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전에 열심히 잘 벌어둔 자본금 덕분에 2020년말 기준의 자본총계는 2,168억원으로 양호합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도 1,372억원으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2021년 컨센서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자본이 엄청나게 쪼그라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20년보다는 선방할 것으로 전망해서 이 정도지만 지금까지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보면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2022년은 되어야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2022년은 되어야 이전수준의 매출액을 회복하면서 정상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고,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당기순이익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020년 말 기준의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계산하면 현주가와 많은 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가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시기가 늦었던 것이니 적정주가가 변하는 트렌드 기록을 위해서 그대로 이용해보겠습니다. 2021년의 자료는 또 다음 해에 나름의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추정 ROE, 요구수익률
당연하게도 추정 ROE가 -를 기록하고 있어서 적정 매수가의 매도가격1, 2가 거꾸로 나올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ROE가 계속된다는 가정의 주가만 확인하면 될 것 같네요.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ROE가 급격히 변동되었습니다. 19.86% -> -9.36% -> 113.11% 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봐야 하나요? 하지만 이 값을 넣어버리면 기업가치가 남아나지 않아서 도저히 계산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복이 기대되는 2023년까지의 자료로 계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원칙대로라면 2021년~2023년의 ROE 추이인 -197.08% -> -109.04% -> 157.43% 로 (엄청나게) 상승하는 추세라서 맨 마지막 값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 가중평균으로 값을 구해보려 합니다.
계산 값은 9.52%로 뭔가 현실적인 값이 나왔나요? 억지로 구한 값이긴 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다만 2020년 기준값이 아닌 2023년까지 기대되는 ROE 이기는 하지만..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와중에 저번 주에 비해서 또 소폭 내려갔네요. 주식시장만큼이나 예측하기 어려운 금리시장입니다. 아무튼 BBB- 등급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8.19% 입니다. 요구수익률로 활용!!
제주항공 적정 매수가
적정 가격 계산을 위한 지분구조입니다. 무상감자로 인한 주식총수에 차이는 없어서 개수는 이대로 가면 될 것 같은데..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으니 주식 총수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자사주 비율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요.
지난번 계산한 적정주가보다 많이 작아진 값이 나왔죠? 자본총계도 많이 줄었고, 특히나 ROE가 20% 수준에서 많이 겸손한 9.52%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2019년 적정매수가 계산 때도 그랬지만..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미래 컨센서스인 2022년의 값으로 계산을 했었습니다. 2020년 당시에는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긴 기간 우리를 괴롭힐지 예상하지 못했고, 금방 이전 수준을 회복하리라 전망했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적정매수가도 2022년과 2023년의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구했습니다. 그만큼 제주항공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과 같겠네요.
나름 선방하며 잘 나가던 주가도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발표 때문인지 많이 하락했습니다. 분기별로 실적이 발표될수록.. (적자가 지속된다면..) 더 하락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지만 세상에 정확한 것은 없죠? 다만 계산된 적정매수가와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지 않는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을 계속적으로 갉아먹을 테니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주가도 자연스레 낮아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