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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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주식공부를 시작한지 벌써 4달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그동안 작심3주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진짜 투자의 투자도 모르던 단계에서 이제는 각종 용어들(PER, PBR, ROE, 시가배당률, 영업이익률 등등등..)도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각각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겠지만요....


하나하나 공부를 하고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점이 보이고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부분입니다.


처음에 사업보고서 읽을 때는 진짜 무슨 소린지 몰라서 당황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진짜 글이 끝도 없이 적혀져 있고, 사업의 내용 이어지는 재무제표 부분까지 해서 난감했었죠.. (물론 지금도 사업보고서랑 재무제표 보려고 하면 두려운 건 매한가지입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언제까지고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주식투자를 길게길게 가고자하면 이 두가지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고서적으로 읽으면서 공부하려던 책의 서두에도 이런 말이 적혀있습니다.


부동산을 살때에도 동네가 어디에 있으며, 주변 시세는 어떻고, 저당잡힌 사항은 없는지, 동네 주변 환경은 어떤지, 교통은 편한지, 구조는 어떤지, 크기는 어떤지.. 세금문제는 어떤지.. 등등등 무수히 많은 변수를 생각하고 몇날 몇일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도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그랬지만, 그냥 어디서 들어본 기업이었지, 남들이 좋다더라, 지금 빨리 안사면 큰일이다 등등의 아주 단편적이고 단순한 소스만으로 피같은 돈을 투자하려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니 머리가 띵~ 해지더라구요. 아니 하다못해 은행에 적금을 들때도 요기는 얼마주고 조건이 어떻고 저 은행은 어떻고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다 얻어서 하는데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작지도 않은 돈을 움직이는데 너무 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사업보고서 읽는 건 내분야가 아니야, 재무제표는 뭐 회계사들이나 읽고 분석하는 거지.. 로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전문가들 처럼 전공자들처럼 읽고 분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이유도 없구요.. 왜냐면 저는 전문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내가 투자해야할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은 공부하고 분석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부동산 구입이나 적금등을 들때처럼요..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는 않지만 글을 쓰면서 먼저 복습하는 의미로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머릿속으로 이해하는 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더라구요. 글로 옮겨 적으면서 공부도 하고 더 선명하게 남겨두고자 합니다.


또한 저와같은 주식초보분이 계시면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이 보시고 활용할 수 있을지 또 그만한 퀄리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공부해서 내것으로 만들겠습니다. 같이 공부하시죠!!



p.s. 책은 사경인 회계사님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2020년 개정판을 보았습니다.

      앞부분만 보고있는 중인데 일단 덮어놓고 강추해 드립니다. 무조건 구입해서 보시면 후회없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