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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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9월 결산도 있고 해서 얼렁뚱땅 넘어가려다가 그래도 정리는 해둬야 할 것 같아서 약간은 날로 먹는 듯한 느낌으로 일지를 적어봅니다.

 

TQQQ 계의 정신적지주 양대산맥을 꼽으라면 흑양벽님과 라오어님을 들 수가 있는데 (여기에 무서운 신예 상남자 마태식님도 떠오르네요..) 저는 약간 엄마/아빠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 분을 이렇게 저렇게 구분하는 것도 제가 뭐라고.. 우스운 일이긴 한데 라오어님은 약간 엄마스러운 느낌으로 이렇게 하렴 저렇게 하렴 가이드해주는 느낌이라면.. 흑양벽님은 좀 굵직굵직한 느낌으로 매번 투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글을 공유하시곤 합니다.

 

이렇게 보니 엄마/아빠로 구분하는 게 의미없고 좀 끼워 맞추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요즘 같은 하락장에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을만한 흑양벽님의 글을 공유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살짝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흑양벽님의 블로그 글 공유 - 러시안룰렛(확률분포와 n시그마) 2022.9.30.

https://blog.naver.com/blacksheepwall11/222888081617

 

러시안룰렛(확률분포와 n시그마)

1. 러시안 룰렛, 리볼버에는 6발의 총알을 넣을 수 있다. 이 중 1발만 넣어놓고 랜덤으로 돌린다. 그리고 ...

blog.naver.com

 

오래 질질끌 필요 없습니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셔서 꼭 정독하시기를 강추드립니다.

 

흑양벽님은 기본적으로 저 깊은 심연(?)에 TQQQ 투자를 염두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꼭 레버리지 투자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투자에 대한 전반적으로 다 적용이 될만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 편입니다.

 

매번 가볍게 읽어야지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스크롤을 다시 올리고 몇번이고 다시 보게 하는 매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ㅋㅋㅋㅋ 이번 편도 러시안룰렛이라는 다소 재미난?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는 줄 알고 스크롤을 술술 내렸더니.. 역시 아니었습니다.

 

러시안룰렛을 빗대어 투자에서 살아남는 법.. 이기고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심적회계 스킬에 대해서 제가 공부했을 때도 비슷하게 느꼈었는데 글들을 대충 읽으면 이게 무슨 말이야.. 뭐야?? 그래서?? 아니 이게 무슨 어디서 약을 팔어?? 엥?? 이라고 생각할법한 아리송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심적회계에 대한 저의 생각을 대략적으로 언급했었던 이전글..

적립식 VR 49주차 마감 현황 - 드디어 VR 밴드내로 들어옴(심적 회계 이야기), 적립식 투자의 장점

 

적립식 VR 49주차 마감 현황 - 드디어 VR 밴드내로 들어옴(심적 회계 이야기), 적립식 투자의 장점

적립식 VR 49주차 마감 현황 2022년 4월 2일 이후로 근 4개월만에 VR 밴드내로 평가금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실력 공식에 의해서 VR 기울기가 마이너스가 되면서 값이 줄어들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뭔

heejubari.tistory.com

 

성질 급한 사람들을 위한 그래서 어떻게 이기는 건 데?? 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려주신 흑양벽님 -->

 

정답: 목숨이 여러개면 됩니다.

 

????

 

이게 투자랑 확 연결시키면 무슨 소리냐라고 충분히 반문할만한 답입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총 맞으면 죽는다/사는다 처럼 극단적이지만, 큰 틀에서 주식을 확률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어느 정도 말이 되게 됩니다!?!?

 

총에 맞아 죽으면 계좌가 0이 된다라고 대입하면 목숨이 여러개 란 말은 총을 맞긴 맞았는데 (그래서 거의 0에 가깝게 될 수 있는데 이건 죽은 게 아닌 겁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로 일단 저는 이해했습니다. 이게 아닐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죽냐사냐보다 이 주식시장이라는 확률게임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그냥 저는 또 대충 넘어갑니다.

 

아무튼!! ㅋㅋㅋ 다시 흑양벽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봅니다.

 

표준편차가 등장하고, 정규분포가 나옵니다. 머리가 살짝 아파오긴 하지만 학교 다닐 때를 떠올려봅니다. 그래도 이해는 되는 것 같다며 끄덕끄덕 이해한척 해봅니다.

 

 

주식시장을 하나의 확률분포로 봤을 때 이익을 보는 상황과 손실을 입는 상황을 정규분포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주식시장은 매일매일의 주가 변화가 모여(사건이 일어날 확률) 분포표를 그리고 매일매일 사건이 일어나는데 통상적으로는 표준편차를 한참 벗어난 사건들, 흑양벽님은 펫테일리스크라는 용어로 설명하는데 정규분포 양 끝단의 사건들은 그것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작습니다.

 

다만 이 표준편차(σ)도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숫자가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데, 값이 클수록 분포가 널어지고 표준편차의 값이 작을수록 그래프가 좁아집니다.

