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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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이어서 사업보고서의 중요부분인 사업의 내용 살펴봅니다.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 2탄

 

 

 

1. 사업의 개요

가. 업계의 현황

(1) 산업의 특성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총수출 중 반도체의 비중입니다. 특이한점은 전체 총수출 물량은 크게 변하거나 증가하지 않고 유지중인데 반해 반도체 비중은 해가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평균증가율을 계산하면 총수출은 -0.55%로 오히려 역성장한 반면, 반도체 연평균 성장률은 9.53%로 상승폭이 큽니다.

 

다르게 말하면 전체 수출파이가 커진것은 아니나 이전에 잘나갔던 혹은 다른 산업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반도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0년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4,498억달러에 이르렀고, 메모리 제품은 1,230억달러로 약 27% 수준입니다.

 

이제부터 필수적으로 메모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이 분야의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라서 깊이있는 이해는 불가능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투자하는 회사가 무얼팔고 어떤 사업을 꾸리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다행히도 SK하이닉스의 보고서에서는 저와같은 초보자를 위해 친절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됩니다.

 

 

 

(가)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도 크게 2가지로 분류합니다. '휘발성'과 '비휘발성'입니다. 어렴풋이 학교다닐 때 컴퓨터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용어그대로 휘발성은 전원이 끊어지면 정보가 지워지고, 비휘발성은 반대로 저장된 정보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휘발성 메모리인 DRAM과 비휘발성 메모리인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DRAM(Dynamic Random Access Memory)]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에만 정보가 저장되는 휘발성메모리로 주로 컴퓨터의 메인 메모리, 그래픽 메모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램 용량이 얼마다라고 성능을 표기할 때 항상 등장하듯이 다양하게 메모리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https://news.skhynix.co.kr/1938

 

[반도체 특강]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의 차이

2019.05.15 | by 진종문 반도체 메모리 디바이스의 대표주자,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각각 저장 방법에 따라 응용 분야는 다르지만 데이터를 되도록 많이 저장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

news.skhynix.co.kr

 

고등학교 선생님의 아주아주 친절하고 쉬운 설명이지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제 나름 내용을 가져다 붙여보면, 디램과 낸드플래시는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한쪽이 장점이면 다른 한쪽은 단점이 되는 그런 관계라고 합니다. D램은 속도가 빠른반면 저장을 못하고, 낸드플래시는 저장공간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립니다.

 

그 쓰임새가 다른 것이다..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뉴스룸 자료이고, 흥미있게 읽어볼만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한번쯤 정독해보시기 바랍니다.

 

 

[플래시메모리(Flash Memory)]

플래시메모리도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머리가 아플 것 같으니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낸드플래시만 확인합니다. 이에 관한 사항은 위의 링크에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비휘발성 메모리 칩으로 대용량 정보를 저장하는데 매우 적합합니다. USB드라이브, MP3플레이어(요즘엔 거의 없는듯...), 내비게이션, SSD,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모바일 기기등에 적용됩니다.

 

적용되는 제품들이 최신 트렌드와 유사한가요? MP3 빼고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우리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나) 비메모리 반도체

[CIS(CMOS Image Sensor)]

CMOS 는 예전에 디지털카메라에 잠깐 관심이 있었을때 들어봤던 것이네요. 물론 자세한 기술적인 부분은 모릅니다. 이미지 센서로 알고 있고, 빛을 감지해서 영상으로 전환시켜주는 반도체 정도로만 이해하겠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부분에서 특히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향 출하량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2) 산업의 성장성

Big Data, AI, 5G 산업의 확장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초기에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한 공급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 운영을 지속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수급 밸런스가 잘 맞아지면서 실적도 개선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2020년 반도체 시장은 +7.3%, 메모리 시장은 +12.3%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3) 경기변동의 특성

[DRAM]

PC 수요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메모리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의 PC교체 사이클에 큰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계절성도 띄고 있어서 신학기나 크리스마스 특수 등 하반기 수요 증가가 뚜렷한 편입니다.

