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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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넷마블로 변경된 이후로 내심 궁금했던 코웨이입니다. 관심이 있었다는 것 치고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로 실적이나 정보들을 제대로 찾아보지도 못했네요. 다행스럽게도 2020년 3분기 실적을 확인하면서 예측했던 2020년 배당금 1,200원은 그대로 지급이 되었네요. 기 공시된 배당성향 20%에 근거해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전체 실적이 생각보다는 저조했습니다만..)

 

코웨이 - 여전히 좋은 2020년 3분기 실적, 경영 내실화를 위한 배당금 정책은?

 

코웨이 - 여전히 좋은 2020년 3분기 실적, 경영 내실화를 위한 배당금 정책은?

11월 16일 3분기 실적 마감일이 지난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실제 투자가능일로만 봐도 15일가량이라서 실적을 확인하고 충분히 투자전략을 새로이 짜거나 공부할만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가

heejubari.tistory.com

 

계속 투자를 고민하고 있기에 얼른 최근 실적과 재무제표 자료도 같이 점검해보겠습니다. 과연 투자하기에 어떨런지??

 

 

 

 

1. 돈이 많은 기업인가(비영업자산, 금융부채)

코웨이 연결 재무상태표 - 2021년 1분기 보고서

 

가진 유무형 자산이 엄청나서 조 단위의 지금까지 공부했던 회사들과는 규모가 남다릅니다. 그래도 숫자만 좀 길어졌다 뿐이지 분석하는 방식은 똑같아서 문제없습니다.

 

순비영업자산이 -7,857억원입니다. 일단 금융부채가 꽤 많습니다. 장단기차입금만해도 4,291억원이고, 2021년 1분기 사채도 4,187억원이 늘어났습니다. 장단기금융부채도 3,119억원에 이를 만큼 마이너스 요소가 많습니다.

 

사채 현황 - 코웨이 2021년 1분기 보고서

 

투자설명서 - 증권발생신고서의 자금의 세부 사용내역 2021.03.11. 공시

 

코웨이 공시자료에서 밝힌 사채의 이용목적은 운영자금 대출 상환입니다. 기존 2021년 4월 만기가 예정된 금액 4,500억원이 대상입니다. 이중 일부인 300억원은 회사 돈으로 갚는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순비영업자산이 충분하지 않고 적자이므로 돈이 많은 기업인가? 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아마도 렌탈사업 본연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한 다음 일정기간 매출채권 이후에 대금을 일시에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에 나누어 렌탈료와 함께 물품대금을 회수하는 시스템이라 기본적으로 현금흐름이 좋지 않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각종 차입금과 부채비중이 많은 것도 사업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자금이 많이 소요되므로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진 돈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보고, 실제 사업으로 이익은 어떻게 발생시키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2.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 (영업자산, 영업부채)

(단위: 억 원)

코웨이 분기별 실적 모음

 

지난 2020년 실적이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 직전 연도(2019년) 대비 영업이익 32.33%, 당기순이익 21.82%나 증가될 만큼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코로나로 다소 어지러운 한 해였음에도 매출액도 증대되었고, 실적도 좋았습니다. 물론 2019년에 코디 파업과 관련한 문제 등으로 서비스 비용 지출이 있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탓도 있지만 어쨌든 괜찮았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줄곳 20%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단위: 억 원)

코웨이 최근 4개분기 실적 모음

 

연간으로 계산된 영업이익률 계산을 위해 최근 4개 분기 자료를 모아 연률화시켰습니다. 영업이익률 19.06%(6,383억원/33,475억원)로 꽤 괜찮은 실적이었죠? 단순화된 ROIC(투하자본수익률)은 27.55%(6,383억원/23,165억원)로 수치가 많이 올라갑니다. 다른 얘기로 순영업자산으로 사업을 잘 해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영업에만 투입되는 자산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매년 좋은 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면서 영업이익률도 좋은 수준을 유지 중이니까 이익창출은 잘하고 있다로 결론!!

 

 

 

3.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손익계산서 분석)

영업이익 윗단 - 매출액

코웨이의 매출액을 좌우하는 것은 주요 제품 가격과 총판매 수량이 중요하겠습니다.

 

코웨이 주요 제품 현황 - 2021년 1분기 보고서

 

총매출액의 87.8%가 렌탈사업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의외로 일시불 제품 판매 비중도 있습니다. 일단 압도적으로 렌탈사업의 매출액이 크므로 이쪽으로만 집중합니다. 그중에서 정수기 군이 30.5%로 또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연결 종속회사 매출액이 퉁쳐져서 29%를 차지하는데 해외법인 등의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으니 각각의 품목군(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과 유사한 비율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렇다면 코웨이의 매출액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의 판매 가격입니다.

 

주요 제품 등의 가격변동추이 - 코웨이 2021년 1분기 보고서

 

정수기의 가격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고, 비중은 작지만 매트리스의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자료 기준으로는 변동성이 큰 것 같아서 2019년과 2020년의 가격 변동추이만 보면 전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판매 가격이 상승한 만큼 2020년의 실적이 더 좋아졌다고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판매량이 비슷하다면 해를 더할수록 매출액은 증대될 기반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탄탄한 내수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성하고 있기에 판매 가격에 대한 결정권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실적도 가능하고, 해외사업도 더욱 공격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도 꽤 좋은 실적으로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윗단 -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 - 2021년 1분기 보고서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대해 따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좀 더 보기 좋게 매출액 대비 비율만 살펴봅니다.

 

(단위: 천 원)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판관비 비율

 

매출원가와 판관비 각각 매출액 대비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판관비 비중이 어마어마한데 그중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지급수수료와 판매수수료입니다. 2개만 해도 1,200억원은 되니까 비율이 작지는 않습니다. 판매 독려를 위한 각종 유인 비용으로 지급되고 있고, 타사와 경쟁을 위한 필수적인 비용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생산설비인 유/무형자산의 감가상각비와 급여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약간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쳐놓은 느낌의 기업 같습니다.

 

주요 원재료 관련 사항 - 2021년 1분기 보고서

 

매출원가의 결정적인 부분은 역시 원재료 비중과 가격이겠죠. 2021년 1분기 비중이 다소 낮은 와이어콘덴서, 헤파필터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 역시 판매원가에 대한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가 발현되겠지만.. 매입액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PBA 아세이 가격은 약간식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원재료의 효과는 연간 자료의 비교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마저도 부품들 종류가 워낙에 많고 기타가 72.4% 이므로 개별적인 원재료 가격 변동이 매출액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판관비보다 적구요.

 

 

 

영업이익 아랫단

기타수익 및 기타비용 - 2021년 1분기 보고서

 

영업이익 아랫단인 기타수익과 기타비용은 매출액과 영업이익보다는 적은 금액이지만 살짝 보고만 가겠습니다. 해외법인을 통한 렌탈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기에 이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과 손실비용이 발생합니다. 아직 환산이익/손실은 확정된 비용은 아니라 변동성이 큽니다.

 

 

일단 1편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다음 시간에 나머지 재무제표 부분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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