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빗 28주차 -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이는 중

발가락 부상 이후로 대충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났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2주 정도는 시간이 지난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때는 3일 만에 통증이 없고 붓기가 가라앉길래 약도 안먹고 뭐야 금방이네?? 하긴 했는데..) 진짜 약간의 통증까지 없어지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니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의사선생님의 그 짬바에 대항하려고 했다니... ㅋㅋㅋㅋ

그렇다고 운동을 쉴수는 없고(무빗 미션을 포기하며 포인트를 안 벌 수는 없고!!!) 기가 막힌 타이밍에 자전거를 구입하게 되어서 신나게 자전거 타기를 했습니다.

이게 무슨 운동이 될까?? 싶었던게 비우자님과 저는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 있다 이건..

왜인지 모르게 허벅지에 자신감이 생기고, 뭔가 힘이 좋아졌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게 또 재미가 있습니다. 달리기는 나와의 싸움의 정도가 더 강하다면.. 이건 즐기면서도 전신운동이 되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만 타는 것이 짱짱!?

솔직히 말하면 자전거 타기가 재미도 있고, 상대적으로 힘이 드는 느낌으로 봤을 때 (괴로운 정도가) 덜합니다. 그래서 더 긴 시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달리기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겠습니다. 그 뭐랄까 묘하게 목표를 달성하면 오는 그 성취감이랄까? 하여튼 그 변태스러운 그 느낌이 있고, 그게 너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발가락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달리기를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자전거 타기도 같이 병행예정입니다. 아주아주 재미날 것 같습니다.

무빗 28주차 현황

포인트가 아주아주 바람직하게 잘 쌓여가고 있고, 애플워치도 점점 온전히 제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후후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목표 변경이.. 불안한 마음도 사라지고 대충 제 운동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니 정신을 차리고 있나 보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빅데이터의 힘은 무섭습니다.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정확해지면서 더 밀착마크를 할 것만 같습니다. 두렵지만 이겨내겠습니다.

체감상 일주일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하는 것만 같은 느낌인데.. 현실은 많이 빼먹었네요. 변명을 하자면 태풍이 왔었고, 피곤하고.. 아직 일요일껀 반영이 안되었고... ㅋㅋ

아무튼 재미나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매일 밖을 나가다보니 계절의 변화도 확실히 와닿습니다. 토요일의 경우는 제법 바람이 선선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덥습니다..)

개인적으로 군것질을 많이 안 하는 편이고, 술도 잘 못 먹는 편이라 막 때려 넣지는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자연스럽게 이번주 미션은 성공적으로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저렇게 뒷면도 확인하고, 술도 적당히 먹고, 조미료 부분도 줄여가며 다양한 대체식품으로 먹고 하는 일련의 작업들이 귀찮다면 귀찮을 수 있는데 또 습관화가 되면 별일 아니긴 합니다.

마트 가서 장보면서 가격표 확인하면서 그냥 뒷면 슥~~ 한번 보면 되는 거고, 밥 먹을 때도 조금 더 신경 쓰는 수준인 거죠. 하지만 그것을 습관화시키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습관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가?? 멀리갈 필요 없습니다. 제가 지난 28주간 증명해 보이고 있지 않습니꽈?! ㅋㅋㅋㅋ

금융치료가 어느방면에서나 제일 확실합니다. 보상도 금전적인 게 역시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방향성이 범죄스러운 것만 아니라면 아무튼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강제로라도 습관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계속 푸쉬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는 것 얼마나 좋나요.

28주차도 모든 미션을 깔끔하게 완료했습니다.

한주간 수고 많이 하셨고, 다음주도 힘차게 운동도 하면서 포인트도 잘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