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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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 종목은 우리들의 영원한 딴따라(?)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JYP와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JYP Ent.입니다. 아직까지 투자를 하지는 못하고 지켜만 보고 있지만.. 그냥 왜인지 모르게 끌리는? 자꾸 끌리는? 그런 회사입니다. 그 시절 JYP의 무대를 보며 자라온 세대라 그럴까요? ㅋㅋㅋㅋ 사족은 여기까지 하고, 미뤘던 2021년 1분기까지의 실적을 업데이트하고 재무제표 자료도 꼼꼼히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일반적인 제조업 기반 회사나 서비스업종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인적자원을 활용한 판매사업?) 방향이 또 많이 다를 듯합니다.

 

 

 

 

1. 돈이 많은 기업인가 (비영업자산, 금융부채)

JYP Ent. 연결 재무상태표 - 2021년 1분기 보고서

 

비영업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비영업자산이 1,232억원입니다. 이 값으로는 감이 잘 안 오니 시가총액이랑 한번 비교해봅니다.

 

JYP Ent. 기업정보 - FnGuide

 

시가총액이 1조 4,270억원입니다. 생각보다 크네요? 그도 그럴 것이 PER이 48.32로 엄청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평가 되어있냐?라고 판단할 것이 아닌 게.. 단순히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인적자원(연예인들)이 있습니다. 계약기간에 따라서 혹은 연예계 수명(?)을 가늠할 수 없어서 단순히 금액으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브레이브걸스처럼 역주행하면 한순간에 가치가 오르기도 하니까요.

 

지금의 높은 PER은 엄청난 영업이익에서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실적을 정리한 표에서 확인할 수 있겠지만 매분기 30~40%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이익구조에 기업평가가 높은 게 당연하겠죠.

 

PBR도 7.33으로 높은데 역시 재무제표의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적자원들의 가치를 메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시가총액과 순비영업자산에 차이가 커서 차이를 이용해 몇 년 만에 투자원금 회수가 가능한지 계산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만큼 큽니다. 그냥 여유자금이 그래도 1,232억원 정도는 있구나..라고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것은 따로 재고자산이나 유/무형자산을 크게 투자할 일이 없기에 시가총액 대비 적은 금액이지 금융자산이 꽤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업을 위해 크게 투입해야 할 자금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순비영업자산이 괜찮다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네요. 실제로 사채나 차입금이 없습니다.

 

 

 

2.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 (영업자산, 영업부채)

(단위: 억 원)

JYP Ent. 분기별 실적 모음

 

엄청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JYP Ent.입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엔터업계 전반에서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이 줄어든 만큼 매출원가가 많이 줄어서 영업이익이 되려 늘었습니다. 각종 공연이나 프로모션이 필요 없어서 그랬을까요? 회사 내부에서도 나름의 생존전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단위: 억 원)

최근 4개분기 실적 모음

 

연율화 된 실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최근 4개 분기의 실적자료를 모았습니다. 영업이익률 31.18%(445억원/1,427억원)로 여전히 훌륭합니다. 순영업자산으로 얼마만큼 일을 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단순화된 ROIC(투하자본수익률)은 무려 63.12%(445억원/705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의 2배 가까운 좋은 실적입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지만 각종 콘텐츠 제작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줄어들면서 매출원가가 작아졌고, 제일 큰 것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지급되는 지급수수료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활동에 제한이 왔기 때문이겠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매출원가가 이전 연도에 비해서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훨씬 좋아졌네요.

 

 

 

JYP Ent. 배당현황

JYP Ent. 배당금 추이

 

전통의 배당주식은 아니라서 배당금이 다소 낮은 것은 이해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당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배당성향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배당금이 조금씩이지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을 해나가면서 배당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2018년부터 배당을 주기로 결심했고, 2020년까지는 꾸준히 잘 챙겨주고 있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사업보고서를 쭉 한번 훑어봤는데 재무제표 앞부분에 덧붙일 만한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후반부 마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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