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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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주입니다.

 

공부했었던 종목들의 2020년 2분기 실적도 어느 정도 훑어본 것 같고, 최근 크게 질렀던(ㅠㅠ) 애플에 대해서도 공부한 것 같으니.. 새로이 괜찮아 보일만한 종목을 없을까? 하면서 또 기업들을 살펴봤습니다.

 

네이버로 들어가서 시가배당률을 중심으로 스크린 해나가면서 대략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 종목이 '한국자산신탁'입니다. 이름이 약간 고려신용정보 느낌이 나긴 하는데, 이름만 들었을 때는 약간 금융 쪽의 냄새가 납니다. 이건 공부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죠.

 

한국자산신탁 기업리포트읽기

 

 

간만에 예전 작심 3주 처음 시작할 때처럼 진득하니 한 기업을 좀 파봐야겠습니다.

제일 간단하면서도 감을 잡기에 좋은 것이 여러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기업리포트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저보다 좀 더 폭넓게 기업을 바라보면서, 기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비교적 빠르게 상세히 알 수 있어서 기업 공부할 때 시작점으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기업리포트를 검색하면 아예 없는 종목도 많고, 있어도 한 3년이상의 다소 오래 묵은 자료들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뭐 그건 그거대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만큼 기관의 관심이 없고, 약간은 소외된 듯한 종목이 좋다고 그랬습니다. 린치, 피셔 형님께서요.. ㅋㅋ)

 

(참고로 다양한 기업리포트들은 한경컨센서스라는 사이트에서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기업리포트뿐만 아니라 산업리포트도 같이 제공하고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consensus.hankyung.com/ (한경컨센서스)

 

다행스럽게도 '한국자산신탁'은 비교적 최신의 자료부터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거꾸로 옛날 자료부터 해서 최근 자료까지 한번 쭈욱 읽어보겠습니다.

 


 

기업리포트1

 

ktb 투자증권의 2019년 10월 1일 리포트 입니다. 한국자산신탁만 콕찝어서 나온 자료는 아니고 건설/건자재와 관련된 여러 유망한 기업들을 모아 모아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뒷부분에 한 꼭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일단 한국자산신탁은 건설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가 봅니다.

 

리포트가 나왔을 때 주가가 3,360원이고 오늘 주가가 3,695원(2020.09.11.종가)이니까, 한 10%쯔음은 상승했네요? 뭐 일단 눈에 당장 보이는 수치는 이 정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대해서 파악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부동산 신탁'이라는 다소 생소한 업종입니다. 그래서 살짝 검색을 해봤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마도) 사업보고서에 기재가 잘 되어 있을 것 같아서, 사업보고서 공부하는 시간에 좀 더 깊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 듯한 용어가 나옵니다. Real estate Trust?? 이거 어디서 많이 봤던 글자입니다. 바로 리얼티인컴을 공부할 때 나왔던 그 용어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신탁 <- 믿고 맡긴다는 의미니까 부동산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말하는 거네요. 근데 좀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입니다. 왜냐면, 리얼티인컴 공부할 때 많이 봤던 단어인데 저는 저 맨 뒤에 붙어있던 Trust라는 말이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아~ 뭔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수식어를 붙였구나.. 뭐 이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용어 자체가 부동산 '신탁'이었다니.. ㅋㅋㅋ 살짝 반성하고 가겠습니다. (귀찮더라도 조금씩 더 알아보자고..)


(리얼티인컴 공부자료입니다. 연례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뉴스까지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Realty Income Corporation (O) - 배당에 의한 배당을 위한 기업 [1편]

 

Realty Income Corporation (O) - 배당에 의한 배당을 위한 기업 [1편]

미국주식 공부의 첫째날입니다. 두려움과 설레임을 동시에 안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앞으로 공부할 미국주식 종목들은 미국 배당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중에서 괜찮아 보이는 회사를 선택

heejubari.tistory.com


 

사업을 파악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판 '리얼티인컴'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는 다른 시장과 분위기라서 다른 느낌이겠지만, 그래서 한편으로 이해되는 게 상장이 2016년으로 보이는데, 상장한 년도도 그렇고 2019년까지 다소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배당금도 상승해왔습니다. 더더욱 리얼티인컴 같네요.