 

그림을 그대로 가져오고 싶긴 한데 그래도 흑양벽님 고유의 컨텐츠라서 말로 대신하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블로그 방문하시면 됩니다!! ㅎㅎ)

 

이거랑 주식시장이랑 무슨 상관이냐?? 바로 제가 투자하고 있는 레버리지와 1배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QQQ의 경우는 표준편차가 0.5 정도의 작은 값이고, TQQQ는 2 정도로 큰 값입니다. 이 얘기는 QQQ보다 TQQQ가 양끝단의 희박한 확률을 가지는 사건들이 일어날 확률이 더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극단적으로 수익성이 좋거나, 극단적으로 수익이 작아질 확률이 높고 최근의 좋지 않은 시장의 손실을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합니다. QQQ에 비해서 약간은 모아니면 도의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겠죠.

 

여기까지는 그래도 좀 잘 따라갔는데 좀 더 고민해야 할 사항이 등장합니다.

 

 

 

첨도와 왜도의 이야기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를 참고해주시기 바라며, 제가 설명하면 더 혼란만 가중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제 생각 정도만 정리하려고 합니다.

 

첨도는 꼬리 사건들이 얼마나 두꺼운지(얼마나 확률이 더 높은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0보다 작은 값으로 가면 갈수록 테일리스크가 커지게 됩니다.

 

흑양벽님은 S&P500으로 설명했는데 섹터간/기업간 주가 변동 편차가 큰 경우(종목 장세)는 첨도가 낮은 상황이고, 업종 불문 같은 방향으로 비슷하게 움직임을 보여도 역시 첨도가 작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위험도가 다소 증가한 상황인데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꼬리 사건의 발생 확률을 조절한다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왜도의 이야기가 이어서 등장합니다. 머리가 더 아파옵니다.

 

비대칭도를 나타내는 왜도는 그래프가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왜도가 0보다 크면 오른쪽으로 긴 꼬리(확률분포가 왼쪽으로 치우짐), 왜도가 0보다 작으면 왼쪽으로 긴 꼬리(확률분포가 오른쪽으로)를 나타냅니다.

 

왜도이야기에 더해 평균회기와 모멘텀에 대한 이야기까지 추가되는데.. 그냥 간단히 제가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정리하면 결국은 제자리로 가게 된다로 정리되고, 이를 왜도와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상승장에서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왜도값이 점점 증가해서(오른쪽 긴꼬리, 확률분포 왼쪽으로 치우침) 분포표를 생각하면 확률적으로 상승보다는 하락하는 방향으로 확률분포가 쏠리게 됩니다. 하락장은 이와 반대가 되겠죠.

 

그렇다면 뭘 적용하면 되느냐?? 지금같이 하락장이면 왜도가 0보다 작아진 상황이라 왼쪽으로 긴꼬리를 다는 확률분포상황이고, 이는 극단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확률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기대값이 높은 상황)

 

 

 

다시 돌아온 룰렛이야기 - 결론

그래서 이야기는 다시 산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러시안룰렛(확률게임)으로 돌아옵니다.

 

우리가 살펴본 변수 3가지(표준편차, 첨도, 왜도)를 잘 조절하면 마치 목숨이 여러 개인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표준편차는 net position을 조절함으로써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 지금 같은 (충분한??) 하락장에는 넷포지션을 키워서(레버리지 비율을 높여서) 표준편차를 늘리는 선택을 한다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꼬리사건의 확률을 높일 것이고,

 

첨도를 작게 만들어(몰빵이라고 표현하면 좀 이상하긴 하겠지만 좀 더 집중력 있는 투자? 이를 테면 몰빵? ㅋㅋㅋㅋ) 꼬리사건의 확률을 더더욱 증폭시킬 수 있으며,

 

왜도(투자전략)를 잘 생각해도 수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기대값을 더 늘리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잘 세우는 것입니다. 왜도는 사실 내가 결정하기보다는 시장의 분위기 상황에 따라서 변화되는데 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다기보다는 위의 표준편차, 첨도를 잘 조절해서 하락장에서는 덜 잃고, 상승장에서는 더 크게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조절은 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능숙한 투자자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럴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결론_최최종ver1]

현재 시장 상황은 누가 봐도 왜도가 작은 상황입니다. (더 왜도가 커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꼬리사건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며 투자전략을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그래서 표준편차를 크게 할 수 있도록 net position을 큰 방향으로 설정하며, 그것은 3배 레버리지 비중을 점차 늘리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또한 첨도를 작게 하는.. 좀 더 밀도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3배 레버리지 비중 증대2222) 그래서 역시 수익의 확률을 늘리는 선택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흑양벽님이 좋은 이야기를 덧붙여 주셨습니다. 수익률은 사실 특정 한 시점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씨드머니를 한방에 투입한다면 이게 맞을 수 있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으므로..) 그래서 시간을 두고 추가매수/매도로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사건사건들이 모여 확률분포를 그리게 되고, 매번 시장의 판단과 선택으로 이 확률을 직접 그려나갈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이후 확률분포를 어떻게 그려나갈지는 일부 시장이 결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나의 선택과 결정입니다. 어떻게 해나갈지는 매번 고민을 해야 하고, 어쨌든 수익이 높은 그림, 확률분포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늘 뜬구름 같은 이야기를 찰떡같이 설명해주시는 흑양벽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무한 감사)

묻어가는 글이 되려고 했는데 역시 너무 좋은 내용이라 꽤 길어졌네요. 그만큼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여정이 좀 더 전략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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