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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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A/S 시리즈' 제 4 탄!!


한편 두편 쓰다보니 또 이게 하나의 스토리가 되고 있네요..

일단 옛날에 제가 분석했던 종목들을 점검하는 차원에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어떻게 변했는지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히 있구요.


오늘은 4월 첫주에 분석했던 '태영건설'입니다. 태영건설(적정매수가 제시) (2020.04.12.)

태영건설은 저에게 꽤 의미있는 종목이네요. 먼저,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매수했던 주식종목이었구요..(증권사 이벤트로 인한 비용이 한 50%는 되겠지만요.)

최근에 '임시주주총회 참석장'도 받았구요.. 많은 주식수가 아니라 부끄럽지만...

(처음받은거라 자랑 좀.. 할게요.. ㅋㅋ)

주주총회 참석장(태영건설)


날짜를 보니 어제자(7. 15.)네요. 비록 참석은 못했지만 저를 대신해서 선배님들께서 잘 들어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략 내용을 살펴보니 첫 분석했을 때 이슈가 되었던 기업분할에 관한 사항이었습니다.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9월 2일부로 분할등기가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안좋은 내용이 아닌 것 같아서 잘 진행되리라 봅니다.


인적분할을 실시하면 태영건설의 경우는 건설사업부문과 투자사업부문으로 세분화 되어서 각자의 사업에 더 긴밀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참 시간이 빠르긴 빠르네요.. 2월에 태영건설을 지르면서(?) 봤었던 기업분할 이벤트가 언제되려나 하고 잊고 있었는데 불쑥 곁으로 찾아왔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작심3주 공부는 좋은 것 같습니다. 반강제적으로 존버가 가능하니까요. 시간은 우리 개인투자자의 가장 강점아니겠습니까? 


자랑 겸 사담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 적정 매수가 구하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계산하려고 보니 인적분할 하면 적정 매수가 계산이 의미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그건 그때가서 다시 확인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적정매수가 계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가 사용하는 계산방법에 관한 내용이 있는 공지사항 링크를 알려드릴께요.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실 분은 들렀다 오셔도 좋습니다.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1. 자본총계 확인


태영건설 기업정보 - FnGuide태영건설 기업정보 - FnGuide


2019년말 기준 자본총계(지배주주지분)은 11,552억원 입니다.

2022년까지의 장밋빛 컨센서스가 같이 있으므로 2가지 다 살펴보겠습니다.



2. 추정 ROE, 요구수익률(할인율) 구하기


2017년~2019년의 ROE 가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기 때문에, 가중평균을 구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2022년 추정 ROE 를 구하면 되는데, 추이를 보니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맨 마지막 값인 16.15%를 선택하겠습니다.


요구수익률은 한국신용평가로 가서 구해야합니다.


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2020.07.14.)


BBB- 등급 5년만기 회사채 금리 7.90%를 요구수익율로 정하겠습니다. 위험이 있는 투자를 하는 데 이정도 수익은 있어야죠~



3. 기업가치, 적정매수가 구하기


앞서 구한 값들을 잘 버무려서 기업가치 및 적정매수가를 산정해 보겠습니다.


태영건설 적정 매수가(2019년)태영건설 적정 매수가(2019년)


태영건설 적정 매수가(2022년)태영건설 적정 매수가(2022년)


2020.07.15. 종가기준으로 태영건설의 주가는 17,400원 입니다.

4월초에 계산했던 PER, PBR 기반의 계산에서는 PBR 기반으로는 높은 주가수준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2월에 14,000원에 매수를 했더랬죠.

중간에 이런저런 사건들에 대한 코멘트를 붙이면 이유야 다 붙일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방치해 놓았더니 3/19 바닥을 친 이후에 주가는 엄청나게 회복되어 있습니다.


사실 14,000원의 매수가도 사실 갸우뚱 했었습니다. 그 가격에 샀었던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일단 매수 버튼을 눌러봐야 한다구요. 매수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은 다르다구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저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결과론 적으로 저는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되었고,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잘한 일이긴 한 것 같네요.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게 아닌데 옆으로 많이 샜네요.

ROE 추이를 보니 2017년을 기점으로 꽤 괜찮은 값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향후 컨센서스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S-RIM을 통한 적정 매수가 값은 현 주가 수준은 매수에 적당한 가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000원 정도까지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고, 최대로 26,000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지사항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위의 계산 값은 참고 자료입니다. 투자 아이디어를 개별적으로 정리하고 내가 생각한 사업모델이 과연 적합한가를 판단하는 하나의 도구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4월 공부에서 정리한 투자 아이디어가 현재까지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복잡한 사업분야의 세분화

-> 인적분할 이슈를 나타내고 있고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다소간 시장의 관심으로 인해 주가가 요동치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인적분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내외적으로 4월과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새로 분할될 (주)티와이홀딩스(가칭)의 환경분야 사업모델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2. 2대주주 머스트운용자산

-> 2019년 8월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투자목적을 변경한 이후로 인적분할까지 오면서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네요.

뉴스기사를 몇개 살펴보니 지분율을 상당폭 줄였습니다. 투자방침은 아직 변경하지 않았지만, 투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한 것 같습니다. 일단 투자회사니까 차익실현은 당연한 사항이긴 하겠죠.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가 궁금합니다.

이정도 수준이면 어느정도 이익을 가져가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위한 추진력인가? 아니면 차익실현 후 정리할 타이밍? 결과는 인적분할까지 다 완료되고 추후 행보를 살펴보면 정확히 알 수 있겠지요.

무튼 인적분할과 함께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이슈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정리해야겠죠?

적정매수가 계산으로는 현 가격 수준은 투자하기에 좋다. 단, ROE가 12%는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2022년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여러가지 호재가 많고, 신설사업부문에 대한 기대가 큰만큼 더 높은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단/장기로 봤을 때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뭐랄까 맨처음 뭣도 모를 때 건설업을 공부하고 자연스럽게 접했던 태영건설이라 콩깍지(?)가 좀 씌였을지 모르겠지만.. 건실한 이미지라고 할까요? 주어진 사업은 성실히 우직하게 해나가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사업이란 게 뜻대로 잘 되지 않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허무한 일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뭐랄까 그냥 응원하고 싶은 기업?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냥 작심3주 A/S 를 위해서 공부했는데, 이유없이 사고싶어졌습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되는거죠?)


더 적었다가는 이상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죠.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꼭 살아남아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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