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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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를 거쳐서 다음으로 만들고 있는 제어 시스템은 Ship Loader/Unloader 라는 것입니다. 따로 우리나라말로 표현이 되어 있지는 않아서 원문 그대로 쓰는 것 같은데, 배에다가 무언가를 싣거나 내리는 용도의 큰 기계를 말합니다. (처음에 배를 태웠다가 내리는 기계인가?라고 착각하긴 했습니다. ㅋㅋ)

 

서호전기 제품공부 3

 

 

 

Ship Loader

역시 글보다는 사진, 사진보다는 영상이 교육적인 효과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일단 시각적으로 확실히 보이니까 따로 부연설명이 필요 없고 간결합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니 다양한 회사에서 제작하는 Ship Loader가 있습니다. 몇 개를 보다 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 역시 웬만한 남자들은 장비나 기계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네요.

 

 

NEUERO Ship Loader | *Grain* on rails | Assembly and Transportation - Youtube

 

영상을 보니까 타임랩스 형태로 기계의 제조부터 이송까지의 전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부둣가에 설치하고 있는 건 줄 알았는데 납품을 위해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떡 빠지도록 보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재밌네요.

 

기계의 형태를 보니까 물건 중에 석탄이나 비료, 곡물과 같은 고체형태의 물건을 배에 쉽게 싣는 장치입니다. 레미콘 차량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아파트 공사현장을 지나면 시멘트 붓는 기계가 엄청 큰 형태라고 보면 적절할 것 같네요. 서호전기는 항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기들에 대한 제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기기들도 필요한 항만이 있을 것 같네요. 대충 찾아보니 유럽 쪽이나 중국 등 원재료가 풍부한 다양한 국가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갑분 크레인.. Feat. 유튜브 알고리즘

다큐멘터리 3일 - 항만 일꾼들의 로망, 안벽크레인. 20160103

 

뜬금없지만 유튜브의 알고리즘의 힘으로 안벽크레인 동영상까지 시청합니다. 큰일 났습니다. ㅋㅋㅋㅋ 자야 하는데.. 갑자기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만 일꾼들의 로망이라고 표현되는 안벽 크레인.. 처음 배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 만큼 첫 얼굴 겸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반가운 용어들(안벽 크레인, 야드 트랙터, 장치장 등)이 등장해서 조금은 친근해졌습니다. 그런데 스트래들 캐리어라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네요. 생긴 걸로 보면 뭔지는 알겠는데, 트랜스퍼 크레인과 비슷한 것 같은데, 더 작고 기동성이 뛰어나게 생겼습니다.

 

 

 

부산항 '스트래들 캐리어' 운전자격 기준 없어 사고 위험 | 연합뉴스

부산항 '스트래들 캐리어' 운전자격 기준 없어 사고 위험, 이영희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2-17 10:07)

www.yna.co.kr

 

 

항만하역장비 소개 2

안녕하세요,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입니다.​지난 시간에는 컨테이너 하역장비 중 크레인을 집중적으로 살펴보...

blog.naver.com

 

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도입되어서 생소했던 장비라고 하는데, 2020년인 지금도 여전히 자격기준이 모호하다고 하네요. 새로운 항만 중 수직배열을 채택한 신항 5부두에서 28대가 운용 중이라고 하네요. 알면 알 수록 신기한 것이 많습니다. 이러한 기기들도 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되면 무인으로 움직이게 되겠죠. 저번에 봤던 중국 칭다오항의 영상에서 야드 트랙터가 없는 샤시들만 움직이는 모습들이 비슷하겠네요.

 

 

 

Continuous Ship Unloader

Siwertell continuous ship unloader animation - Youtube

 

배에 실었으면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뽑아내야겠죠? 진공청소기같이 흡입할려나?라는 바보 같은 생각은 동영상으로 지워버립니다. ㅋㅋㅋㅋ 많은 양의 무게도 그럴 테고, 스크류 형태로 상단으로 이동시켜서 컨베이어 벨트에 얹혀서 이동시키고 있네요. 가끔 이런 거대한 사람보다 훨씬 큰 기계들을 볼 때면 기계 자체로 감탄할 때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런 기계를 설계하고 만든 '사람'이라는 존재가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암튼 짱짱~

 

 

 

서호전기 수주현황(Ship Loader, CSU)

수주현황 서호전기
수주현황 - 서호전기 2020년 3분기 보고서

 

최근 수주는 크레인 관련이 대부분입니다. 가끔이긴 하지만 CSU 제어시스템과 관련한 설비와 유지보수와 관련한 매출이 있습니다. 2018년의 경우에는 그 규모가 30억원 정도로 작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행실적 - 포스코플랜텍
수행실적 - 포스코플랜텍 홈페이지

 

포스코플랜텍이라는 포스코 그룹계열사입니다. 사업내역을 보니 다양한 기기들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2018년의 CSU 교체 건과 2019년의 CSU 신설, Ship Loader 교체 등이 그 시기와 장소가 서호전기의 수주실적과 비슷합니다. 국내 설비 회사와의 파트너로 서호전기가 인정받고 있나 봅니다. 공시자료를 제가 못 찾는 것인지 2018년, 2019년의 수주와 관련된 공시내용이 없어서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광양과 포항에서 다른 기업이 같은 시기에 CSU와 같은 특수한 장비를 설비하고 제작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무튼 컨테이너 제어 시스템과 함께 Ship Loader, CSU 부문에서도 어느정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다른 대기업에 비해서 이렇게 변화가 쉬운 점이 서호전기의 강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에 붙여도, 어떤 회사와 하더라도 맞춤형 시스템 개발이 가능합니다. 작은 규모의 수주들이라도 하나하나 완료해나가고 실적을 쌓아간다면, 그 자체로 서호전기의 포트폴리오와 레퍼런스가 되겠죠. 공부하면 할수록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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