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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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의 사업보고서를 읽기전에 요 사업분야가 과연 어느 분야로 구분지을 수 있을까 궁금했다.

가전? 렌탈? 유통? 소비재? 등등 뚜렷하게 이거다 구분지을만한 카테고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사업보고서에는 첫머리에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1) 산업의 특성

환경산업은 1960년대 등장한 신종 산업부문으로서 그 정의나 범위분류체계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아 국가마다 필요에 따라 환경산업의 범위를 다르게 분류하고 있고, 도시화와 산업화의 진전으로 환경산업은 날로 세부업종으로 분화되고 광범위해지는 추세입니다.



'환경산업'이라고 통칭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매트리스까지 연관이 잘 되지 않았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수기라 함은 말그대로 물을 깨끗하게 마실수있게 만드는 그 본질적인 것을 생각해보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사업보고서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국가마다 시대마다(도시화, 산업화) 그 정의가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산업이 발달해 가면서 날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처럼 수질오염, 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비하고자 관련 사업분야가 발전하고 있고 더불어 렌탈사업도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핵심부품의 경우도 90년대 까지는 미국, 일본으로 부터 주요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정밀필터를 포함하여 핵심부품은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 국가들의 보호무역이슈와 관련하여 더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주요 부품 수출금지와 같은 외부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제품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렌탈관련한 사업으로 82.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연결 종속회사 매출액도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짐작하건데 해외사업분야의 렌탈사업도 비중확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생산시설 가동률도 주요 제품인 정수기, 청정기, 비데가 70%를 넘나드는 것 같아 공장증설이나 기타 비용측면에서(CAPEX 등) 여유가 있어보인다.




매출실적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 보인다.


 (3) 경쟁상황 
국내 정수기 시장과 공기청정기, 비데시장은 가격과 품질의 일반적인 경쟁 뿐 아니라 효율적 영업망 구축과 유지관리서비스 조직의 경쟁력이 중요한 경쟁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군의 특성상 필터교환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서비스가 필요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고,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메이저 업체 일부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위험성 측면에서 몇가지 살펴보면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렌탈사업 특히 정수기 하면 코웨이 정도나 떠오를 정도로 다른 타기업의 관심도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업보고서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감에 따라 이에 맞춰 다양한 경쟁사가 생긴 모양이다.

정수기에서도 코웨이와 청호나이스와 같은 전통의 렌탈업계와 LG전자, SK매직의 시판시장으로 크게 양분화 되어 있다고 하고 공기청정기도 마찬가지로 시판시장(삼성전자, LG전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도 얼마전까지 정수기 렌탈을 해볼까 한번 고려해본 사항에 비춰 미뤄짐작해보면, 렌탈과 시판시장은 그 수요층에 있어서 명확히 갈린다고 생각한다. 렌탈은 그 제품을 구입하는 의미도 있겠지만 필연적으로 '관리'라는 측면이 더 부각된다고 생각한다. 환경 상품 특성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인 만큼 렌탈의 수요층이 명확할 것이고 고객들은 거기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주요 사업의 강점을 좀더 부각해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코웨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에 얹어서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혼자만의 시나리오를 써본다.

사업보고서로 사업의 방향성은 어느정도 공부가 된듯 하다. 재무쪽도 공부해서 안팎으로 코웨이에 대해 더 공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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