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 인적분할로 인한 투자손익 발생 및 자본금 유출, 지주사 전환이슈까지
태영건설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종목입니다. 올해 초 아무것도 모를 때 증권사 이벤트로 넣어준 금액으로 일단 매수 한번 해보자 했던 첫 종목이자, 기업분할(티와이홀딩스)이라는 이벤트도 경험하게 해 준 그런 회사입니다. 사실 투자 비용도 크지 않지만 저의 첫 종목이기도 했고, 현재도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은 것 치고는 수익률도 괜찮아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기업입니다. 실제로도 괜찮은 회사라서 앞으로 관련 공시자료 공부는 계속할 것 같네요.
태영건설 2020년 3분기 IR 자료
여러 그룹사를 거느린 대기업답게 IR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증권사 리포트보다 기업에서 발간하는 자료들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기업리포트는 간혹 커버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서 간단하게 자료 정리하는 데는 회사에서 공시하는 IR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2020년 9월 1일 자로 회사가 분할(태영건설-TY홀딩스)되었습니다. 위의 자료는 재작성된(분할 비율에 맞춰서 조정된 것으로 보임) 자료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예전에 기록했던 그리고 공시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재무제표 자료가 상이합니다.
최근 소외된 것으로 생각되었던 건설주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관심이 없었던 종목들이었죠. 태영건설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태영건설의 별도기준 수주실적입니다. 19년 대비해서는 많은 부분 실적이 줄어들었는데 최근의 부동산 흐름과도 비슷한 걸까요?
전체 영업이익은 16% 줄었고, 세전이익은 큰 폭의 상승이 있습니다. 그 이유로 종속/관계기업 투자손익이 6,192억원입니다. 엄청난 금액인데 뭘까요?
인적분할로 인해서 TY홀딩스로 넘어간 회사들을 공정가치와 장부금액을 비교해서 그 차익을 이익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익도 당기순이익으로 잡히는 것 보면 회사 이익에 반영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 생소합니다. 그렇다면 이익과 EPS가 엄청 증가한다는 얘긴데 실제로 3분기 보고서에도 주당 이익이 11,902원으로 계산되어 있습니다. 배당금으로도 연결이 되려나요?
2020년 3분기 실적 확인
(단위: 억원)
3분기 자료부터 인적분할이 적용된 매출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보고서에서 과거 자료인 2019년 3분기의 실적을 봐도 분할된 만큼 줄어든 매출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자료부터는 분할된 자료가 나올 테니 조금씩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아무튼 위에서 살짝 살펴봤듯이 영업이익 등은 준수했는 데, 특히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인적분할을 통한 가치평가금액만큼 반영이 되었습니다. 1회성 비용이긴 하겠지만 기업의 이익에 크게 보탬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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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3분기 갑작스런 자본 1조 증발…이유는? - 인터넷월요신문
［월요신문=탁지훈 기자］태영건설이 올해 3분기 갑작스럽게 자본 1조원 이상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과 티와이홀딩스로 분할되면서 계열사 5개 지분이 태영건설에서 티와이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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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TY홀딩스로 넘어간 회사의 자본금 1조 90억원 가량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관련 지표(부채비율, 순차입금비율)가 악화되었습니다. 분할 이전에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현금흐름 창출에 유리한 알짜 기업들을 넘겨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역시 일시적인 1회성 영향이고, 기본 사업은 이익을 착실히 발생시키고 있으므로 점차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0112663791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1598억 공개매수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1598억 공개매수, 지주사 체제 전환 마무리 단계 공개매수 가격 1만2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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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이홀딩스가 이름 그대로 지주사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네요. 한동안 태영건설과 관련해서 정보를 접하지 못했는데, 결국 인적분할의 큰 그림은 이런 모양이었나 봅니다. 태영건설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주식을 티와이홀딩스로 변경 가능하다고 하는데 약간은 구미가 당깁니다. 내년 2월 5일 신주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켜볼 문제겠네요. 그동안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2020년 배당 관련 예상은 좀 불확실해서(인절분할로 인한 순이익 변경 및 투자손익으로 인한 큰 규모의 당기순이익.. 거기다 1조원 이상 줄어든 자본금) 정확히 예측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배주주 개편을 위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서 이러한 주변 상황들이 잘 정리된 후에야 배당금 추정이 가능할 것 같네요. 비록 적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저의 첫 주식이니만큼 관련 사항 잘 쫓아가야겠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