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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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대성의 기업리포트도 보고 사업보고서도 읽었고, 관련 뉴스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뭘 봐야 할까요? 재무제표와 실적을 확인 안할수가 없죠. 결국 기업의 가치(주가)는 실적(매출액과 영업이익 -> 자본)과 연관이 있습니다. 재무제표로 드러난 수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몇 년간 쌓인 데이터를 통해 흐름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이익을 줄곧내고 있는지, 사업하는 데 비용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등..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꼼꼼히 읽지 못해서 버리는 많은 데이터를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지려하니 이쯤에서 디지털대성의 자료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디지털대성 반기보고서 읽기

 

 

 

 

디지털대성 실적추이

디지털대성 2020년 2분기 실적
디지털대성 2020년 2분기 실적 그래프

 

디지털대성의 분기별 실적자료입니다. 사업보고서에서 잘 알 수 있듯이, 3분기 실적이 가장 양호합니다. 수능이 최고로 임박한 시기이죠. 2019년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것은 온라인 사업의 매출, 그중에서도 '19패스'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히트상품의 출시와 함께 점유율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도 가격이 조금 상승했지만 (19만원 -> 23만원)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하지만 매출액도 그렇고, 영업이익도 그렇고 1분기는 너무 저조했습니다. 가뜩이나 1분기에는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실적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2분기에는 조금 회복하는 분위기라서 가장 중요하다는 3분기 실적이 기대는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틱하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곧 발표될 실적에서 전년도 대비해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다면 주가 상승에 조금은 희망적일 겁니다.

 

 

 

디지털대성 배당 추이

디지털대성 배당추이

 

디지털대성의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배당현황입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자료에는 없지만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배당컷이 없었습니다. 연도별로 꾸준히 실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주당순이익(EPS)이 주춤한 적이 있었지만 전년도 수준의 배당은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0년의 배당을 추정해봤습니다. 먼저 현재까지(2020년 2분기) EPS는 지배주주당기순이익(39억)/22,591,000주로 173원으로 계산됩니다. 남은 2020년 3,4분기 실적을 최악으로 생각해 2020년 지배주주당기순이익을 80억이라고 가정하면 EPS가 대략 354원이 나옵니다.

 

배당성향이 너무 높은 것은 회사 운영에도 무리가 있으니 적절한 값을 찾으니, 배당금 220원에 배당성향 62.15%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적도 최악을 기록하고, 배당컷상황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3분기 실적이 1년 중에 가장 크고 아무리 코로나 19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이 정도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어도 전년도 배당금은 유지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배당금이 300원이라고 하면 84.7%의 배당성향을 나타내는 데, 뭐 이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입니다.)

 

2020년 3,4분기를 전년 동기와 같은 실적이라고 가정하면, 지배주주당기순이익은 130억가량이 됩니다. EPS는 575원이고, 무리하지 않는 배당금인 2019년 배당금(300원)을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배당성향은 52.17%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정책입니다. 실적이 조금 무너져서 108억원정도가 되어도 배당성향이 62.5%정도로 300원을 배당하는 데는 문제없어 보입니다.

 

정리하면, 69억원(108억원-39억원)의 2020년 3, 4분기 실적이 확보된다면 배당금 300원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 주가 수준이 많이 낮아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6,400원/2020.09.28. 기준) 시가배당률이 4.69%로 나름 준수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겠네요.

 

번외로 자료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앞으로도 배당금을 잘 챙겨줄 수 있는 이유(?)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주주들이 창업주 일가와 임원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배당금을 열심히 지급하고 있고, 이러한 점은 주주로서 배당정책을 같이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결재무제표 주석 확인

 

지배기업의 개요
(1) 지배기업의 개요 - 디지털대성 2020년 반기보고서

 

디지털대성의 지배구조는 다양합니다. 대성출판의 지분을 창업주 일가가 골고루 분산해서 소유하고 있고, 주요 주주들의 3~4세까지 포진해 있습니다. 자기 주식 비율도 14.05%로 높은 편이고 매년 여유 있을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도 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요약재무정보 - 디지털대성 2020년 반기보고서

 

디지털대성의 종속기업들입니다. 인수한 지 얼마 안 된 이감은 아직까지는 순이익이 적자상태입니다. 반면에 한우리는 독서논술 교육이 다소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12억 가량으로 이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보고서상에서도 한우리의 비중이 꽤 크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리

2020년 2분기의 디지털대성 실적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2019년 대비해서 2020년 현재 실적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3분기 실적까지 확인을 해봐야 정확히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 같네요. 하지만 최초에 이 회사를 접근했던 이유가 배당 측면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한 결과 3, 4분기의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이전 수준의 배당금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실적이 좋지 않을 때도 꾸준하게 전년도 배당금은 유지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무리한 배당성향이 아니라면 이 기조를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가배당률은 현재는 4.69% 수준(300원/주가 6,400원 기준)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실적이 발표되고 예상보다 괜찮다면 주가 상승도 덤으로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늘 성투하시고, 추석 전에 시장에서 따뜻한 기운(?) 받아가셨으면 좋겠네요.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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