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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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업보고서의 메인 파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웬만한 기업들 몇 개를 모아둔 사업부문이라 읽기에 부담스러운 것은 있지만 천천히 읽다 보면 끝이 보이겠죠? 시간이 좀 늦어서 얼른 본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케이티앤지 사업보고서

 

 

 

나. 회사의 현황

(1) 2019년 영업개황

2019년을 정리하는 사업보고서답게 전체적인 업황을 정리합니다. 경고그림 도입과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로 시장이 급격히 변화했다는 평입니다. 경고그림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2016년 12월 23일에 도입되었네요.

www.news1.kr/articles/?3316825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효과는?…'흡연율 39%로 하락'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다소 자극적인 경고그림으로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담배사업을 주력으로하고 있는 KT&G는 어려운 상황이겠죠. 하지만 끊임없이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더 좋아할지 연구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부각되면서 '릴 하이브리드 2세대'를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은 역시 탄탄한 편입니다.

 

반면 해외사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증가 추세였는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수출량이 다소 감소했네요.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의 해외법인은 현지 매출이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속적인 마케팅과 공략이 주요한 것 같네요.

 

제조부문은 늘 떼어낼 수 없는 숙제죠? 생산설비의 최적화입니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추세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요구도 커져가면서 기존 설비들을 고효율로 변경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료부문은 담배에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표현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좋은 품질의 원두를 구하는 것처럼 국내외에서 양질의 원료잎담배를 수급하고 있습니다. 원재료의 핵심은 품질과 함께 원가 절감이겠죠. 정해진 생산량과/필요량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지려면 결국 손이 가는 카드는 원가절감입니다.

앞선 사업보고서에서 처럼 담배산업은 단기간에 재료를 수급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고, 원재료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유통에 대한 부담, 거기다 제조와 판매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비용절감 방법은 얼마만큼 팔릴지 정확히 예측하고, 예측한 만큼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정량의 재료를 수급하는 일이겠습니다. 말로는 쉬운데 참 어려운 문제죠? 그래서 케이티앤지의 멋진 임직원 여러분들은 이를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고 계십니다.

 

부동산사업부문은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네요. '임대사업 내실화', '개발사업을 통한 성장기반 구축', '금융투자 포트폴리오 강화'입니다. 앞으로 주력하는 사업은 수원부지개발입니다.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분양을 완료하고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른 블럭에서는 사업계획을 승인 후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2020년에 분양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05/509738/

 

대우건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 22일 분양

대우건설은 오는 22일 화서역 인근 대유평지구에 짓는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지는 푸르지오 만의

www.mk.co.kr

www.c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47

 

대우건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평균 40.4대 1 경쟁률 기록 - 건설이코노미뉴스

[건설이코노미뉴스 최효연 기자]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서 선보인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가 평균 4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택형 1순위 당해에서 청약을 마

www.cenews.kr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실제로 핫했던 곳이네요. 바로 옆에 스타필드도 예정되어 있고 꽤 괜찮네요. 주변으로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아마도 위의 3블럭을 말하는 듯하네요. 아무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장부지로 쏠쏠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2)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60%를 넘나드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담배시장의 1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기존 담배에 비해서 작은 규모이지만 2017년 대비해서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면 시장잠재력과 성장세가 무시무시할 듯합니다. 또한 신규자가 유입된다기보다는 기존 담배를 피우는 소비자와 경쟁하는 개념으로 생각되어서 전자담배 시장이 커질수록 기존 담배시장은 줄어들겠죠. 언젠가는 밸런스 있게 유지가 될 텐데 시장을 잘 파악하고 적절한 생산과 비율을 생각해봐야겠네요.

 

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9/2020030902529.html

 

코로나19 덕본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3.1%로 역대 최대치

전자담배 소비가 증가했다. 담배 업계는 코로나19여파로 실내 흡연이 증가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분석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2월말을 기점으로 담배..

it.chosun.com

 

 

 

(3) 시장의 특성

국내시장

ㅇ 저타르시장 비중 확대 및 4,500원급 이상의 중고가 제품 시장 비중 확대

- 저타르(3mg이하) 시장의 '19년 구성비는 59.1%로 전년 56.6% 대비 2.5%p 증가

- 소비자들의 고가선호 추세 및 담뱃세 인상 후 담배 수요 회복율 증가로 '19년 4,500원급 이상인 중고가담배 비중은 89.2%로 전년 88.5%대비 0.7%p 증가

 

정확한 기호에 대해서는 담배 소비자가 아니라서 잘 알 수는 없지만, 고가의 담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하니.. 경제적으로 성장한 탓도 있을까요?

