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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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투자일지 정리하면서 실제 숫자로 나타난 수익률과 수익금을 확인하면 생각과 다른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매일매일 주식시장을 보지도 않거니와 투자방법을 최대한 신경이 안쓰이도록 구성해놔서 먼발치에서 느낌으로만 알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8월은 정말 심리적으로 안좋았던 것이 수치로 딱 드러나는 게 미국화 한국시장 통틀어서 지수기준으로는 좋지 않은 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계좌는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일단 수익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8월즈음해서 조정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의외의 결과입니다. 대충 훑어보면 가장 큰 이유가 환율상승으로 인해서 상당 부분 헷지가 된 것 같습니다. 7월 31일과 8월 31일의 환율기준으로 1,279.5원 -> 1326.5원.. 대충 3.67%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국내 주식들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지수로 움직이는 장이 아니라 개별주들이 북적북적 움직여서 그랬나봅니다. 한창 2차 전지 등등으로 관련 주식들만 올라서 FOMO를 느끼다가도 결국 기다리면 (단, 그만큼 탄탄하고 정상적인 투자원칙으로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보석 같은 주식에 대한 수요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또 멀어졌던 차이만큼 메꾸고.. 이러한 주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내 차례가 오기전에 성급하게 매도하고, 뒤늦게 오를 때 매수하는 것을 반복하면 결국 털려나가는 것은 개미다.. 라는 안 좋은 결론에 이릅니다. 제가 하는 방식이.. 포트폴리오가 정답지는 아니지만 기록이 쌓여가면서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고, 힘이 비축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해가 반복될수록 신경을 안쓰기는 하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이해도도 커지고 있고, 그것을 시기적절하게 묘하게 제 포트에 적용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 투자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무한반복해 나간다면 갈수록 복리의 힘이 붙어서 더욱더 강력해질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 블로그에 조금씩 녹여내보고 싶네요. 제 스스로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2023년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더 기분이 업된 상태임은 부정할 수 없겠구요.. ㅋㅋㅋㅋㅋ 늘 그렇듯이 일단은 지금 결과 그대로 즐길 때는 즐겨보겠습니다.

 

 

 

 

8월 배당금 내역

8월 배당금 현황

 

원래 8월이 이렇게 풍성한 배당금이 있는 달이 아닌데 국내주식들의 배당금 지급이 눈에 띕니다.

 

2020년부터 투자를 시작하고 기록을 이어가서 더 두드러지는게 진짜 우리나라도 안된다 안된다 해도 투자자들이 성숙하고, 금융도 점점 더 고도화되면서 기업들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게 보입니다.

 

진짜 몇년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안된다.. 미국이 답이다.. 우리나라를 주주 위하는 게 아니고 이용만 한다 등등등.. 온갖 악플(?)에 시달렸던 것이 국내 주식시장의 모습이었는데 근 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변화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갈길이 멀긴 하겠지만 하나 둘 배당금도 1년 주기로 주던 것을 반기 배당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으며, 반기로 주던 친구들은 다시 분기별로 주는 등..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욕할 땐 욕하더라도 잘하고 있는 것은 칭찬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똑같은 돈이라도 반기 더 빨리 받으면 어쨌든 좋은 거니까요. 모쪼록 이런 좋은 문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반기배당으로 변경된 몇몇 종목들 덕분에 8월 의외로 배당폭탄(?)을 받았습니다. 일시적인 것이고 내년이 되면 기저효과 느낌으로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배당금 지급주기가 변경된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괜찮은 주식을 고민해서 골랐다고 스스로 뿌듯해지네요. 기업이 더욱 더 잘되도록 멀리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기업이 잘되야 배당도 빵빵하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주주들의 이익증대에 도움이 될거니까요.

 

 

 

2023년 8월 배당달력

2023년 배당금 수령달력

 

달력으로 정리해 보면 국내주식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배당을 이렇게 쪼개서 지급할 수 있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사업에 자신이 있고, 그래서 주주들에게 이렇게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더욱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2023년 배당금 현황

2023년 배당금 현황

 

벌써 2.22%의 시가배당률입니다. 가보즈아!! ㅎㅎ

 

 

 

2023년 8월 포트폴리오 현황

2023년 8월 종합수익률 및 평가손익

 

정정사항이 있습니다. 7월과 5월이었나?? 아무튼 중간배당을 줬던 국내 기업들의 배당금을 빠트려서 8월에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그래서 수익률과 총 수익금이 이전자료들과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앞의 자료들을 다 변경할 수는 없어서 8월부터 수정된 자료로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직접 일일이 기록하는 것이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아무튼!! 8월에도 1.52%의 플러스 수익으로 마감했습니다. 진짜 이런 흐름이 없었습니다.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하는 월별 수익률과 비교를 해봐도 1~3달 정도 하락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제 포트폴리오는 건실했습니다.

