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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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과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기업 '3M'에 대해 집중공부하고 있습니다.


2019년 5개 사업부문을 4개로 개편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이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연구개발에도 비용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특허나 라이센스를 통한 사업도 수익사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대략 사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살펴봤었고 계속적으로 사업보고서 후반부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반부 내용정리는 아래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3M (MMM) -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2019 사업보고서10-K 1번째]

요 몇일 열심히 3M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2019 Annual Report, 관련뉴스 등을 통해서 '감'을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주식공부할 때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자료들(산업리포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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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업보고서들 후반부에 재무제표와 관련된 부분들을 내공부족을 핑계로 아직까지 건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나름 궁금한 것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기업의 온전한 내재가치를 확인하고 계산하려면 필수로 들여다 봐야할 부분이기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바로 공부 마저 해볼까요?



3M 2019 사업보고서(10-K) 2번째




[Item 1A. Risk Factors]

* Results are impacted by the effects of, and changes in, worldwide economic, political, regulatory, capital markets and other external conditions. The Company operates in more than 70 countries and derives approximately 60 percent of its revenues from outside the United States.

파트1 후반부는 위험요소와 경영진 의견등이 들어있습니다. 첫꼭지로 위험요소 중에서 중요하다 싶은 것들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회사가 잘하고 있는 것을 잘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하거나 위험한 요소를 잘 인지하고 있으면 외부요인이나 내부요인으로 인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도 마찬가지겠죠?


3M은 누구나 알만한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따라서 미국내부의 경제, 정치문제 뿐만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발생하는 변화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어제봤었던 사업보고서 앞부분에서의 근로자 비율만을 따져도 얼추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미국이외의 매출이 60%를 차지하는 만큼 근로자도 동일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매출비중만큼 대내외적인 영향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

아주 일반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방안의 코끼리([좋은 책 읽기] - 역발상 주식 투자 - 켄 피셔 참고) 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위험이지만 또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언제든 의식하고 코끼리가 움직일 수도 있겠거니.. 생각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The Company faces liabilities related to certain fluorochemicals, which could adversely impact our results.

또한 워낙에 다양한 원재료를 가공하여 다양한 상품군을 만들고 있고, 최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면서 이전에 없던 물질도 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탄소를 바탕으로 화는 화학물질들이 다수존재하는 데 제품이 견고한 만큼 재료도 분해가 쉽지 않을 수 있나 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거겠죠? 제품이 튼튼하려면 원재료도 튼튼할테니까요..


이로인한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실제로 이와 관련한 소송으로 인한 비용도 지출되었습니다. 하지만 3M의 Annual Report나 사업보고서 등에서 여러번 강조했듯이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고 덮어놓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코자 하는 의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하고 다소간의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The Company’s results are affected by competitive conditions and customer preferences.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결국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인지도가 높고 잘나가더라도 어떠한 이벤트로 인해 하루아침에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획기적인 상품이 출시되면 시장경제에 의해서 경쟁제품이 나오기 마련이고, 또 그에대한 가격인하의 압박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전에 인기있던 제품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시장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존 제품이 필요없어지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그럴려고 내가 회사의 주주가 되어서, 저보다 더 똑똑하고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띈 많은 근로자들을 응원하는 이유입니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은 주주로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자본주의의 올바른 순환구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해주시는 3M 임직원님들 감사합니다.


* Foreign currency exchange rates and fluctuations in those rates may affect the Company’s ability to realize projected growth rates in its sales and earnings. 

* The Company’s future results are subject to fluctuations in the costs and availability of purchased components, compounds, raw materials and energy, including oil and natural gas and their derivatives, due to shortages, increased demand, supply interruptions, currency exchange risks, natural disasters and other factors.

글로벌 기업이라 환율문제에 영향이 없을 수 없겠죠. 사업보고서 앞부분에서도 원재료에 대한 언급이 살짝 있었지만, 환율과 함께 원재료도 같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선 잘 대처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약속은 했습니다만 막상 이런 부분은 닥쳤을 때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요부분을 잘 헷지할 수 있도록, 제품 수요와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원재료를 미리 확보한다던지 제품 생산을 더 늘려서 재고를 확보하는 식으로 잘 준비해야겠네요. 물론 저보다 더 잘하실 많은 직원님들이 계시기에 걱정은 안하겠습니다.


* Acquisitions, strategic alliances, divestitures, and other unusual events resulting from portfolio management actions and other evolving business strategies, and possible organizational restructuring could affect future results.


기업 인수나 전략적 제휴, 매각등과 같은 구조조정으로 인해서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뭐 멀리갈 것도 없이,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5개 사업부문을 4개로 재정비한 일이 있습니다. 아직 개편된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 않아 이 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좋은 결과로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어야 하겠죠. 야심차게 조정을 했는데(이것도 비용이 드는 행위입니다.) 이전과 비슷하거나 안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 주주들에게 혼나겠죠? ㅎㅎㅎㅎ 잘하고 있는지 응원하고 감시(?) 하는 것도 주주들의 몫이고, 그러고 위해서 기업에서 발행하는 각종 보고서나 관련뉴스들을 챙겨보는 거겠죠.


기타 소유 부동산과 법적인 소송문제 등은 특이사항은 없는 것 같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크게 무리가 없어야 한다고 하네요.


파트1을 통해 3M의 전반적인 사업과 관련한 사항과 위험요인들을 살펴봤습니다. 첫부분에도 잠시 말했지만,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를 확실히 평가하려면 파트2를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파트2중에서 재무상황과 경영성과에 대해서 경영진들의 의견이 제시된 부분이 있는데, 제목만 봐도 뭔가 중요하고 알찬 정보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꼭 공부할 아니 해야할 부분이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위해 한줄 적어놓겠습니다.


다소 좋지 않았던2분기 실적과 희망을 보인 7월 실적이 대비되면서 3M의 현재 주가는 뜨거운 시장과 함께 소폭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가까운 미래인 8, 9월과 3분기 4분기의 실적이 좋을 것을 기대하고 있어 전망이 밝아보입니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배당킹'의 위치를 잊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주가가 낮으면 낮은대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서 좋고, 높으면 높은대로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이 있어 좋은 꿈의 주식으로 처음에 생각했었죠.

엉덩이가 무겁지만 내갈길은 알아서 헤쳐나간 다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응원도 하면서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꼭 살아남아요.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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