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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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부할 곳은 디지털대성입니다. 제가 공부했던 학원 관련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실적이 꾸준히 좋다면) 배당을 잘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디지털대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관심이 갔고, 매년 실적이 조금씩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배당도 잘 성장시키고 있었습니다. 2020년 3분기까지 실적 업데이트하고 2021년도 벌써 2분기가 다 지난 이 시점에서 지난 실적들을 업데이트해보려고 합니다.

 

 

 

 

공정공시(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 실적)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 디지털대성(2021.05.10.)

 

보통 전기대비 실적이 큰폭으로 변할 때 (보통 30% 이상인 경우나 디지털대성처럼 크게 실적이 변하는 경우나 영업이익이 흑자/적자 전환된 경우)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미리 실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디지털대성은 분기별 실적에 계절성을 띄면서 4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들보다 1분기 실적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아무튼 2021년 1분기 실적이 꽤 좋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더 자세히 확인하겠지만..)

 

 

 

디지털대성 배당금 추이

디지털대성 배당금 추이

 

배당금도 2012년 이후로 꾸준히 지급하기도 했고, 실적이 좋아지는 만큼(EPS 증가) 배당금도 증가하는 중입니다. 고무적인 것은 2020년 실적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음에도 2019년의 배당금 300원을 잘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벌써 9년 가까이 배당금을 잘 지급하고 있어서 미국 주식기준으로 2021년에도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상승시킨다면 배당성취주로(10년 이상 배당금 인상시킨 회사) 구분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매년 증가시킨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이렇게 배당에 진심이며 꾸준한 기업이 잘 없어서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금배당에 대한 수시공시 내용 - 디지털대성 전자공시시스템(2020.12.02)

 

심지어 일찌감치 2020년 배당금에 대한 공시로 300원을 못 박았습니다. 그것도 12월 초에 공시했습니다. 여러 가지 해석과 의중이 있겠지만 정말 단순히 생각해서 배당을 기다리는 주주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디지털대성의 분기별 실적을 보면 4분기에는 대세에 영향을 줄만한 큰 실적이 아니기에 12월이면 어느 정도 순이익 규모에 대한 계산이 내부적으로 섰을 겁니다.

 

따라서 간 보지 않고 이렇게 시원하게 공개하는 것도 디지털대성 주주들에게는 이 주식을 다음 연도까지 계속 가져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힘을 주는 공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좋습니다. ㅋㅋ

 

 

 

1. 돈이 많은 기업인가 (비영업자산, 금융부채)

디지털대성 연결 재무상태표 - 2021년 1분기 보고서

 

순비영업자산이 271억원으로 꽤 괜찮습니다. 그동안의 실적 덕분에 안정적인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겠죠. 시가총액이 2,622억원 정도인데, 2020년 당기순이익이 109억원 정도로 디지털대성의 모든 주식을 매수하면서 투자했다고 했을 때, 21.56년[(2,622억원-271억원)/109억원] 정도로 생각보다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긴 편입니다. (그만큼 PER이 높다는 말..)

 

제조업과는 다른 학원사업을 벌이고 있어서 생각보다 유/무형자산이 별로 필요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유/무형자산의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개별지표를 살펴보면서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특별히 재무적으로 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2.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 (영업자산, 영업부채)

(단위: 억 원)

디지털대성 분기별 실적 모음

 

매출액이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것이 보이시나요? 정말 꾸준하게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좋은 기업들의 그래프였죠? 거기다가 2020년 코로나19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더 대단합니다. 학원업이라면 기본적으로 대면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온라인 교육에 강점이 있어서 그랬을까요?

 

디지털대성 최근 4분기 실적 모음

 

연간 실적을 대략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최근 4개 분기의 자료만 모아봤습니다. 영업이익률 10.52%(172억원/1,634억원)로 괜찮습니다. 영업자산을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ROIC(투하자본수익률)을 구하면 15.91%(172억원/1,081억원)로 높아집니다. 이런저런 비용을 제외한 영업자산만으로 좀 더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좀 더 디테일한 재무제표 자료는 다음 시간에 더 살펴보겠습니다. (글을 적는 저의 빠른 두뇌 회전을 위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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