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투자일지 (+6.74%, +7,830,255원)

시장에서 떠들어대는 뉴스에 심취해있으면 그리고 깊은 고민과 생각이 없이 휩쓸려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10월 투자일지를 정리하니 이런 생각이 더 확고해집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식과 시장분위기만 생각하면 이번 달도 죽을 쒀야 했음에도 제 포트폴리오는 숨 한번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며, 제 포트폴리오가 아닌 시장 전체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시장지수도 의외로 선방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시장도 정말 많이 선방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9월에 많이 깨졌었기는 합니다..)

포트폴리오에 특별한 매수와 매도로 타이밍을 재면서 매매한 것도 아니었으며 현생을 열심히 열심히 살다보니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보유할 종목은 굳건히 잡고 있고, 계획에 의한 라오어포트의 매수/매도(손절)만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꽤 괜찮은 성적으로 보답해주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반복되니 투자방향성에 대해서 더 확실하고 선명해집니다. 물론 아직 2년을 채 지난 투자 초보에 남들 앞에 내세울 것 없는 과거 결과물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점점 확신이 생깁니다. 이대로 쭉 투자를 이어가다 보면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1년이 다되어가는 긴 하락장이 끝에 도달했는지 아니면 더 현재진행형일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제가 투자에 들이는 노력이며 시간에 비해서 훌륭한 결과를 얻고 있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흔들리지 않고 제 방법대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고, 이것이 발판이 되어 더 긴 호흡으로 더 긴 기간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선순환 구조에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이 투자의 끝이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 여전히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으며 어느누구도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해도 매주 기록하는 투자일지와 월간 기록들이 쌓이고 쌓이면 이 자체로 소중한 결과물이 될 것임은 확신할 수 있고, 시장 예측은 못하더라도 내 의지로 가능한 부분이기에 잘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심리적으로는 힘든 시간입니다. 이런 시기에 꿀같이 찾아온 쉴 수 있는 포인트에 감사하며 (안 그랬으면 좋겠고 제 예상일뿐이지만.. ㅠㅠ) 다음에 있을 하락장(?)도 힘내서 잘 견뎌보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 모여있는 자본주의 시장의 논리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가려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길 잃은 주식시장도 제 길로 돌아올 것임을 믿으며 10월의 투자일지도 잘 정리해보겠습니다.

10월 한달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10월 배당금 내역

10월에도 소중한 배당금이 들어왔습니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든 배당주는 친구들은 저를 대신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때맞춰서 배당금을 넣어줍니다. 어느 때보다 반가운 문자입니다.

2022년 배당 달력

2022년에도 차곡차곡 쌓인 배당금기록도 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1년 기준으로 끝나는 것이지 회사가 사업만 계속 제대로 한다면 계속해서 지급될 금액입니다. 그리고 위에 리스트 된 회사들은 적어도 사업을 꽤 오랜 기간 잘해줄 것 같습니다.

2022년 10월까지 배당금 현황

11월과 12월이 지나봐야 정확하겠지만 2021년의 배당금 총액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 같네요. 보통 배당주들은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10% 내외로 상승시키는 것 같은데 그 정도를 기대하면 대략 180만원 정도 되려나요? 배당금도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는 모양도 너무 이뻐 보입니다. 이래서 배당..배당 하나봅니다.

시장은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적어도 배당들만큼은 확실히 예측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계산이 선다고 해야 정확하겠네요.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어느 하나 확실한 게 없는 불확실한 곳에서 배당처럼 확실한 무기가 하나쯤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2022년 10월 포트폴리오 현황

(1, 2월) 하락, (3월) 상승, (4, 5, 6월) 하락, (7월) 상승, (8월, 9월, 10월, 11월) 하락한다는 가상의 보기 좋은 시나리오가 깨졌습니다!?!?

8월이었나 투자일지 기록하면서 어느 분의 재미난 댓글로 미래를 예측한 것을 옮겨왔었던 적이 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반쯤은 농담으로 던지신 말이었겠지만 아무튼 시장은 그렇게 이쁘게 그림처럼 되지도 않을뿐더러 예측불가의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소소한 이벤트였습니다.

아무튼 내리 깨지고 있던 장에서 작으나마 쉼표를 주는 소중한 10월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반성할 점이라고 한다면 제 성적이 결코 제가 잘해서 된 것은 아닌 것 같고, 시장지수의 상승률을 보면 그 흐름에 몸을 잘 맡겼구나.. 내가 했다기보다 떠밀려 올림 당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상승이 좋습니다. 빨간색 싫어요.

