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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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서호전기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를 정리할 시간입니다.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해보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서호전기의 사업모델(BM) 및 기업현황

서호전기 홈페이지(http://www.seoho.co.kr)


이제는 회사의 홈페이지도 방문하고 이곳저곳 둘러보는 주린이가 되었습니다.(나름 업그레이드 됨..)

외부에 노출되는 첫 이미지 부터 우리회사는 이런거 하고 있습니다~~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용어가 다소 생소하고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판매되는 제품을 살펴봐도 뭐하는 걸까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하.. 크레인과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크게는 시스템 사업 인버터 사업을 영위하구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시스템 사업이 서호전기의 주력분야라고 할 수 있는 '항만 크레인 구동 시스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1981년 설립이후로 기업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대표이사 부분도 2007년과 2015년(현 김승남 대표님) 새로이 취임하는 등 잦은 변동이 없습니다.

일단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고, 적어도 변덕스럽지는 않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력사업모델인 '항만 크레인 구동 시스템'은 국내1위, 세계2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도 언급한 부분인데 현장경험이 풍부한 15년 이상의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보고서를 읽으면서 감동(?)한 부분인데, 판매전략이라고 적어놓고 고객감동서비스를 추구하겠다 라고 적어놓았습니다.

화려한 내용으로 이렇게 저렇게 해서 구매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지속적인 관계가 중요한 사업이기에 신뢰를 우선시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말이라 한번 더 가져왔습니다.

당사가 창사 이래로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수주를 위해 당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용자의 불편사항을 경청하여 이를 충분히 반영한다.

둘째, 하자가 발생하여 사용자가 원할 경우 국내의 어느 곳이든 10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이를 해결해준다.

셋째, 사용자가 우리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어야 하자발생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자가 이해할 때까지 철저하게 교육시킨다.

이처럼 당사는 그 어떠한 판매전략도 사용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서호전기 2019년 사업보고서 판매전략 중)

뭔가 고객의 편에서 최대한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뚝뚝 느껴지지 않나요? (제가 너무 콩깍지가 씌여서 좋게만 보는..)

참고자료 - 2020/06/03 - [작심3주 투자공부/6월] - 서호전기 (사업보고서 읽기)



2. 최근 수주 및 향후 수주기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시장 전반에 약간의 침체가 왔었습니다.

그로인해 꽤 큰 규모의 수주(430억원)를 확보한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주가수준 회복폭은 좀 더딘 것 같습니다.(물론 3월 19일 대비 많은 부분 회복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수시로 기업정보를 볼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거래량도 적고 시장에 핫한 다른 종목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나.. 뇌피셜로 단정지어봅니다.

해외와 국내를 구분하지 않고 수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항만공사(BPA), LG유플러스와 함께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스마트항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9년 부터 5G를 활용한 무인 항만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었고, 뉴딜사업과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현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게 된다면 또한번 기술력을 구축해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항만에 국내기업의 기술력으로 시스템이 잘 구축된다면 이보다도 좋은 일이 없지 않을까 싶네요.

당연하겠지만 '스마트 항만' 사업이 잘 마무리된다면 이와 관련한 수주계약이 가능하리라는 점은 투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겠죠.


향후 수주의 규모와 향방이 서호전기의 매출액과 직결되고, 영업이익으로 연결되기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3. 배당주로서의 가능성

배당주 투자의 관점에서 서호전기를 공부한 것은 아니었지만, 공부해 보니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고 있는 전통있는 배당주이기도 합니다.

매출액 규모에 따라 배당의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분명 기업의 이익을 최대한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생각이 엿보입니다.


특히 창업자인 이상호 대표님이 아직 현업(인버터 사업부)에서 활동 중이십니다. 최대주주이자 대표님이 건재(?)하시므로 사업의 지속성이나 방향성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꼭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으시겠지만 지금까지의 배당금 정책이라던지 성향은 최대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 대표이사님의 몇몇 인터뷰 기사에서도 확인했었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창업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관련기사모음) - 2020/06/04 - [작심3주 투자공부/6월] - 서호전기 (뉴스 살펴보기)


투자자가 할일은 조급해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그 과실을 같이 공유하는 아름다운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입니다.

기업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마음보다는 어느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지 잘가고 있는지 때론 감시도 하면서 같이 성장해 간다면, 분명 주주들에게 이익으로 보답할 그런 회사라 생각합니다.

세계 1위 기업으로 갈 수 있도록 더 힘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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