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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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확인을 다했으니 2020년 말 기준으로 적정 매수가도 업데이트해봐야겠습니다. 저번 자료에서는 생각보다 가지고 있는 자본이 튼튼해서 적정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는데 2020년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동안 주가도 많이 오르기도 했구요.

 

적정 매수가를 구하기 전에 사용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공지사항의 글을 링크해드리고 갑니다. 사경인 회계사님의 S-RIM으로 절대적인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적정매수가 계산방법은 S-RIM 을 활용해 구하고 있습니다. S-RIM (사경인-RIM)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시나요? (저자님도 이부분을 부끄러워 하셨습니다만....)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

heejubari.tistory.com

 

 

 

 

태경산업 자본총계

태경산업 기업정보 - FnGuide

 

2020년 말 기준 자본총계(지배주주지분)는 2,329억원입니다. 확실히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해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던 자본이 정체되었습니다. 오히려 최근 주가 수준이 적정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컨센서스 자료는 없으므로 2020년 값만 구합니다.

 

 

 

추정 ROE, 요구수익률 구하기

태경산업 기업정보 - FnGuide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ROE 추이입니다. 지난번 확인했듯이 영업이익률이 썩 좋지 못합니다. 이유는 판매원가와 판관비의 비중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 ROE면.. 최근 상승한 금리 때문에 요구수익률에 못 미쳐서 결과값이 거꾸로 갈 수도 있겠네요.

 

5.82% -> 8.91% -> 1.59% 의 순서라서 가중평균을 구합니다.

 

$$\frac{(5.82\text{%}\times1)+(8.91\text{%}\times2)+(1.59\text{%}\times3)}{6}=4.73\text{%}$$

 

4.73%의 너무도 작은 값이 나왔습니다. 금리보다 적을 것이 확실시되므로 S-RIM에 의하면 일단 투자하기에 적합한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도 현재 수준에 대한 평가는 간접적으로 가능하니 계속 계산합니다.

 

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2021.06.09.)

 

다행히도 금리가 소폭 하락했네요. (크게 의미는 없겠지만..) BBB- 5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가 8.19% 입니다. 적어도 투자를 한다면 이 금리보다는 높아야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으로 요구수익률로 정하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태경산업 적정 매수가(2020년)

태경산업 적정매수가(2020)

 

태경산업의 계산된 적정주가입니다. 원래가 ROE가 그렇게 크지 않은 기업이라 적정주가에서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추가적으로 배당금 기대수익률 약 4~5%를 감안해야 그나마 투자할만한 가치가 생깁니다. 2019년에는 그나마 ROE가 8.91%였고, 금리도 7.88%로 요구수익률까지 낮았었습니다. 그래서 적정주가가 꽤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반면에 현재 상황에서 적정주가인 4,722원은 현주가와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나치게 좋지 않았던 실적의 2020년과 그로 인한 ROE 때문입니다. 이건 어쩌면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고..

 

지난 2021년 3월 31일 1분기 실적과 함께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는데 다시금 ROE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2020년 말 자료로는 계산이 불가능해서 임의의 ROE를 넣어서 계산했습니다.

 

태경산업 주가추이 - 네이버증권

 

태경산업의 현재 주가인 7,140원을 설명하기 위한 ROE값을 역산하니 대략 7.2%가 나왔습니다. 이 말인즉 현재 시장은 2020년 말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적어도 ROE를 7.2% 이상으로 전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꿈같은 숫자는 아니라서 충분히 납득할만합니다. 2019년의 실적만 무난하게 달성해도 충분히 달성 가능합니다.

 

특히나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큰돈이 들어가지도 않고, 주어진 장치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면 그만입니다. 아직 2021년 1분기 실적만 발표된 상황이므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약간은 주가가 상승할 여력도 있다고 보입니다. 거기다 배당컷이 있었지만 좋은 실적을 기록한다면 또다시 무난한 배당금은 지급할 수도 있을 테니 그건 또 그거대로 괜찮을 것 같네요.

 

뭐랄까 태경산업은 어느 기업들처럼 핫하고 혁신적인 느낌의 회사는 분명 아닙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게 시장의 관심과 멀어진 사업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또 치열한(?) 느낌은 없어서 꾸준한 실적이 받쳐준다면 안정적인 느낌은 가질 수 있습니다. 아직은 투자할 수 있는 기간이 많기에 태경산업에 투자하기는 망설여지지만 최대주주의 등에 업혀 꾸준한 현금흐름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고려해볼 만한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ROE가 그렇게 높지 않은 점.. 다소 무리한 배당금 지출로 차입금 규모가 꽤 있다는 것들이 위험요소라 좀 더 괜찮은 종목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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