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미덕이라는 VR이지만 저 같은 주린이 입장에서는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의 본성을 기준으로는 무언가가 활발히 북적북적하는 것이 눈에 보여야 안심을 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무뎌졌다고는 하지만 요즈음은 다른의미로 이를테면 지금도 마이너스 수익률에 평단이 저만이 높은 상태라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서면 TQQQ를 슝슝 주워 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장이 좋아서 밴드 내로 VR이 들어오는 바람에 매수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때!! 매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것도 꽤 적절하게.. 진짜 기계적인 대응을 칭찬안할래야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래프상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지난 3월 2일의 매수일에는 꽤 버라이어티한 일이 일어났었습니다. 초반 장시작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아랫부분의 매수점을 터치했고, 그로 인해 매수가 일어나더니 장후반들어서 급격한 반등으로 졸지에 단타꾼(?)이 되었습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미리 100% 알았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매매를 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내가 원하는 적시의 타이밍에 매수가 들어가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가 저점인지 그리고 지금은 또 고점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혼란스러울 겁니다. 모를 때는 반반무많이를 외치듯이 VR 처럼 중간만 가는 전략이 때로는 제일 나은 결과를 보일 수 있음을 지난 기록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계속적으로 반복될 것입니다. 그럴때마다 나의 의지로 매매를 하느냐 아니면 정해진 규칙대로 무지성에 가까운 매매를 할 것이냐는 오롯이 개인의 몫입니다. 단 그에 따른 결과가 좋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어느 쪽이 후회가 덜한 투자냐고 묻는다면 저는 VR의 기계적인 매수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만큼 스트레스 없이 시장을 잘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잘 없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내가 상위 0.1%의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에는 차라리 기계적인 대응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얘기가 산으로 가려고 하네요. 아무튼 소름 끼치게 좋은 매수를 해서 약간 흥분했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잘해보겠습니다.
계좌 현황
적립식 VR 78주차 계좌 현황
78주차부터는 변화된 규칙이 있습니다. 큰 건 아니고 남아있는 POOL에서 다음 매수점을 잡는 기준인 풀제한에 관한 것입니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고 10년 장기계획에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인 VR운영을 위한 하나의 장치로 2주간의 사이클에서 남아있는 POOL을 얼마만큼 사용하는지 가이드를 두는 것입니다.
최초는 75%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6개월 단위로 5%씩 줄이는 것이 가이드로 알고 있습니다. 풀사용을 제한하는 비율이 20% 던가 한계가 있었을 텐데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고, 아무튼 지금은 78주차를 마감한 시점이라 총 15%가 줄어든 60%로 비율을 조정했습니다.
조금 더 소극적인 POOL 운영이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안정감을 높이는 방향일 것입니다. 이 비율로 매 사이클마다 매수하는 TQQQ의 양이 줄어들 것이지만 모든 것을 다잡을 수 없는 것이 투자이기에 가이드대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저도 따라가려고 합니다. 당장에 대세에는 크게 많은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 같네요.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어서 적립금 250불을 추가하였고, 꽤 탄탄한 POOL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QLD의 수익률을 꾸준한 적립식 대응으로 3배지만 2배를 따라잡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입니다. 여전히 POOL 운영으로 인한 QLD, TYD의 추가 매수/매도 대응에 의문점은 있지만 요건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78주차 정리
78주차 마감 현황
좀 더 빵빵해진 계좌와 함께 든든한 POOL.. 정말 VR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ㅎ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총액)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 총액)
여전히 멀기만 한 시장지수의 수익률과 계좌총액입니다. 하지만 전 제꺼만 열심히 보겠습니다. 계좌총액 기준으로는 이제 그 움직임이 성큼성큼 커졌습니다. 그만큼 하락장에서 준비를 잘했으며 앞으로 이것이 더 잘 드러나겠죠. 언젠가는 시장지수뿐 아니라 투자원금까지도 훨씬 뛰어넘을 그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