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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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국자산신탁이라는 종목을 공부하면서 부동산신탁업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9월 즈음이었는데.. 역시 저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공부한 자료들을 쭉 훑어봤는데 ㅋㅋㅋㅋ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보는 용어 같고, 이거 내가 공부한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글이었습니다. 나만 그런 것 아니라는 위로를 하고 싶지만.. 그런 게 맞는 거죠?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긍정적인 표현을 하자면 다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할까요? (이게 무슨 소리죠? ㅋㅋㅋㅋ) 아무튼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한국자산신탁 2020년 3분기 실적확인

 

 

 

한국자산신탁 2020년 3분기 보고서 및 실적 확인

(단위: 억원)

한국자산신탁 분기별실적표
한국자산신탁 분기별실적 그래프

 

대단한 실적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대부분의 부동산신탁업들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3분기 들어서 엄청난 증가세입니다. 당기순이익도 351억원으로 2018년부터 실적에서 단연 최고의 실적입니다. 한국자산신탁은 분기별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따로 정리된 자료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자산신탁 2020년 3분기 IR 자료

한국자산신탁 IR자료
경영실적 Summary(2020.3Q) - 한국자산신탁 IR자료

 

2016년 7월 상장 이후로 ROE가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영업이익은 괜찮은 편입니다. 배당성향도 20%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2019년의 좋지 않았던 순이익은 2020년 3분기까지의 실적으로 넘어섰습니다.

 

한국자산신탁 IR자료
차입형토지신탁 - 연도별 수주 및 자금소요 현황 - 한국자산신탁 IR자료

 

해가 갈수록 부담감이 큰 차입형 수주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관리형토지신탁과 비토지신탁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앞선 2분기 실적까지 공부할 때도 확인한 사항이지만, 영업비용을 큰 폭으로 줄인 것이 주요했는데 3분기 역시 큰 폭의 비용절감이 있었고 그로 인해 순이익이 상승했습니다. 전체 영업수익과 수주현황은 나빠졌지만 순이익은 증가했기 때문에 좋은 영업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이런 방향성으로 운영할 것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산신탁 IR자료
재건축 사업 추진 - 한국자산신탁 IR 자료

 

관리형토지신탁의 대표 격인 재건축 사업 추진현황입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마음먹은 대로 휙휙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조합들이 신탁 대행을 추진하는 것은 회사에서 전문 경영인 CEO를 위촉하는 것처럼 그런 개념일까요? 아무래도 조합이 직접 부딪혀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를 수도 있습니다. 한국자산신탁의 입장에서도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조금은 서둘러서 진행을 해야 수수료도 빨리 얻을 수 있겠죠? 다른 의미에서 수주현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미래의 이익?)

 

한국자산신탁 IR자료
영업비용 - 한국자산신탁 IR 자료

 

순이익의 수직상승의 큰 원동력은 역시 영업비용의 절감입니다. 특히나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출채권손실입니다. 전년 동기 380억원 규모에서 2020년은 6억원으로 큰 폭으로 비용이 줄었습니다. 회수불능 채권이 정상으로 많이 넘어가면서 그에 대한 손실분이 이익으로 많이 반영되었습니다.

 

 

 

2020년 배당 추정

IR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좋은 면만 보여줄 수 있는 단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자료들을 분기별로 발표해 주는 것이 주주들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모습인 것 같네요.

 

한국자산신탁 전자공시시스템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공정공시) 2020.11.13. - 한국자산신탁 전자공시시스템

 

실적 공시 이후에 현재까지 주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실적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배당정책에 대한 예고가 있었습니다. 정답지를 미리 유출(?) 했습니다. 거꾸로 배당 예상 자료를 맞춰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제 마음대로 예상을 한번 해보고 배당공시자료와 비교해보겠습니다.

 

한국자산신탁 배당추정

 

2020년 3분기까지의 EPS는 781원으로 이미 2019년의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200원 배당은 이미 괜찮을 것 같고, 4분기 실적도 무난하게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예상하면 총 EPS 942원으로 수시공시를 통해 한국자산신탁이 밝힌 220원을 배당한다고 해도 배당성향 23.35%, 시가배당률 5.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으로 220원을 배당한다고 할 때 배당성향 20%로 맞추려면 4분기 당기순이익이 395억원 규모가 되어야 하는데 이 값은 조금 무리일 것 같긴 합니다. 무난한 실적만 기록해도 공시한 220원의 배당금 지급은 무난해 보입니다. 다른 말로는 연말까지 주식을 구입하면 시가배당률 5% 이상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좋다고 해야 하나요? 실적 공시를 명확히 해주는 것이 좋기는 한데 괜한 의심(?)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건 좋은 거죠.

 

다만 그동안 배당했던 10%의 주식배당은 없어져서 좀 아쉽긴 합니다. 이제 주식 숫자는 어느 정도 필요량까지 늘렸다는 계산인지 앞으로 배당금만 지급할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주식배당도 같이 하면 좋았겠지만 배당이라도 꼬박꼬박 줄이지 않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실적과 전망에 비해, 주가가 최근 상승한 것에 비해 아직까지 저평가로 보이지만 결국 최종선택은 투자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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