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알 - 모바일 광고시장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광고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지투알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갓홍식님의 지투알 관련한 기업리포트를 2016년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현재까지도 계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멘트는 '저평가와 배당메리트'입니다. 이 말이 과연 맞는 것인지 검증하는 시간을 앞으로 며칠간 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사업보고서를 읽어봤습니다. 최근 2020년 2분기 보고서까지 공시되어 있지만, 1년간의 자료가 밀집되어 있는 사업보고서가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가 있는 편이라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조금 아쉽지만(?) 2019년 사업보고서로 공부해보겠습니다.

1. 회사의 개요

보통 사업보고서의 맨앞에 있는 회사의 개요는 잘 안 읽어보는 편입니다. 정확하게는 눈으로 읽기는 하지만 따로 포스팅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사업의 내용 부분에 다시금 강조되는 내용이 많아서입니다. 하지만 지투알은 저에게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나름 대기업(LG)의 계열사이므로 개요 부분에도 정보가 있는 것 같아서 짚고 넘어갑니다.

저 같은 분이 또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투알 자체가 무슨 뜻일까 생소했습니다. 일단 그룹명 자체에 대한 힌트가 잘 발견되지 않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와 사업보고서에서 언급된 부분밖에는 없습니다.

1984년 5월 설립된 LG애드가 2004년 8월 31일을 기준일로 자회사에 대한 투자 및 경영자문사업을 영위하는 존속회사인 '지투알',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엘지애드로 분할되었습니다.(2004년 9월 1일 분할등기 완료) -지투알 2019년 사업보고서

대충 종합하면 광고 관련한 사업을 둘로 나눠서 투자와 운영파트인 지투알과 광고사업 자체를 추진하는 엘지애드가 되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기업명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는데 저의 검색력의 한계인지 찾을 수 없네요. 혹시라도 알게 된다면 꼭 업데이트하겠습니다.

LG그룹의 13개 자회사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답게 스케일이 어마어마합니다. 전부다 확인하거나 계통도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므로 대략 지투알의 위치 정도만 확인하겠습니다. LG를 포함한 12개사가 상장되어있습니다.

2. 사업의 내용

지투알 자체로 지주회사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아님) 이 말뜻이 궁금해서 관련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먼저 지주회사와 관련한 자료입니다.

www.lega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59

[리걸타임즈 기업과 법] 지주회사 제도 - 리걸타임즈

1. 지주회사의 정의지주회사(Holding Company)는 다른 회사의 지배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주식의 소유를 통하여 국내 회사의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

www.legaltimes.co.kr

간단하게 지주회사 제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산총액 기준이 5,000억원이네요. 지투알은 약 1429억원 가량이라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한글파일로 된 지주회사 제도 안내 자료에 이러한 사항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법률적인 정의는 그 기준(자산총액)이 최근까지 많이 올라서 숫자가 다르지만 지주회사에 대한 내용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주회사-공정거래위원회.hwp

0.19MB

여기에 해당되는 것이 지투알의 사업보고서 내용인 것 같네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아닌 회사도 지주회사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지투알의 사업내용이 비교적 단순해서입니다. 위의 한글파일을 살펴보면 지주회사의 성격에 따른 분류사항도 있는데 지투알처럼 자회사들의 지배권을 가지고 배당금과 경영관리용역수익 등으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도 종속회사들의 사업은 모두 광고업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가. 업계의 현황

(1) 산업의 특성

사실 광고 분야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대부분의 보고서 자료를 토대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겠습니다. 막연한 '광고'라는 용어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뭔지는 알겠는데 정확하게 남에게 설명하기는 애매한 단어입니다.

광고란 사람들로 하여금 상품, 서비스 등을 구매하게 하거나 의도된 방향으로 태도를 조정시키려는 목적으로 광고매체를 이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이며....

글자 그대로 잘 풀어서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을 현혹(?)시키려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알게 모르게 이 광고에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2) 산업의 성장성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연도별로 광고산업을 특징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7년) 상반기에 이른 대선을 치르게 되면서 정치적 이슈에 묻힐 것을 우려해 광고주들이 소극적으로 행동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하나요.. 눌려있던 광고에 대한 소비가 모바일 광고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2018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5%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지상파에서도 중간광고를 허용하면서 광고산업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역시 디지털 광고비가 증가해 전체 산업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지상파 TV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15.3% 감소하였습니다.

(2020년) 2019년 대비 5.5% 성장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아마도 2020년 3월 30일에 공시된 자료라 현재 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로나 19로 인해 광고시장은 더 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외출이 힘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광고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지 않았을까요?

(3) 경기변동의 특성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 변동에 대해 높은 탄력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 호황에는 그만큼 상품의 판매도 증가할 테고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도 높아질 것이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제일 처음으로 줄이는 비용이 광고마케팅 비용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항은 다른 종목들의 2020년 2분기 실적 확인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심각한 실적 타격을 입은 회사들은 대부분 줄일 수 있는 판관비용을 상당 부분 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4) 경쟁요소

광고산업이야말로 진입장벽이 없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또한 디지털 광고시장으로 많이 변화하고 있어 광고 제작 타깃도 모바일에 적합한 포맷으로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데 이 또한 경쟁요소입니다.

나. 회사의 현황

(1) 영업개황

기업리포트에서 살펴봤듯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매출액 규모는 증가했지만, 2019년에 매출총이익이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해외 실적의 호조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 신규사업 등의 내용 및 전망

국내시장은 계속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그러하듯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13개 해외법인이 있고 구체적인 실적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7) 매출에 관한 사항

총 매출액이 5,421억원인데 해외가 2,085억원으로 약 38%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갈수록 해외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니 매출 추이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정리

의외로 대기업 계열사라서 긴장(?)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사업내용은 단순합니다. 어쩌면 다른 기업들보다도 자회사들을 관리하고 배당금만을 수령하는 단순한 지주회사의 성격이라서 본연의 업무라고 할 것은 없어서 그런 듯합니다. 다만 거느린 자회사들이 많아서 매출액은 다 연결되고 있습니다.

살펴본 사업보고서로는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광고산업이지만 선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2019년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보여서 2020년 실적을 확인해 이를 점검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주가가 많이 저평가되어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간단히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투알에 대해서 한 단계 들어가서 공부했습니다. 좋은 공부자료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장의 하루하루 흐름에 너무 민감해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 시장을 이기는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입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