 

환율이 낮아지면 미국주식이 그만큼 폭발해주고, 환율이 지금처럼 높아지면 또 의외로 국내주식들이 힘을 써주고.. 서로 으쌰으쌰하며 잘 받쳐주었습니다.

 

 

 

넷포지션 현황(키움증권 MY랭킹) 및 포트 간 상관관계

키움증권 MY랭킹(8월) 그래프 및 종합포트폴리오 상관관계표

 

무한매수법 시드머니 확보 및 양도세 절감을 위해서 애플 일부와 VIG 전량을 매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의미하게 비율이 좀 조정되었네요.

 

늘 참고하는 MY랭킹의 뒤집어진 분포표를 보면 전략적으로 방향성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스 수익률 쪽으로 확률이 편중되어 있어서 반대로 생각하면 지금이 레버리지 비율을 높여서 공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의도치 않아도 무한매수법으로의 시드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면서 잘하고 있는 것 같네요.

 

 

2023년 8월 넷포지션 1.84X

 

 

 

7월의 1.7배에 비해서 좀 높아진 비율입니다.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의도를 가지고 하지는 않았지만요.. EFT는 그렇다 치고, 애플을 팔아서 3배 레버리지를 담는 게 잘하는 선택이긴 하겠죠??

 

뭐 최악으로 잘못되더라도 3배 레버리지속에 애플이 꽤 높은 비중으로 담겨있으니 못해도 본전은 되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임합니다. ㅋㅋㅋㅋ

 

 

 

2023년 8월 MY랭킹 자료

키움증권 MY랭킹(8월) 현황

 

장이 활활 타오를 때는 장투(존버)계좌인 VR 등이 수익률이 좋다면, 하락장이나 약간의 횡보일 때는 단타(무한매수법) 계좌의 수익률이 꽤 좋습니다. 이래서 둘이 같이 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FOMO도 훨씬 줄일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방치하는 계좌인 BULZ와 미국주식모음의 수익률과 비교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VR과 무한매수법 계좌의 성적이 썩 괜찮습니다. 들어가는 노동력 대비 효율성이 꽤 좋죠? 이것이 제가 생각했던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투자지표 수익률

투자지표 및 수익률

 

드디어 모든 지수의 수익률을 뛰어넘었습니다. 2021년 이후로 2년 만이네요. 21년에는 2020년에 다른 지수들이 날아갈 때 거꾸로 가서 기저효과 때문이었다면 23년의 수익률은 온전히 제 계좌의 힘입니다.

 

종합적인 수익률도 아직까지 나스닥에 비해서는 한참 모자라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지수들 사이에서는 꿀리지 않습니다.

 

MDD 를 요즘은 유심히 보는 편인데 -5% 정도로 전고점에 거의 따라온 상태입니다. 9월에는 새로운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수익률을 조금씩 야금야금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ㅋㅋㅋ

 

 

 

누적수익률 및 자산현황

누적수익률 및 자산현황

 

이제는 KOSPI보다는 많은 포인트를 앞서가는 제 계좌수익률입니다. 하나하나 제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자산도 꽤 탄탄해져서 한창 잘 나가던 21년 말과 22년 초반정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실제로 계좌 밖에서 들어가는 자금이 꽤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23년에는 새롭게 이사를 하면서 취득세등으로 지출이 컸고,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작지만 이자까지 나가는 상황이라 여유자금이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자금에서 효율적으로 자산을 배치하여 소소하지만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급할 필요 없습니다.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자산시장에 발을 잘 담그고 있고, 그 뒤를 뒷받쳐서 주식시장에서도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니 세상 든든하네요.

 

앞으로 수년간 지금처럼 무리하지 않고, 양쪽 밸런스를 잘 맞춰서 꾸준히 투자해 나가렵니다. 그게 언제일지는 특정할 수 없지만 분명히 많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줄 알았더니 아직은 위력을 떨치고 있네요. 9월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계좌에도 순풍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달 고생 많이 하셨고, 다음달에 또 뵐께요. 감사합니다. ^^

 

 

 

종합 포트 비중(트리맵)

희주 종합 포트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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