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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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연예인을 끔찍이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호감이 가는 회사가 JYP 였습니다. 요즘은 아이돌이 누구며, 이름이 뭐고, 노래가 어떻고 하면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티비를 보면 구분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 하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JYP의 아티스트들은 웬만큼은 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얼굴 구분이랑 멤버 이름 등을 다 알지는 못함.. ㅋㅋㅋ)

 

JYP 2020년 3분기 실적

 

한 번씩 들려오는 연예계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JYP에 대한 이야기이고, 특히 최근에는 '니쥬'라는 걸그룹이 연일 화제의 중심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공연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해외 활동이 거의 힘든 이때에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너무 궁금합니다. 오늘은 제왑피에 대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기업리포트 살펴보기

현대차증권 기업리포트
현대차증권 2020.11.25. 기업리포트

 

니쥬(NiziU)의 인기가 어마무시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에서 니쥬의 신곡이, 이미 유명한 TWICE의 데뷔 실적을 이미 뛰어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BTS Dynamite 보다도 근소하게 앞서는 기록이라네요.) 12월 2일 발매한 데뷔 싱글 앨범도 이미 선주문 물량이 30만장을 돌파했고, 최종 실적도 50만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0만장을 기록하면 일본 여가수 데뷔 싱글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기업리포트
하나금융투자 2020.12.03. 기업리포트

 

역시 니쥬의 이야기가 메인입니다. 특히 니쥬로 인한 미래 전망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2021~2022년 이후에는 니쥬의 투어가 가능할 것이고, 그로 인한 일본 매출은 2019년 대비해서 최소 2배 이상은 무난히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기하고 있는 신인 그룹(중국/한국)도 있으므로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조정이 있으면 무조건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니쥬의 앨범 판매량 때문인지 12월 3일 주가도 고공 행진했습니다. 주가가 43,600원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입니다. 많이 하락한 지금의 주가도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많은 기관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렇고 JYP에 대한 평가는 이미 2022년으로 이동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한 상황에서 이 정도로 선방하고 있으므로 저도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JYP Ent. 2020년 3분기 실적

(단위: 억원)

JYP 분기별 실적표
JYP 분기별실적 그래프

 

분명히 매출액은 2019년 하반기에 비해서 줄어든 것이 맞습니다. 대략 100억 정도? 그런데 어떻게 된 게 당기순이익은 그만큼 크게 차이가 나는 느낌이 아닙니다. 이유가 뭔가 살펴보면 역시 매출원가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큰 이유가 될 텐데.. 대충 생각해보면 그만큼 가수 영업? 프로모션과 관련한 비용이 줄었을 것 같고.. 공연을 하지 못하니 이와 관련된 비용들도 줄어들었을 것이고.. 등등의 이유가 생각나네요.

 

JYP 3분기 보고서
유형별 매출실적(연결) - JYP Ent. 2020년 3분기 보고서

 

확실히 코로나 상황에 걸맞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음반/음원은 오히려 전년도에 비해서 크게 증가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팬들이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한을 음반 구입이나 스트리밍으로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음원을 접할 절대적인 시간도 이유가 어찌 되었든 늘었을 것이구요.

 

콘서트와 출연료 수익은 거의 반토막 이상 타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콘서트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았는데 여기서 많은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기타 다른 부문은 그래도 선방했습니다. 전체 매출액 실적도 2019년에 대비해서 준수한 모습이고 내수 수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고른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JYP 3분기 보고서
비용의 성격별 분류 - JYP Ent. 2020년 3분기 보고서

 

매출원가에 대한 부분이 세부적으로 나타나 있지는 않고, 판관비와 혼재되어 명시되어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지급수수료로 나타납니다. 확실히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매출원가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절감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콘서트나 광고 출연에 따르는 매출액 증대분보다 이와 크게 상관없이 패시브 성으로 들어오는 음반/음원 매출이 늘어나서 양호한 당기순이익 실적 기록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JYP 3분기 보고서
종업원급여 - JYP Ent. 2020년 3분기 보고서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 부분에서 상여금이 전년대비 16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지급수수료에서 생긴 차익이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절감되었고, 2020년 실적 선방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실 어떤 기업의 사업이든지 사람을 쥐어짜내서(?) 이익을 뽑아내는 것이 썩 좋은 일은 아닙니다만.. 2020년은 어쩔 수 없는 대내외적인 사정에 의한 것이라 누구나 이해할만한 기업 운영입니다. 지금의 힘든 상황을 잘 견뎌낸 직원이나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는 필히 2021년 혹은 2022년에 경제가 회복이 된다면 큰 보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티스트들도 마음껏 본인의 끼를 발산하면서요.. 그런 상황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배당 예상

전통의 배당주는 아니었지만 2018년, 2019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시가배당률이 0.4%, 0.64%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었고, 배당성향도 17.5%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조심스러운 배당정책이므로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은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르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한다면 쌓인 배당금 지급 데이터로 빵빵한 배당주가 될지도요? ㅎㅎ

 

JYP 배당추정

 

2020년 4분기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면 당기순이익 60억원은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분기 실적 77억원보다 잘 나올 일만 남았지만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했던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안전하게 생각해본 숫자입니다. 3분기까지 EPS 668원에 4분기 EPS 170원을 더하면 838원입니다. 최근 분위기도 그렇고 2019년 배당금만 유지해준다면 좋겠습니다. 155원의 배당금에 시가배당률 0.41% 배당성향 18.5%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배당금은 아니지만 밝은 미래를 기대하면서 작은 보너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2월 2일 니쥬의 앨범이 발매되었고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므로, 4분기 매출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써서 당기순이익 80억원을 예상하면 EPS 225원이고 2020년 EPS 893원이 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과 주주들을 위해 약간의 위로금을 보태 배당금 160원을 예상하면, 배당성향 17.92% 시가배당률 0.42%가 됩니다. 배당금을 줄이지만 않아도 감사한 2020년입니다.

 

 

2020년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너무나도 힘든 한 해가 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되어, 그들을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공연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콘서트에 직접 가서 보고 싶은 가수들이 몇몇 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아무튼!! 회사 이름 그대로인 JPY!! 박진영님~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멋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더욱더 승승장구해서 주주들에게도 좋은 소식(주가도 좋지만 배당?? ㅎㅎ)도 전해주시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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