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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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크게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서호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것 같은데 일주일에 요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몇 시간 말고는 주식 호가창이며 관련 뉴스 아예 못챙겨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서호전기가 뜨거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매수는 다 해놨는데 이런 이슈가 있을 때마다 확인을 해야 했는데,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시간이 없었네요. 요번 기회에 관련 뉴스나 시장 상황들 잘 정리해봐야겠습니다.




서호전기 2020년 2분기 실적 및 투자아이디어 정리



서호전기의 핵심사업은 '항만 크레인 구동 시스템'입니다. 회사의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항만에서의 수주물량이 얼마나 되는지가 핵심 사항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크기 때문에 수주와 관련된 뉴스를 잘 챙겨봐야 합니다.


서호전기 분석하면서 잊었던 분이 있었는데 기업리포트를 검색해보니 그분이 등장하십니다. 한번 부르고 가겠습니다. 외쳐~ 갓!홍!식! ㅋㅋㅋㅋ

서호전기같이 똘똘한 기업을 발굴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시는 귀한 분이십니다. 이베스트증권의 정홍식 님은 저를 모르시겠지만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실적 보기 전에 간단히 기업리포트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8월 12일의 따끈따끈한 리포트라서 더 좋네요.


서호전기 기업리포트서호전기 기업리포트 - 정홍식(이베스트증권)



역사적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

동사의 수주잔고는 1,133억원 규모(1Q20기준)로 역사적 최고 수준이며, 수주잔고 최근 동향이 2018 327억원 → 2019 639억원 → 1Q20 1,133억원이라는 점에서 상승흐 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주는 1)두산중공업과 부산신항만 (Main Control system 12) 106억원, 2)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 크레인 Control system 331억원 규모, 3)현대삼호중 공업에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 154억원 규모 등이다.


다른 뉴스들보다도 서호전기에 중요한 것은 '수주'라고 했었죠. 바로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이로 인해 1분기 2분기에 걸쳐서 주가가 서서히 오름폭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수주한 만큼 고스란히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귀결될 테니까요.


서호전기 매출액&수주잔고 추이


리포트에서는 향후 전망도 밝게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수익구조에서 찾고 있는 데, 크게 1) 신항 개발2) 개조 공사 수요 로 설명합니다.

신항 개발에서는 정부기관이나 항만 운영사업자가 발주를 낼 때 구조물은 중공업 회사에서 제작하고, 크레인 제어시스템은 서호전기가 맡는 식으로 수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크레인 구조물들은 30년 이상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어시스템은 15년만 지나도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개조 공사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수주물량이 확보되고, 앞선 수주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그 자체가 포트폴리오가 되어 다음 수주를 이어받고 유지/보수까지도 담당하는 이익을 위한 선순환 구조가 완성됩니다. 여러모로 사업모델과 기구축된 기술력이 안정적이고 좋아 보입니다.





[2020년 2분기 실적 공시자료]


(단위:원)

서호전기 2020년 2분기 실적


서호전기 분기별실적서호전기 분기별실적 -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0년 1분기 다소 부진한 것으로 보였던 매출도 2분기에 많이 회복했습니다. 이유는 역시 대규모 수주의 영향이 크겠죠. 반기보고서상 남아있는 수주 중에 최근 계약된 건 들(부산신항, 울산 등)의 매출 인식 금액도 상당 부분 남아있어서 하반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매출이 증가한 만큼 매출원가와 판관비도 많이 증가해서, 영업이익은 낮아졌는데 부품의 원가가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초기 계약건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서 그런 것인지는 주석 쪽을 살펴봐도 자세한 내용이 없네요. (요 부분은 2020년 사업보고서가 나오거나 관련 내용이 있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배당주로서의 서호전기]


서호전기 투자의 다른 한 축은 배당금과 관련되어 있죠?

사실 최초에 서호전기를 분석하고 투자한 것은 이 배당이 매력적이라 생각해서였습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던 배당금이 2018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배당컷을 당했지만, 이후 2019년은 늘어난 매출에 따른 배당금을 향상시켜 지급했습니다. 어떤 분은 중간에 한번 배당컷을 한 기업은 배당주로서 매력이 없다고 하십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배당금 지급도 기업과 주주의 '약속'이라고 한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켜야겠죠.


저는 일단 기다려는 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실적 하락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배당컷이었고, 현재 2019년 2020년 연일 이전 매출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도 원활히 할 것이라구요. 대략 2019년 배당인 1,200원으로 계산하면 시가배당률이 5% 이상 나옵니다. 우리나라 기업치고 이런 시가배당률을 얻을 수 있는 기업은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적을 추적하고, 감시하고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과 직원님들은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주시고, 주주들은 기업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나 살펴봐 주는 것이 진정한 주식시장의 의미 아닐까요?

'투기'가 아닌 '투자'가 권장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성공투자하시고, 시장에서 꼭 살아남으세요!! 저두 같이요. ㅋㅋ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이 읽기 좋은 글

서호전기 (기업리포트 읽기)

서호전기 (사업보고서 읽기)

서호전기 (뉴스 살펴보기)

서호전기 (재무제표 살펴보기)

서호전기 (투자아이디어 정리)

서호전기 (적정 매수가 제시)

서호전기 (적정 매수가 제시) <- [작심 A/S 시리즈/S-RIM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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