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반응형

종목분석의 하이라이트!!! 적정 매수가를 계산하는 날입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매번 기업 공부를 할 때면 적정 매수가가 과연 얼마일지 며칠 동안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마치 유명 영화의 스포를 보지 않으려는 발악(?)처럼 적정 가격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애써 무시하곤 합니다. 어쩔 때는 주가 추이도 무시하곤 합니다. (글을 쓰고 보니 마냥 좋은 건 아닌 것 같네요..)

 

각종 자료를 통해 살펴본 정상제이엘에스는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간다고 해야할까요? 믿도 끝도 없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투자를 감으로만 하면 안 되지만 공부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종목들이 간간히 있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하네요. 뭐.. 말 그대로 느낌!! 일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중요한 것은 실적에 기반한 진정한 기업의 내적 가치와 주가와의 관계입니다.

 

정상제이엘에스 적정 매수가

 

제가 적정 매수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S-RIM을 이용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살펴보시거나,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자본총계 확인

정상제이일에스 기업정보
정상제이엘에스 기업정보 - FnGuide

 

간만에 2022년까지의 컨센서스가 담긴 종목이 나왔습니다. 사실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들은 예측값을 제시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핫한(?) 종목들은 자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자료가 있으니 이용해 줘야겠죠? 미래 전망까지도 간단히 예상해보겠습니다.

먼저 2019년말 기준 지배주주지분 자본총계는 640억입니다.

 

 

추정 ROE, 요구수익률 구하기

정상제이엘에스 기업정보
정상제이엘에스 기업정보 - FnGuide

 

2가지 추정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2019년까지의 과거 실적을 기준으로 한 값과 다른 하나는 2022년까지의 예측 값을 이용합니다. 먼저 2017~2019년까지의 ROE 값은 들쑥날쑥합니다. 따라서 가중평균값을 구해줍니다.

 

$$\frac{(13.05\text{%}\times1)+(5.65\text{%}\times2)+(12.20\text{%}\times3)}{6}=10.15\text{%}$$

 

계산된 추정 ROE는 10.15%입니다.

 

컨센서스 예상자료도 있으니 2022년까지의 추정 값도 같이 구해보겠습니다. 2020년~2022년까지의 ROE 값이 점차 증가하는 모양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값인 11.79%를 선택하겠습니다.

2019년까지의 ROE와 2022년까지의 값이 비슷한 것을 보니 시장의 평가는 꾸준히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2020년의 실적이 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그래도 9.33% 정도로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2020년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요구수익률은 한국신용평가의 등급별금리스프레드 자료를 참고하겠습니다.

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
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

 

2020.10.26. 기준 BBB- 5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7.87%입니다. 저의 목표는 일단 이 값은 넘는 투자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기준값으로 선택합니다.

 

 

적정 매수가 구하기

정상제이엘에스 적정 매수가
2019년말 자본총계 기준 적정 매수가

 

계산된 값을 다 넣어서 구한 적정 매수가 입니다. 현재 주가가 6,260원이네요. 3월 폭락장에서도 5,420원이 최저가였습니다. 계산된 적정 매수가에 비해서는 현재 주가가 벌써 고평가 되어 있습니다. 역시 좋은 종목이라 그런가요?? 430원을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도 6.87%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상제이엘에스 적정매수가(2022)
2022년 컨센서스 기준 적정 매수가

 

2022년의 ROE를 기준으로 적정 매수가를 구해본 값입니다. 현재 주가 수준과 비슷한 적정주가가 계산되었습니다. 계산법이 무조건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재 시장 가격을 해석하자면 2022년까지도 정상제이엘에스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특히 실적이 꾸준하다면 지금의 배당 수준이 계속 유지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욱 투자 매력도가 있다 판단하는 것 같네요.

일단 저조차도 현재 주가 수준에서 시가배당률만으로도 매력이 차고 넘칩니다.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2020년 배당 추정

정상제이엘에스 배당추정

 

컨센서스 자료에서 하반기 영업이익을 53억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라던지 학원업계 기타 주변 상황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겠지만 과거 영업이익에 따른 당기순이익을 봤을 때 영업이익의 50% 수준은 달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순하게 계산하면 하반기 EPS가 170원이 됩니다. 상반기 벌어놨던 166원에 하반기 값을 더하면 336원입니다. 배당성향은 127.98%가 되네요.

 

여기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합니다. 먼저, 2018년에는 배당성향이 189.43%나 되어도 정상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했잖아!? 그럼 이번 배당성향인 127.98%는 해볼 만한 배당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4분기에는 퇴직금 명목의 금액 적립 이벤트(54억 가량)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영업이익과 정상적인 당기순이익을 추정한 2018년의 EPS 값은 570원으로 배당성향으로 따지면 75%로 내려옵니다. 고스란히 순이익으로 가지는 않았을 테니 법인세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것저것 비용을 더한다고 해도 100%가 넘어가는 배당을 지급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2020년에 과연 100%가 넘는 배당성향을 기록하면서 배당금을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배당성향은 대략 90%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배당금을 꼭 유지해줬으면 합니다.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배당정책도 그렇고 2020년은 사업외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에 좀 봐줘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운영 측면에서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느낌만으로 움직이면 안 되겠죠? 회사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되겠네요.

 

배당성향을 90% 정도로 유지하려면 하반기 EPS가 300원은 나와야 합니다. 당기순이익으로 보면 47억원이고 역산해서 영업이익은 78억원입니다. 최선의 실적만을 계산한 값이라 좀 현실감이 없는 숫자이긴 합니다. 그만큼 2020년 1분기가 힘들었고, 그에 비해 선방한 실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정상적인(?) 배당정책이 가능하려면 이 정도의 실적은 기록해야 합니다.

 

 

정리

현재 주가는 높았던 8,000원에 비하면 많이 하락한 6,260원입니다.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했고, 2022년까지의 컨센서스도 좋은 편입니다. 적정 매수가로 살펴본 값은 시장이 기대하는 미래의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당장에 주가는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배당금이 있습니다.

 

2019년까지는 꾸준하게 배당을 실행하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이전 수준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어려울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고, 느리지만 천천히 발전하고자 하는 정상제이엘에스의 모토를 미루어볼 때 약간의 배당성향 오버(?)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해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오름이 있고 내리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식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미국의 경우에도 몇십 년간 배당정책을 잘 유지하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러한 기업들도 마냥 순탄하게 사업을 잘해서 배당금을 잘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금 부진한 해라도 다음번에 만회할 수 있었기에 기꺼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제가 회사에 이래라저래라 명령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멋진 기업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회사가 정상제이엘에스였으면 더 좋겠네요. 2020년 하반기의 실적과 배당정책이 기대되네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정상제이엘에스의 임직원 여러분 화이팅하세요!!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상제이엘에스 이전 글 읽기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