 

여기까지 쓰고보니까 조금 불안한 것은 '제2의'라는 수식어를 붙인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피터린치 형님이요) 일단 뭐 공부하는 차원에서의 접근이니까 과연 전망이 있는지는 두고 봐야겠죠. 그리고 한국에서 '제1의 신탁회사'가 되면 되는 거니까요.

 

리포트에서는 실적 전망을 다소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영업수익도 YoY 기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네요. 

1. 2019년 신규수주 1,200억원 내외 예상
2. 기수주했던 재건축 신탁사업은 착공 지연 중
3. 국내 주택경기 둔화 우려로 신규수주에 보수적으로 대응 중
4. 3개 현안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대손충당금 발생

 

뭐하나 좋은 것이 없는 전망입니다. 일단 다음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기업리포트2

 

DB금융투자의 2019년 11월 15일 리포트입니다. 앞선 자료는 10월이라 3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기 전이라, 실적 전망이 다소 어두웠었고 이번 자료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입니다. 일단 19년 3분기는 양호한 실적 발표가 되었습니다. 영업이익, 세전이익 전년대비 증가했네요. 특히 영업이익이 DB금융투자의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앞선 리포트에서 우려했던 대손충당금의 규모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채권 관련 손실을 미리 적립해두는 것인데, 한국자산신탁은 이 충당금이 들쑥날쑥하고 예측불가능이라 실적이 크게 변동합니다. 앞으로도 이 대손충당금이 더 쌓일 수 있어서 공부할 때 이 규모는 어느정도 되며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시가배당률에 대한 메리트는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자산신탁은 특이하게도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약간 생소한 개념이기는 한데 주식배당 규모가 좀 파격적이었습니다. 매년 배당을 해오고 있는데 1주당 0.1주라 10%입니다. 뭔가 끌리는 느낌이 듭니다만... (주린이의 촉이라 반대로 해야 되는 것일까요??)

주식배당은 DPS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모르겠지만, 250원으로 계산해서 시가배당률이 7.1% 였다고 하네요.(2019.11.15. 기준)

 

제가 이해한 바로는 주식도 현금배당과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현금을 받자마자 주식을 그만큼 샀다..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이 된 것이니까요. 이익잉여금이 자본으로 편입되어 '주주'에게 배정되었다고 보면 적절할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회사 입장에서는 현금배당처럼 외부로 유출된 금액은 없습니다. 주주친화적이면서도 회사는 손해를 덜 입는? 뭐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업리포트3

 

삼성증권의 2020년 5월 18일 기업리포트입니다.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있고서 발표된 리포트입니다. 실적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자산신탁과 늘 함께하는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면서 실적도 같이 개선되었습니다. 오히려 충당금 환입이 일어나서 실적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만큼 이와 관련된 리스크는 어느 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부동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영업이익을 얻는 기본 구조라 부동산 수주가 중요합니다. 제조업의 수주와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될까요? 조금 차이가 있다면, 제조업은 수주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고 신탁사업은 수주받은 부동산 자체를 요리저리 굴려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계속되는 부동산 침체로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비차입형 신탁 위주로 수주를 선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재무구조를 좀 더 안전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기업리포트4

가장 최근의 DB금융투자 2020년 8월 14일 기업리포트 입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 '대손충당금'이 있었습니다. 부동산 신탁업의 특성상 매출채권에 대한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하게 되는데, 이 리스크에 대한 관리만 잘 된다면 한국자산신탁의 영업이익은 400억에 이른다고 하네요.

 

지난 몇 분기에 대손충당금과 관련된 리스크가 줄어들었고, 신규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해서 상승했으므로 앞으로의 기업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수치를 확인해 봐야 정확하겠지만 주가가 현재까지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실적은 전년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2019년 수준의 배당금을 기대해도 시가배당률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며칠 공부 더 해보면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자료만으로 기업을 판단하지는 않겠지만, 간략하게 기업리포트를 통해 살펴본 한국자산신탁은 배당주 측면에서 충분히 괜찮아 보입니다. 실적으로 나타나는 수치는 배신(?) 하지 않기에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앞으로 더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배당주 포트에 추가될 종목이 과연 어떤 것이 될까요? 조급해하지 말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같이 한번 공부해보시죠!!

 

변화무쌍한 장 상황에서도 늘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살아서 만나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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