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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엔지의 2020년 3분기 보고서도 공시가 되었습니다. 11월 13일 자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다른 종목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니 얼른 숙제(?)를 해치우겠습니다. 2분기 실적을 확인할 때 2020년 하반기(3,4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했었고, 최근 주가 흐름도 나쁘지 않은 모습입니다.

 

케이티앤지 2020년 3분기 실적확인

 

 

 

2020.11.06. 메리츠증권 기업리포트

메리츠증권 기업리포트

 

실적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기 전에 간단히 기업리포트로 워밍업을 하고 가겠습니다. 전문가분이 분석해주는 자료들은 아무래도 저보다는 짜임새가 있으니까요. 역시 3분기 실적은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전년대비 10%이상 실적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담배 부문은 10월 추석 연휴 전 유통업체의 재고보충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그만큼 증대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른 추석 시점이라 10월 소비물량이 9월로 반영된 것이 4분기 실적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뭐 조삼모사긴 하네요.

 

 

 

KT&G 2020년 3분기 실적

(단위: 억원)

케이티앤지 분기별 실적표
케이티앤지 분기별 실적 그래프

 

2020년 3분기 실적도 화창합니다. 1, 2분기 실적도 코로나19가 무색하리만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력사업인 담배 부문 매출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겠죠? 오히려 늘었을 수도 있구요. 아무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8년 2019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남은 4분기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4분기에 영업이익이 살짝 하락했는데 판관비 중 손실충당금 300억원이 처리되어서 세전사업이익이 더 지출되었습니다. 매년 4분기에 이처럼 비용이 많이 처리되는 것을 보면 2020년 4분기에도 이와 같은 비용 지출이 예상됩니다.

 

 

 

2020년 3분기 재무제표 확인

케이티앤지 2020년 3분기 보고서
재고자산 - KT&G 2020년 3분기 보고서

 

3분기 기준 재고자산은 전기 말대비 제품과 재공품 원재료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크게 의미 있는 하락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매출액의 잘 나오면서 재고부담이 없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으니 좋은 것이겠죠?

 

 

케이티앤지 2020년 3분기 보고서
분양계약 - KT&G 2020년 3분기 보고서

 

여전히 부동산 장사를 잘하고 있는 KT&G입니다. 수원화서 푸르지오 브리시엘을 2020년 6월 분양계약을 진행했고 아직 진행률 2.86% 이므로 온전히 수익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2023년 9월 완공까지 점차적으로 수익으로 전환되면 총금액 7천억원 규모이므로 나름 무시 못할 실적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배당 예상

케이티앤지 배당예상

 

2019년 4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2020년 4분기를 추정해보면 EPS 872원이고, 2020년 3분기까지의 EPS가 6,295원이므로 합하면 7,167원이 됩니다. 2019년 배당금인 4,400원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배당성향이 61.39%로 괜찮은 것 같고, 낮아진 주가 덕에 시가배당률은 5.19%가 됩니다. 4분기에 큰 이변이 없다면 4,400원은 지급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4분기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이 되면 EPS가 1,456원으로 2020년 총 EPS는 7,751원이 됩니다. 배당금을 4,800원으로 올려도 배당성향이 61.93% 수준이므로 (순전히 주주 입장에서는) 괜찮은 것 같고, 시가배당률도 5.67%로 더 높아집니다. 4,400원을 유지해도 괜찮은 성적이지만 2년마다 배당금을 조금 올려준 전적이 있으므로 기대는 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정리

역시 걱정 없는 전통의 빵빵한 종목인 KT&G였습니다. 코로나19와는 무관한 듯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을 보니 새삼 대단합니다. 한편으로는 시장 외적인 이유로 기업의 가치는 변화가 없는데 주가가 하락한 올 3월이나 최근에는 오히려 투자하기에 좋은 시점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꾸준히 기업가치를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분명 기업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주가가 하락한다면?? 선택지는 하나밖에 남지 않겠죠. 언젠가는 기업가치에 주가가 수렴하리라 믿습니다.

다만 4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증권사 리포트의 의견처럼 10월의 추석 수요가 9월로 이연 되었다면 생각보다 저조한 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매출은 발생될 것입니다. 약간의 변수가 되겠지만 큰 틀에서는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2020년 마지막 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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