넷포지션 현황(feat. 키움증권 MY랭킹) 및 포트 간 상관관계

10월부터는 상관관계와 함께 넷포지션도 같이 기록해둡니다.

원래는 10월 투자일지에 넷포지션 조절과 관련한 내용을 적어뒀었는데 글이 길어져서 투자일지로 따로 빼서 기록했습니다.

갓양벽님의 투자이론과 전략에 바탕을 둔 나름의 적용입니다.

2022년 44주차 투자일지 - 키움증권 MY랭킹을 활용한 투자전략 응용, 넷포지션 조절

2022년 44주차 투자일지 - 키움증권 MY랭킹을 활용한 투자전략 응용

몇 주 전에 흑양벽님의 블로그를 통해 투자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다소 막연했고 어떻게 실제 투자에 적용하면 좋을지 이리저리 고민하던 차에 키움증권에서 재미

heejubari.tistory.com

2022년 10월 넷포지션 1.67X

라오어포트와 미국 주식 간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고, 국내와는 다소 상반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위험분산 차원에서는 괜찮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국내주식이나 미국 주식이나 급격하게 무언가를 사고 팔 예정은 없으므로 적당한 상호 견제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라오어 포트의 비중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는 줄어들고 있구요. 당분간은 배수가 커지는 방향으로 계속 운영할 생각이므로 라오어 포트 쪽으로 더 집중할 겁니다. 원화는 열심히 채굴하여 저장을 잘해두고, 보유한 달러에서 윗 곳간에서 빼서 아랫 곳간을 때우는 방식으로 계속 투자하려고 합니다.

뭔가 키움증권의 MY 랭킹 그래프와 함께 조절하니 있어 보이고(?) 제 논리의 근거가 된다고 끼워 맞춰지니 꽤 괜찮습니다. ㅎㅎㅎ

2022년 10월 키움MY랭킹 및 인증서 서비스

새로 MY랭킹 서비스를 하면서 수익률을 인증하는 메뉴까지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하루에 5회만 되는줄 모르고 무작정 막 클릭했더니 중복된 계자도 선택하고 그래버렸습니다. 그래도 뭐 서비스를 제공해주니 안쓸 이유가 없습니다. ㅋㅋ

뭔가 사이버틱한 느낌의 수익률 인증서.. (근데 키움은 디자인적인 게 이상하리만치 뭔가 그렇습니다. ㅋㅋㅋ)

적립식 VR과 무한매수법 계좌에 대한 수익률 인증서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ㅋㅋㅋㅋ

실제 계좌상황은 엄청난 마이너스인데 10월만을 대상으로 하는 성적표라서 엄청 양호하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언제 이런 순위를 기록해보나 싶어서 잽싸게 기록으로도 남겨둡니다. 와우... 특히 첫째의 경우는 그냥 뒀을뿐인데 변동성 어마어마합니다.

11월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지만.. 그냥 재미삼아 참고삼아 앞으로도 기록으로 남겨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증서들 보다는 계좌수익률이 그려진 그래프가 중요합니다. (무튼 기분은 좋음.. ㅋㅋㅋ)

투지지표 및 수익률 - 코스닥, 나스닥 MDD 갱신

코스닥과 나스닥이 10월 중에 MDD를 갱신한 적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투자심리가 꽤 안 좋았던 것 같네요. 다행히도 10월 종가로는 상승으로 마감했으니 다행입니다.

9월에 이어서 MDD를 자꾸 터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진짜 좋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시장에 관심을 조금은 멀리하고 다른 의미로 공부하고 어떻게 더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피 말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건그거대로 마이너스입니다.

S&P500을 제외한 모든 지수가 바닥을 한번 찍었으니 좀 올라주려는지?? 아니면 이제 시작일지??

그 와중에 탄탄한 수익률을 보이는 미국의 양대지수를 보고 있자니 후..... 기다려라 3배로 쫓아간다.

누적수익률, 자산현황

겨우 플러스로 마감한 포트 수익률과 미국 시장의 위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누적수익률 그래프입니다.

희망 회로를 살짝 돌리자면 그래도 지금이 미국 시장을 따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꽤 많이 벌어졌던 간격이 이렇게 좁아진 적도 잘 없었고, 주춤주춤 하는 사이에 충분한 상승을 위한 힘을 잘 비축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면 나의 투자 종료기간은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무기입니다.

10월도 현업에서 분야에서 애쓰며 열심히 지내오신 분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계속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