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글라스 2020년 사업보고서 #2 - 유리사업부문이 좋은 이유, 원재료 대비 높은 매출액(가격)
지난 시간에 이어서 케이씨씨글라스의 사업보고서 후반부 마저 읽어보겠습니다. 실제적인 실적 데이터가 등장하고, 재무제표 부분도 확인 가능합니다.
2. 주요제품 서비스 등
가. 주요 제품, 서비스
매출액 기준으로 유리제품의 비율이 55.7%로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상품까지 포함하면 60%에 이르는 비율입니다. 그만큼 유리사업이 강하고, 추측컨대 기존 케이씨씨글라스의 사업과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자동차 유리사업까지 합해져서 더욱 강력해진 모습입니다. 그밖에 인테리어부문 매출이 나머지 40%이고 파일사업은 1% 남짓의 아주 작은 포션입니다.
나. 가격변동 추이
(1) 가격 변동 추이
(2) 가격 변동 원인
① 유리
2020년 들어서 판유리의 내수 가격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유로는 사업보고서 앞부분에서도 언급했었던 말레이시아산 저가 유리 유입 확대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반면, 자동차용 유리의 납품 가격 수준은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그나마 해외의 저가공세에도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② 인테리어
어느 분야나 새로운 경쟁이 없겠냐만은 인테리어부문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는 경쟁은 환영할만한 일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쟁을 통해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목적이 생기고,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에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시장에 참여 중인 기업들에게도 좋은 방향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콘크리트파일
가격 변동은 시장 상황이 가장 큰 변수인데, 최근에는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실제 가격 변동은 2020년까지 하락 추세입니다.
3. 주요 원재료
가. 주요 원재료
나. 가격변동 추이
(1) 가격 변동 추이
유리의 주원료인 소다회의 가격이 2020년에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원인입니다. 매입금액으로 보면 인테리어부문이 51.7%로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체 제품과 상품의 매출액을 따져봤을 때 유리부문이 알짜 사업이구나..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원재료 비용은 저렴하면서, 매출액이 높으므로 가격이 인테리어부문보다는 괜찮다는 결론)
4. 생산 및 설비
라. 설비의 신설/매입계획 등
현재 설비에서 추가로 투입될 투자금액입니다. 유리부문은 21년 6월까지 111억원이 더 투입되어 물류능력 증가를 위한 토지를 구입한 것으로 보이고, 인테리어부문은 생산능력 증가를 위한 매장부지매입과 설비로 추정되는데 아무튼 495억원이 추가 투입되어 총 607억원의 투자금액이 남아있습니다. 다들 21년에 완료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 비용이 다음 분기에 산정되겠네요.
6. 수주상황
2020년 12월 말까지 수주된 금액 중 잔고가 약 410억원 남아있습니다. 특히 많이 남아있는 부문이 인테리어네요. 모두 2021년에 매출로 인식이 되면 좋겠고, 추가 수주도 많이 많이 잘 되면 더더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대략적인 사업보고서 내용은 훑어본 것 같습니다. 크게 문제 되는 부문 없이 사업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특히나 기업 이름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유리부문이 눈에 띄네요. 앞으로도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품은 케이씨씨글라스가 유리사업은 잘 이끌어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고, 국내에는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단 2개뿐이라 그 자체로 해자는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빠진 내용들은 예전 사업보고서를 읽었던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다음 시간에 재무제표도 좀 살펴보고 적정 매수가도 계산해보고 점검 마무리하겠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