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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앤지 사업보고서 9탄

 

지난 시간에 이어 KT&G의 사업부문 중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영진약품에 대한 사업보고서 내용 더 읽어보겠습니다. 다소 어려운 용어와 아리송한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제품과 원재료에 관한 파트라서 중요한 사항들이 많습니다.

 

 

 

2. 주요 제품 및 원재료 현황

가. 주요 제품 등의 현황

주요 제품 등의 현황
주요 제품 등의 현황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영진약품의 주요 제품 현황입니다. 완제 및 원료를 수출하는 30.43%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고른 매출액 비율입니다. 그래도 순위를 메겨보면 항생제가 15.55%로 1위, 다음으로는 고만고만하게 경장영앙제, 항히스타민 비타민 영양제, 해열진통 소염제 순입니다. 대표적인 제품들은 그래도 몇 개 봐주는 게 예의겠죠?

 

항생제 대표 제품 목록
항생제 대표 제품 목록 - 영진약품 홈페이지

 

항생제를 대표하는 주요상품들 세가지 입니다. 이름은 부르기가 좀 난해하긴 한데.. 크라모넥스는 기관지염증, 세파클러는 중이염, 세프타지딤은 폐와 관련한 기관지 염증에 효과가 있는 약품들이네요. 전체 제품들의 매출액 합이 2,200억원 정도라 생각보다는 규모가 좀 됩니다. 물론 어제 확인했듯이 전체 제약산업 순위에서는 뒤쪽에 위치하는 금액이지만..

 

 

 

나. 주요 제품 등의 가격변동추이

주요 제품 등의 가격변동추이
주요 제품 등의 가격변동추이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이만하면 제품 가격에 변동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요 가격 변동 원인으로는 보험약가 변동에 기인한다고 하는데, 약값이 결정되는 기준이 보험수가에서 정해져 있는 듯 보입니다.

 

 


<참고>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2014.12.16.)

의약품의 보험등재 절차
의약품의 보험등재 절차 - 보건복지부

 

 

신약의 약가 결정

1. 제1단계: 심평원에서 경제성평가 등 급여적정성 평가

* 경제성평가 : 대체가능한 약제와의 비용 및 효과 비교를 통해 평가

 

1단계에서 경제성평가를 실시해 적정성을 평가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정부에서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꼼꼼히 읽어보면 어려울 것 같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보기에도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읽는 사람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의 정책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제2단계 : 공단과의 협상을 통한 상한가격결정

* 공단 협상 기준 : (1) 심평원 평가자료 (2) 보험재정 영향 (3) 제외국 가격 (4) 국내연구/개발 비용 등

 

나름 다양한 방면에서 다각도로 검토를 거쳐서 약값이 결정됩니다. 기간도 꽤 상당한 시일이 소요됩니다. 신약이 개발되었다고 시장에 바로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식품들이나 제품과는 다르게 사람의 직접적인 건강과 관련된 것이라 더욱 디테일하게 확인하는 것 같네요.

 

신약 약가 결정 절차 흐름도
신약 약가 결정 절차 흐름도 - 보건복지부

 

 

제네릭 약가 결정

제네릭 등재에 따른 가격 결정
제네릭 등재에 따른 가격 결정 - 보건복지부

 

2014년의 자료라서 2019년 보완된 제네릭 약가 차등보상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입니다. 일괄적으로 53.55%의 약가를 부여하는 것을 좀 더 강화해서 특정 요건 두 가지를 만족할 시에만 53.55%의 가격이 부여되고, 하나만 만족하거나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그만큼 약가에 차등을 주는 제도가 시행되어서 소비자를 더욱 보호하고 있습니다.

 

기준요건 2가지
기준요건 2가지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2019.03.27.)

 

아무튼 정해진 약가를 큰 폭으로 벗어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재료 가격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될 텐데 바로 다음으로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라.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변동추이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변동추이
주요 원재료 등의 가격변동추이 - KT&G 2019년 사업보고서

 

원재료 금액이 약 780억원으로 연구개발비를 제외한 제품의 매출만 놓고 보면 이익률이 괜찮습니다. 주요 제품의 가격 변동이 많이 없었던 것도 주요 원재료의 가격단가가 크게 변하지 않아서 그런듯 싶습니다. 일본향 재료들은 3년 내리 가격을 유지했고, 달러화를 기준으로 하는 수입국의 단가는 꾸준히 증가했네요. 각각의 원재료가 제품에 얼마만큼 들어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의 제품들이 현지 통화로 결제가 진행되는 특성상 국가간 환율차이로 인한 가격변동이 있겠네요.

 

환율 시계율 조회
환율 시계율 조회 - 기획재정부

 

2017년에서 2019년까지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원재료에 대한 부담은 증가했지만 약가는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좋은 조건은 아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매출실적이 2019년에 워낙 좋아서 2018년 적자에서 벗어나서 50억원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아마도 환율이 받쳐주고 원재료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면 더욱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었겠네요.

 

 

금방 끝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제약사업부문이 의외로 늘어지고 있습니다. 읽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으려면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데 포스팅된 글에 비해서는 제가 검색하고 이해하고 공부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적잖이 소요되어서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ㅋㅋ 성격상 궁금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음..) 일단 또 여기서 끊어가겠습니다. 생산설비에 관한 사항부터는 다음 시간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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