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서호전기 뉴스를 살펴보려 하는데, 김승남 대표이사와 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려고 합니다. 대표님의 인터뷰도 좋고, 관련된 다른 뉴스가 있으면 다 다뤄볼 생각입니다. 뉴스에서도 좋은 정보가 많아서 꽤 공부가 잘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가볍게 쓴 내용들이 많아서 주린이가 접근하기에 딱입니다.
2017년 4월 18일, 여수광양항만공사/서호전기/한국국제터미널이 각각 업무협약을 가졌습니다. 내용은 경유로 작동하는 기존 야드 트랙터들의 동력을 전기 배터리로 전환하는 사업입니다. 2017년부터 벌써 전기차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트랙터 대비해서 연료비를 큰 폭으로 절감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2018년 5월에 전기야드트랙터 개발이 완료되었고, 광양항에 있는 총 105대의 트랙터를 순차적으로 개조한다고 합니다. 완료 시 기대되는 효과는 연간 연료비가 약 25억원 절감되고, 2천41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호전기는 기술개발과 수주를 해서 좋고, 개발된 기술이 미래지향적인 친환경이라 좋습니다. 수주현황에서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얼마만큼 이익이 발생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 하나하나가 다른 사업 수주의 레퍼런스가 되겠습니다.
2020년 현재와 같은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AC인버터/DC컨버터 제조업체입니다. 주력사업은 역시 크레인 시스템이네요. 과거 수주현황에서도 봤었는데 POSCO의 CSU(Continuous Ship Unloader), Unloader, BTC 등 대형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컨테이너 크레인이지만 인버터 드라이브 매출도 30% 정도니 작은 양은 아니네요.
저번 뉴스와 제품 공부에서도 배웠듯이 크레인 제어 시스템과 단짝처럼 필수적인 요소가 인버터 드라이브라고 할 수 있어서, 두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좋은 것 같습니다.
Q. 귀사 제품의 특징 및 차별화된 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기술의 도입이 장점입니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의 경우 대부분의 기술이 사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 두 마디로 서호전기의 스타일에 대해서 잘 얘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영상 감지 시스템 특허를 개발한 것처럼 끊임없이 관련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원천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어서 세계적인 많은 크레인에 맞춤형 제어 시스템을 제작/공급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러한 점을 대표님께서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Q. 'Deep learning'을 활용한 크레인의 안전화 효율의 개선
항만에서 활용한 전기 야드 트랙터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광양항에 공급되고 있는 전기야드 트랙터를 말하는 것 같네요.) 최근 개발된 영상 감지 시스템 특허도 이 딥러닝을 이용한 것이라는 내용도 다른 뉴스에서 확인했습니다. 서호전기는 필요한 기술이 있으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개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서호전기의 중장기적인 계획과 비전은?
서호전기는 이제 컨테이너 크레인 시스템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어느정도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동감하는 바입니다. ㅋㅋ) 아시아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싱가포르 말이겠죠? PSA) 결국 앞으로 중점적으로 선점해야 할 부분은 '자동화'가 되겠고, 실제로 이와 관련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특허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개개인의 능력도 시대에 부합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맞추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기술 동향 도입은 회사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략) 김승남 대표님의 생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시 '기술'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아무리 가격적으로 경쟁력을 가진다고 해도, 항만 크레인 시스템의 특성상 한번 투입되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발주처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회사냐?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냐? 신뢰할 수는 있냐? 가 핵심사항이겠죠. 대표님의 의중이 이러하듯 서호전기의 미래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와 비슷한 시기의 '부산신항 자동화'에 대해 김승남 사장님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역시 화두는 자동화 입니다. 결국 대부분의 항만 시스템에서 필수적으로 자동화가 도입되어야 하고, 그로 인해 세계적인 항만들과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강조한 것은 트럭(야드 트랙터를 말하는 듯)을 대체하는 자동운반장치(AGV)를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으로도 확인했던 중국 칭다오의 신항만 자동화 시스템은 대단했습니다. 트랙터가 없는 샤시형태의 AGV가 정해진 루트를 서로 부딪침 없이 자유롭게 컨테이너를 내리고 실어날랐습니다. 우리나라도 분명 그런 시스템이 도입되리라 생각하고, 그 중심에 서호전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뉴스기사들 중에 5G(유플러스)를 활용한 항만자동화에 대한 얘기도 있었는데, 항만자동화 시스템 개발의 연장선상일 것입니다. 김승남 대표님이 강조하신 '기술개발'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관심이 결국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네요.
싱가포르 신항만 발 신규 수주에 대한 뉴스입니다. 지겹도록(사골 육수처럼?) 많이 들은 내용이라 이제는 실증날만 하지만 싱가포르 항만의 수주가 가져다주는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호전기가 발주한 건은 6선석 분량밖에 안되지만, 중요한 것은 신항만의 전체 규모가 총 64선석 규모라는 점입니다. 64선석 모두를 수주할 수 있다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이중 상당 부분에서 수주를 담당할 것은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건은 얼마만큼 자동화 제어 시스템에서 신뢰를 쌓아서 세계시장에 도전하느냐가 되겠네요. 눈앞에 주어진 싱가포르 TUAS 항만건을 잘 마무리 지으면서,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항만에도 성공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세계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항만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 중심에 '서호전기'가 있었으면 하구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