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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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휴가철이면 해외에 나가거나 (특히 이번은 태국이 너무 가고 싶었는데요.. 똠얌꿍, 팟타이 등등 맛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놀러 가서 맛있는 것 먹고 그랬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웬만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 근처 맛있는 곳은 없나.. 한 번씩 가게 되었네요.


함께 살고 있는 '야수'님이 그러더라고요.. 코로나19 수혜주가 여기 있다고, 멀리 갈 필요 없다구요. ㅋㅋㅋㅋ 맞습니다. 저는 그냥 어디 멀리 안 나가고 집에서 맛있는 거나 먹고 띵가띵가가 좋긴 좋습니다. 요즘은 집 근처로 걸어 다니면서 보게 되는 것이 혹시 투자할만한 것은 없나? 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습관 아닌 습관이 생겼습니다.


피터린치 형님의 교과서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죠. "아내가 마트 판매대 앞에 있던 스타킹을 보고 너무 좋았다고 알려줬는데, 그렇게 판매회사를 알게 되었고 좋은 수익을 얻었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은 바로 따라 해봐야겠죠? ㅋㅋ 그래서 마트에 가면서도, 혼자 뜬금없이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도 이거 괜찮을까? 이런 식으로 고민하곤 합니다. 그런데 웬걸요.. 얼마 전에 집 근처를 걸어가다가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KCI ? 영어로만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한글로 된 기업명을 보니 앗!! 했습니다. '고려신용정보'라고 딱 쓰여있더라구요. 이상하게 반가웠습니다. 내친김에 인터넷 찬스를 사용하니 집 근처에 있었더라구요.

유튜버 'JCTV'님을 통해 알게 된 기업이지만 근처에서 사업을 잘하고 있었다니.. 주변을 둘러보면 이러한 투자 아이디어와 재료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다만, 맹목적으로 누가 좋다고 해서 따라갈 것은 아니라 개개인이 공부하고 자료 찾아보고 실제로 좋은지 검증도 해봐야겠지만요. 물론 저라고 맞는 자료만 찾아서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 틀리는 경우도 많이 있을 거예요. 이렇게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간간이 오늘처럼 잡담을 하는 경우면) 글을 봐주시는 아무개 님께서 우연히도 이 종목의 '전문가'이거나, '업계 종사자' 이거나 혹은 투자 공부가 잘 되어 있으신 '선배님' 일 수도 있는데 이분들께서 알고 계시는 내용을 공유해 주시고 알려주셔서 저도 배우고 다른 분들도 같이 배울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그림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초보 블로거라 한참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그전에 저도 받기만 하지 않고, 알찬 정보같이 드릴 수 있도록 실력 향상 시켜야겠습니다.


글이 길어지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입니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오늘 공부할 '고려신용정보' 에피소드를 살짝 풀어야지 했다가 이렇게 됐네요. 아무튼!! 드리고 싶은 말은 "주변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잘 찾아봅시다!" 입니다.



고려신용정보 2020년 2분기 실적




본론으로 얼른 들어가야겠습니다. 고려신용정보에 관해서 이전에 썼던 글을 살짝 확인하고 오겠습니다. 사업모델은 간단합니다. 채권추심업을 하고 있으며, 경기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경기가 좋으면 좋은 대로 채권 회수율이 높아지고, 반대로 좋지 않으면 채권 수주량이 늘어날 테니까요. 채권추심의 핵심은 '인력'입니다. 그래도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일이다 보니 능력 있는 인력풀이 중요한 업종이고, 고려신용정보는 우수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고 또 소문난 맛집(?)으로 인정받아 외부에서 이러한 인력들의 유입도 잘된다고 합니다.

그때 표현을 생활의 달인이나 생생정보통에서 봐왔던 '맛집'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수한 인력의 집합(신선한 재료, 음식 조리 실력) -> 양호한 채권 회수율(맛있는 음식) -> 채권 수주물량 확보(입소문, 더 많은 사람의 방문) -> 매출, 영업이익 증가(잘나가는 식당) -> 우수 인력의 유입(재료 회전율이 좋아 신선한 재료 사용 가능) ->반복


실제로 매출과 관련한 수치들(매출액, 영업이익, ROE 등등)이 양호했었습니다. 최초 기대했던 배당금도 매출 수치가 좋으면 자연스레 좋을 것이기에 이와 관련한 실적 체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2020년 2분기 실적 자료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단위: 억원)

고려신용정보 2020년 2분기 실적


고려신용정보 2020년 2분기 실적


말 그대로 무난 무난하다고 평할 수 있겠네요. 어쩌면 이러한 점이 고려신용정보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성장하고(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배당금도 척척 지급하면서 주가 상승도 덩달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은 상한가를 가고, 1루타 2루타를 간다고 들썩거릴 때 그 분위기와 함께 하지는 못할 확률이 높지만 대신에 맘 편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투자자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종목이 끌리네요. 물론 이 방법이 최선이고 정답은 아닙니다.


전년 동기 대비한 매출 증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분에 대해서 재무제표 주석 부분을 살펴봤는데, 특출나게 증가한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급여나 매출 증대에 따른 판매수수료 등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입니다. 잘 벌었다고 막 쓴 느낌은 아니네요.

경기 상황에 그렇게 민감한 업종은 아니라고 했는데, 2020년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작지만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몇 년 치 분기별 자료 추이를 봤을 때, 3분기와 4분기의 매출이 더 높은 경향이라 하반기 실적도 기대하게 합니다.



배당주 투자로 접근한 종목이니 배당금 관련한 자료도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고려신용정보 배당추이


2020년은 아직 분기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정확한 값은 정할 수 없습니다. 2020년 상반기의 실적 추이로 조금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70억을 순이익으로 잡고 (현재 약 40억 가까이 이익을 올리긴 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을 추정하면 490원이 계산됩니다. 2016년부터의 배당성향 추이를 평균 내서 65%라고 설정하면 주당배당금은 318원입니다.


2020.08.20. 기준의 주가가 5,480원인데, 현시점의 시가배당률로 계산해 봤을 때도 크게 무리가 가는 수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 3분기 4분기의 실적에 큰 이상이 없다면 5.81%의 배당 수익이 기대됩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숫자가 너무 튀어서 주가 자료는 넣지 못했는데, 2,710원(2016년) 3,035원(2017년) 3,790원(2018년) 4,940원(2019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수익률 19%로 주가 상승만 따져도 이익이 괜찮았었네요. 2016년이나 그 이전부터 매수를 못한 게 살짝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사업모델에 흔들림이 없고, 꾸준한 매출 증가와 순이익, 배당성향까지 잘 유지가 될 때까지는 느리지만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수렴해 증가할 테니까요. 적어도 지난 몇 년간은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장세가 좀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혹자는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어떻고... 지금 하락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틀린 얘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이 모든 이벤트와 이슈들이 이미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으며, 심지어 투자자들의 심리까지도 담겨있습니다.(켄 피셔 책 참고) 이런 시기일수록 급격히 변동하는 시장의 오르내림에 반응하지 말고 내가 투자한 기업의 투자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실적과 관련 뉴스들을 확인해서 보완할 것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제가 매일 적는 문구가 있죠?

시장에서 꼭 살아남으세요.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투자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성투하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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