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MMM) - 계속 얘기하는데 우리 '과학' 하는 회사야!!

최신 3M(MMM)의 뉴스를 읽어보고, 감을 잡아보겠습니다. 앞서서 3M과 관련하여 2019 Annual Report를 먼저 살펴봤었습니다. 기억해야할 것은 3M은 잡동사니 만드는 회사라기보다는 '과학'하는 회사다!! 과학을 바탕으로 '사람'의 삶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가 핵심인 것 같네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링크에서 확인하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3M - 61년 전통의 배당귀족 맛집!! [2019 Annual Report 1번째]

3M (MMM) -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3가지 요소 [2019 Annual Report 2번째]

미국주식과 관련한 뉴스검색은 'Yahoo Finance' 나 'FinViz' 사이트에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꽤 괜찮은 기사나 애널리스트의 분석글이 많이 있습니다. 영어의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번역기, 영어사전이 있잖아요!?

Businesswire 의 2020년 8월 13일의 글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새벽에 쓴 글이니 완전 따끈따끈한 내용이겠죠?

3M Reports Sales Information for Month of July 2020

July Summary:

• Sales of $2.8 billion, up 6 percent year-on-year
• Organic local-currency sales growth of 3 percent year-on-year
• Broad-based improvement in sales trends across businesses and geographies

3M의 7월 판매실적에 관한 기사입니다. 간단요약으로 전년동기 대비 6퍼센트 상승하고, 유기농 매출 3퍼센트 증가.. 라고 쓰고 슬그머니 넘어가려고 했는데 유기농?? 이게 무슨 소풀 뜯어 먹는소리인가?? 분명 이건 아닐꺼야 라는 마음에 구글에 검색을 했습니다.

일반지식에는 위키피디아님이 있다면 투자의 세계에는 인베스트피디아가 있다. 통상적으로 Organic growth 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순수한 내부 영업으로 인한 매출을 뜻한다고 합니다. 각종 인수나 합병으로 인한 매출은 포함하지 않은 말그대로 오가닉(순수?)한 의미입니다. 이제야 뭔가 아~~ 했습니다. 그냥 넘어가서 지역 매출이 늘었구나.. 라고 생각했다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실제로 몇줄은 그렇게 적긴했었습니다. 그럴듯한 이유까지 붙어가면서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을 의미한다!! 로컬매출이 살아나니까..)

뒤에 붙은 local-currency는 3M이 워낙 세계적인 기업이라 모든 매출액을 현지통화(미국달러)로 환산한다는 의미로 생각하겠습니다.

자 순수영업매출도 3퍼센트가 늘었고, 전반적으로 위축되었던 매출이 광범위하게 확대되었다네요. 좋네요?? 맞는 말인지 세부내용 살펴봅니다.

총 매출액에서 일등공신은 헬스케어가 29%로 큰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에서 판매량이 10% 증가했습니다. 이부분은 좀 흥미있네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의료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특히 아직도 확산추세에 있는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미국내 코로나19에 대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기 판매가 늘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아직도 회복하지 못한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판매량 증가세는 좋지만 과연 코로나19가 계속되고 있다면?? 좀 물음표 입니다.

3M and Mitsubishi Paper Mills Complete Patent License Agreement for 3M’s Metal Mesh Technology

같은 회사(Businesswire 의 2020년 8월 5일 기사입니다.)

3M과 미스비시 페이퍼와의 라이센스 계약 체결소식입니다. 3M의 금속 메쉬 기술에 관한 라이선스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내용을 찾아보니,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센서의 핵심기술로 보입니다. 3M가 자체 제품생산에 적극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통한 이차적인 이익창출도 괜찮습니다. 나만 꼭 가지고 있어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좋지만 꼭 3M의 기술만을 쓸수밖에 없도록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Cinotop 이라는 중국 제조업체와도 이 금속 메쉬 특허와 관련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위의 사항과 유사한 내용이라 디스플레이 재료부문의 판매 및 확대 전략이 주요하다고 보여집니다.

N95 Masks Aren't the Only Thing in Demand

블룸버그의 3M 관련 기사입니다. 블룸버그블룸버그 말로만 많이 들어봤는데, 미국주식과 관련한 내용하면 꼭 얘네들이 등장하더라구요. 기사로는 처음 접해보는데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기분 탓이겠죠??

매출에서 N95 마스크가 다가 아니다. 라는 제목의 기사는 코로나19 이후의 5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산업에서 중요한 3개 기업에 대한 실적보고서가 발표되었고 이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3개 기업 중 하나는 3M 입니다.

2분기 실적은 많은 전문가들이 13.1% 실적이 하락할 것을 예상했는 데 이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기사도 읽지 않고, 7월에 3M을 덜컥 사버렸습니다. 그때당시에는 막연하게 뭐야 이 기업 왜 이렇게 주가가 하락했어? 하면서 사긴했습니다만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자면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되었기에 괜찮은 투자시점이었다.. 라고 주장할 수는 있겠네요. 잠시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유명한 주식 격언이 있잖아요. 최대한 싼 가격에 매수하고 비싼값에 매도하라구요. 튼튼하고 믿음직 스러운 기업이라면 꼭 회복할테니 적정 주가수준보다 하락해 있을 때 매수 한다면(안전마진 확보) 제자리를 찾아갈 때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튼 다시 글로 돌아오면 그때당시에 주가가 왜 하락했는지 몰랐는데, 실적발표 영향이 있었네요. 한편으로 반성도 하고 가겠습니다. 이래서 주식을 사려면 공부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고나서도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을요!!

그리고 마스크를 포함한 보호장비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서 7월 실적개선을 예상했었습니다. 맨처음 살펴보면 최근 7월의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한다면 이에 반응해서 반등해 있는 현재의 주가수준도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할 것은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마스크가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3M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므로, 앞으로 코로나19가 회복되어가면서 실적이 더 개선될 여지도 있습니다. 현재 팬데믹으로 주춤하고 있는 와중에 7월의 실적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8월 9월의 실적발표도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무조건 무조건입니다..)

오늘도 다시한번 공부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참 그러고보면 저도 안그래야지 안그래야지 하면서 덜컥 아무이유없이 매수했네요.(물론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만..)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고 쉽게 안변한다고 하는데 어렵습니다. 다시금 정신을 재무장하고 투자에 임해야겠습니다.

결론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7월 실적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리고 3M은 역시 '과학'하는 회사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스크를 필두로한 헬스케어의 매출이 상당부분 회복했지만 더 기대되는 점은 8월, 9월 3분기 4분기의 실적이다. 아마도 이이상 나빠질 재료는 없으니 좋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겠습니다.

늘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꼭 살아남으세요!!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