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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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뱅갈고무나무 잎을 와장창 솎아주고 나서 또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이미 웃자라버린 맨 윗가지가 못생기기도 했고, 좀 더 수형을 잡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잎 정리: 뱅갈고무나무, 산호수, 바나나크로톤/ 히아신스 구근 수확

 

잎 정리: 뱅갈고무나무, 산호수, 바나나크로톤/ 히아신스 구근 수확

날이 무덥고 비도 많이 오는 것을 보니 이제는 봄을 지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 달 전인가 1차로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를 했었는데 그때 무성한 잎들도 한번 정리해줘야지.. 해

heejubari.tistory.com

 

 

 

 

수술 준비 및 잎정리(2차)

오늘의 손님 들어오세요~~

 

어느덧 훌쩍 자라서 새잎도 몇 개 내어주고 있는 뱅갈이입니다. 더 커서 마음 아파지기 전에 위로 쭉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줍니다.

 

집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위로 쭉 뻗은 가지를 싹둑 잘라줍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나 고무나무입니다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물에 적신 솜으로 지혈(?)을 해줍니다.

 

물꽂이 도전!!

 

잘린 가지는 아까우니까 물꽂이를 시도해봅니다. 저번에는 가지 밑부분이 모자라서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많은 선배님들의 경험이 담긴 블로그를 탐방한 결과 아래로 2마디 정도 있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기에 잘 모셔봅니다. 목질화가 진행되면 성공률이 더 높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발...

 

 

 

인사성이 부쩍 밝아진 칼라디움

칼라디움의 인사성

 

아침저녁으로 인사성이 밝은 칼라디움입니다. 가만히 보니 이제는 더 못 버틸 것 같습니다. 분갈이도 했겠다.. 새로 잎도 올라오고 있어서 잘라내겠습니다.

 

잘라서 물꽂이로 고고!!

 

성공을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까우니까 역시 물꽂이로..

 

 

 

응애 등장 ㄷㄷㄷㄷ(혐주의)

잎 뒷면에 뭔가 수상한 친구들 등장

 

그렇게 물꽂이로 칼라디움을 키우던 중 잘 크고 있나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뭇거뭇한 게 잎 뒷면에 묻어있습니다. 그래서 흙이 묻어있나? 하고 톡톡 건드렸더니... 헉 ㅋㅋㅋㅋ 움직입니다. ㄷㄷㄷㄷ

 

 

 

[동영상 움직임 주의, 다시 한번 혐주의...] 혹시 벌레 싫어하시는 분들은 스킵하세요!!

막막 움직이는 칼라디움의 응애들..

 

와 대박입니다. 거의 우글우글 소굴입니다. 다행히 떼어낸 잎에서 이런 증상이 발견되는 것이라 안심은 했지만 언제든지 응애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너무 건조하게 관리한 탓인 것 같네요. 다른 식물들은 화분도 크고, 여름이라 물 흡수가 빠르다고 해도 일주일이면 물 주는 주기가 괜찮았는데 칼라디움은 빠르면 하루 만에도 물을 다 흡수하는 그런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자주 흙이 마르기도 했고, 어쩌면 응애들 때문에 잎이 축축 처졌던 것일까요?? 요즘 아파트들은 확장형이라 물을 주는 것도 잎을 흠뻑 적시면서 줄 수도 없고 흙으로만 주는 형태라서 응애들이 더 잘 자라는 환경이 된 것 같아요. 거기에 칼라디움처럼 잎이 커다래서 살기 좋은 곳도 생겼구요.

 

가끔씩 물을 줄 때면 잎에 물 샤워를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좀 귀찮더라도 베란다나 화장실로 옮겨서 물샤워를 종종 해줘야겠습니다. ㅠㅠ

 

 

 

뱅갈고무나무 근황 모음

뱅갈고무나무 근황

 

잎 정리 후 새로 돋아나고 있는 촉들이 보입니다. 아래쪽은 슬슬 가지를 내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빠르지는 않지만 돌아서서 보면 또 슬금슬금 잎을 내고 있는 뱅갈고무나무입니다. 생각하는 대로 잘 자라줘서 고맙습니다. 이쁜 수형으로 풍성한 뱅갈이로 키워봐야겠네요.

 

 

 

병해충 박물관(칼라디움)222

요즘 칼라디움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밤낮으로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뭔가 초파리 같은 친구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보이는 족족 손으로 잡아서 사진은 없지만 뭔가 날아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뿌리파리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professionaldog/221519805230

 

화분, 뿌리파리를 퇴치해보자

많은 식물 집사님들이 뿌리파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녀석에 대한 악명이 여러 커뮤니티로 번져...

blog.naver.com

 

뿌리파리에 대한 방제법과 자세한 내용은 식물 키우기의 대장님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개님의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생긴 것도 그렇고 날아다니는 양상이 비슷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구근식물이라서 뿌리파리들이 더 좋아하는 식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는 다행히도 유충이 꼬물꼬물 다니는 것을 아직은 보지 못했지만 뿌리파리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된 이상 며칠 내로 유충들이나 알들을 많이 까놨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좋은 방법은 드루이드묘약(프로개님 블로그 참고, 과산화수소수 활용)으로 물을 주면서 박멸할 수 있는데, 일단은 개체수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서 끈끈이트랩으로 방제하려고 결정합니다.

 

해충을 박멸하자!!

 

칼라디움 근처로 끈끈이트랩으로 벽을 둘러놨습니다. 칼라디움을 분양해주신 선배님 말씀으로는 끈끈이트랩을 설치해두면 조만간 까맣게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설치하고 다음날 보긴 했는데 한두 마리가 벌써 걸려들었습니다. 기분이가 좋습니다. ㅋㅋㅋ 다음 식물 근황을 전해드릴 때 결과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식물이 키우기 쉬우면 쉽다고 할 수 있지만 또 매일매일 조금만 관심이 계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자꾸 둘러봐야 문제도 확인할 수 있고, 잘 크고 있는지 환경은 나쁘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주식시장을 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니 어쩌면 세상 이치가 다 그런 거 아닐까요? 관심을 가지는 만큼.. 신경을 쓰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것처럼요. 식물이 하나하나 늘어가고 있어 시간이 더 들고 있기는 하지만.. 뭐 그건 그거대로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다음에 또 근황 전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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