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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업보고서 (정말 정말 정말) 마지막 부분입니다. 4가지 사업부문(담배 및 부동산, 인삼, 제약, 화장품)의 4번째입니다. 생산과 관련된 사항 얼른 공부해봅니다.

 

케이티앤지 사업보고서 12탄

 

 

 

4. 생산 및 설비에 관한 사항

가. 생산능력, 생산실적, 가동률

 

(1) 생산능력

생산능력
생산능력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항상 생산능력을 볼 때 그 '기준'이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정형화되어 있는 기준이 없고 회사마다 틀리기에..

 

 

 


[생산능력의 산출근거]

 

완제품 생산 라인의 수 * 시간당 생산실적(금액) * 1일 정상가동가능시간 * 연간 정상가동 가능일수

 

정상가동시간
정상가동시간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1일 가동시간 8시간, 월평균 20일, 2019년 기준 가동일 수 234일로 계산된 생산능력입니다. 특이한 점은 시간당 생산실적을 '금액'으로 넣어서 가동시간이 기준이 아니고 생산가능 금액이 기준이 되었습니다.

 


 

 

(2) 생산실적

생산실적
생산실적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3) 가동률

가동률
가동률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생산실적과 가동률을 같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가동시간에 근거한 정확한 가동률 산출이 곤란해서 금액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동시간이 들쑥날쑥하고 여러 가지 제품을 소량 생산하고 있어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부정확할 수 있겠네요. 금액을 기준으로 대략 54.1%의 가동률입니다. 2019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설비에 비해 기기가 잘 쉬고(?) 있습니다.

 

 

 

다. 중요한 시설투자 계획

원재료 칭량 시스템 개선을 위하여 드럼펌프 도입, 노후 칭량시스템 업데이트 및 PDA 단말기 교체 등을 진행할 예정이고 기타 설비 확장 투자는 미확정이라고 합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대응한다고 하는데, 현재의 가동률과 생산능력이면 당분간은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erms.naver.com/entry.nhn?docId=655159&cid=50313&categoryId=50313

 

칭량

두 가지의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은 천칭을 사용하여 물질의 무게를 측정하는 것을 말하지만, 천칭을 칭량이라고 하면, 그 천칭으로 안정하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최대의 질량(사용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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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량 자체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고, 무게를 재는 것과 무게 측정이 가능한 최대 질량을 말하기도 한다네요. 아마도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같고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교체 계획인 듯합니다.

 

 

 

5. 매출에 관한 사항

가. 매출실적

매출실적
매출실적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앞선 원재료 부분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총매출액이 성장은커녕 쇠퇴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국내 매출액은 유지하는 수준이고, 수출물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종식기업의 재무정보 요약
종속기업의 재무정보 요약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코스모코스의 당기순이익을 보면 142억원의 적자입니다. 2018년 매출액만 놓고 보면 40억원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아마도 적자를 계속 이어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KT&G의 전체 매출액에 비해서는 작은 부분이라 희석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사업에서 큰 수익이 나는 것을 볼 때 어떤 식으로든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나. 판매경로 및 판매방법 등

 

(1) 판매경로

판매경로
판매경로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다양한 유통점에서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장점이 다양한 유통점이라고 할 수 있고, 또 그것이 단점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유통점으로 인한 관리/유지/보수의 측면에서?)

 

 

(2) 판매방법 및 조건

1개월 외상거래를 하고 있고, 해외는 매출에 대한 선수금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조건 자체는 수출물량이 나은 것 같은데, 워낙에 매출액이 작아서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이벤트와 판매촉진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외 시장에서 쉽게 힘을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6. 시장위험과 위험관리

자본위험관리
자본위험관리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많았던 자본을 차츰차츰 까먹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도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서 조만간 자본이 전부 쪼그라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별기업이었다면 분명 투자하기에는 부담감이 클만한 기업입니다.

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1617

 

KT&G 계열사 '코스모코스' 화장품사업서 체질개선 효과 보나?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KT&G(대표 백복인)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흑자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년 간 적자를 면치 못하던 화장품 계열사 코스모코스(대표 안빈)가 올해 상

www.consumernews.co.kr

다행스럽게도 2020년 상반기에는 비록 1억원이지만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보다도 기업 내부에서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체질개선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큰 폭으로 당기순이익이 상승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희망적입니다. 든든한 KT&G라는 백이 있으므로 좀 더 공격적인 전략 수립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년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지..)

 

 

 

7. 연구개발활동

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146

 

[Company Insight KT&G] 이 담배회사, 꽃 들었나 독배 들었나 - 더스쿠프

KT&G의 사업 포트폴리오엔 ‘화장품 사업’이 포함돼 있다. ‘꽃을든남자’ ‘다나한’ 등의 브랜드로 알려진 ‘코스모코스(옛 소망화장품)’가 KT&G의 화장품 자회사다. 2011년 한방 화장품 시장

www.thescoop.co.kr

www.cmn.co.kr/sub/news/news_view.asp?news_idx=22120

 

CMN(Cosmetic Mania News)

[화장품 OEM·ODM 특집 - 코스모코스] 한방, 헤어 등 강점 분야 특화 … 국내외 고객사 확대

www.cmn.co.kr

기존 구축되어 있는 (구)소망화장품 시절부터의 연구 노하우나 설비 등은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2020년의 실적 회복도 적극적인 ODM 활동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렸다는 사업보고서의 자체 평가입니다. 생산설비에서 (금액 대비) 아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브랜드만 잘 받쳐주면 충분한 매출실적이 가능합니다. 자사 브랜드가 아예 인지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생산력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ODM/OEM 생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 연구개발비용

연구개발 비용
연구개발 비용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연구개발비용이 2018년 이후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나마 매출액 대비 1.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이후로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보다는 외부 브랜드 물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실제로 2020년까지의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당분간은 계속적으로 이런 전략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으로 KT&G의 길었던 사업보고서 공부가 완료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쩌다 궁금해진 담배 원가를 계산했던 날입니다. 글을 쓰면서 좌절도 많이 했지만 막상 글을 완성하고 근본없는 결과값이 도출되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음에도 어쩌면 웬만한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보다는 훨씬 담배의 구조나 원리 등을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꽤 탄탄했던 부동산 사업부문도 의외였습니다. 특히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산설비가 있는 토지들의 자산가치도 1조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했기에 앞으로도 마음만 먹으면 긴 시야로 부동산 부문에도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들에 대해서 한 발짝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네요. 어쩔 땐 의미 없이 사업보고서를 나열만 한 것 같아서 민망한 자료도 많지만 나름(?) 쓸만하다는 자체평가와 함께 다른 분들께도 투자하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홀가분한 마음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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