 

ㅇ 전체 담배시장 내 차세대담배(NGP) 비중 확대

- '17년 출시 후 차세대담배(NGP) 수요 지속적 증가 추세

- 신제품 출시를 통한 소비자 선택의 폭 증가와 다양한 플랫폼 도입으로 시장 확대 예상

 

차세대담배라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기존 담배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이는 용어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많은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경우가 되겠네요.

m.blog.naver.com/khyoung93/221654120077

 

CSV 전자담배 뜻? 추천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베이프샵 다미 입니다!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저는 추석연휴동안 더욱 더 열심히 일하고 ...

blog.naver.com

 

전자담배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설명된 블로그 링크로 대체합니다. 제가 표현을 하려 해도 일단 그 심오한(?) 세계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고 있어서 설명이 쉽지가 않네요. 블로그에서 너무나도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CSV라는 방식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해서 뜨고 있는 것 같습니다.

 

KT&G는 차세대담배(NGP) 사업단을 꾸릴 만큼 적극적입니다. 저도 이에 동의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에이~~ 설마~~가 아니라 민첩하게 반응하고 바꿔야 할 것은 빠르게 바꾸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담배시장에서도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외시장

- 공공장소 흡연 금지, 점포 내 진열금지 등 반담배법 규제 확대로 담배시장 규모 지속 감소

- Major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과 연계한 지속적 가격 인상 및 국가 규제 등 영향으로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하고 소비가 양극화

 

대부분의 해외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흡연과 관련된 규제들이 생기고 있는 추세입니다. 공공장소 흡연 금지나 금연 광고, 수출 규제 등으로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성장성이 있는 시장들이라 계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현지화해서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4) 신규사업 등의 내용 및 전망

 

다양한 담배 신제품 리스트와 특징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일단.. 크게 느낌(?)이 없어서 제품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소비자 가격이 전부 4,500원/갑 입니다. 4,500원 이상이면 중고가급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 가격대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는 뭔가 맛과 향?에 중점을 둔 제품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간혹 개당 7,000원 짜리도 있습니다. 담배는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소개할 수 없는 어떤 그런 것이 있는가 봅니다.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어서 역시나 담배 고수님으로 보이는 블로그를 찾아가 봅니다.

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0548117&memberNo=41122676

 

[신제품 리뷰] 릴 베이퍼 시드 5종 리뷰

[BY 걸어서 여기저기] 릴 베이퍼 시드 (SiiD) 5종 리뷰2019년 5월 27일 릴에서 CSV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m.post.naver.com

 

모르는 제가 봐도 가성비가 좋지 않은 것 같은데, 1갑 분량의 일회용 담배네요. 여행 때 사용하거나 말 그대로 일회용품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다고 하네요. 블로그 글쓴이께서도 추천하지는 않으시네요. 아무튼 다양한 제품들을 계속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19일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도 본격 개발해서 이쪽 시장도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사업보고서를 읽으면 2파트 정도면 끝나는데 제가 하나하나 (쓸데없이?) 다 보는 건지 내용이 좀 많은 것 같네요. 진짜 담배의 최신 트렌드까지 확인했네요. KT&G 하나만 해도 워낙 제품이 다양한데 시중에서는 얼마나 많은 회사의 제품들이 있을지.. 그 와중에 이 정도의 국내 점유율이면 다시 한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나름 중고가의 제품으로 선전하고 있어서 주주 입장에서는 더 행복한 비명을 질러도 좋을 것 같네요.

부동산사업부문도 살짝 언급이 되었는데, 워낙에 좋은 입지를 선점하고 있었던 데다가 '마스터플랜'으로 꼼꼼하게 부지를 개발하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양이 완료되고 임대가 시작되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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