 

[낸드플래시(NAND Flash)]

2017년까지 모바일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클라우드 서버의 등장으로 NAND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CIS(CMOS Image Sensor)]

이미지센서 시장은 이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시장상황에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경기변동과 기술변화에 매우 민감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고 합니다.

 

 

 

나. 회사의 현황

(1) 영업개황 및 사업부문의 구분

매출실적
매출실적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코로나19로 어수선했던 시장분위기에 비해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의 성장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괄손인계산서를 살짝 살펴보니 금융수익이 2조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나중에 재무제표 자료를 자세히 살펴볼 때 이부분은 체크하기로 합니다. 아무튼 매출액이 18% 늘어났을 뿐인데 영업이익이 84%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 이유는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SK하이닉스 사업특성상 매출액이 늘면 늘수록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고정비용이 판관비라고 보면 매출액이 크게 요동치는 것에 비하면 엇비슷합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
비용의 성격별 분류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한 금액을 봐도 2019년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정비가 큰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늘면 늘수록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합니다. 반대의 경우로 고정비용은 언제든 지출되어야해서 매출액이 줄어들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어려운 상황에서 2020년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시장점유율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해가지날수록 점유율이 큰폭으로 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어느 기업이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바로 시작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앞선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설비투자에 따른 고정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시장점유율도 고만고만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NAND Flash 시장의 경우는 11% 언저리로 거의 비슷합니다.

 

제품의 세부적인 가격에 대한 정보는 보고서에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가격변화를 알면 도움이 될텐데 공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3. 주요 원재료에 관한 사항

가.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원재료중에서도 WAFER의 비중이 12%에 이릅니다. 일본, 한국, 독일, 미국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5개사로 부터 300mm 웨이퍼 완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5개사가 웨이퍼 시장의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https://www.samsungsemiconstory.com/1458

 

[반도체 8대 공정] 1탄, ‘웨이퍼’란 무엇일까요?

반도체 없이 24시간을 생활할 수 있을까요? 휴대전화, 노트북은 물론 자동차, 텔레비전, 신용카드 등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반도체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않을 텐데요. 그렇다면 우리

www.samsungsemiconstory.com

 

웨이퍼에 대한 이야기는 경쟁업체인 삼성반도체이야기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해하지 못했으니 알아서 공부하시길..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ㅋㅋㅋㅋ

 

https://www.samsungsemiconstory.com/2206?category=779002 

 

[반도체 백과사전] 반도체 8대 공정 한 눈에 보기!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다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반도체 8대공정’입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맥락을 다시 살피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반도체 제조공정을 한 눈에

www.samsungsemiconstory.com

 

https://hunter-trader.tistory.com/249

 

웨이퍼 크기와 파운드리 산업에 관해서

웨이퍼의 일반적인 규격, 12인치, 8인치가 많고 6인치 이하는 많지는 않다. 한 10년마다 새로운 웨이퍼의 크기가 나와서 사용되었고, 8인치인 200mm 웨이퍼는 199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300mm웨이퍼는

hunter-trader.tistory.com

 

티스토리 선배님의 친절한 웨이퍼 관련 자료도 찾았습니다. 고수의 향기가 물씬나시는 분이라서 여러개의 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재미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왜 원형으로 만드는지? 그리고 더 큰 웨이퍼를 사용하면 안되는지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옆길로 많이 새버렸네요.

 

 

 

4. 생산 및 설비에 관한 사항

생산설비의 현황
생산설비의 현황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생산설비중 가장큰 포지션인 기계장치의 취득원가가 2020년말에 많이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의 비용이 설비 취득과 그와 관련한 감가상각비용입니다.

 

투자계획(현황)
투자계획(현황)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매년 10조원 안팎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2021년에는 인수와 관련한 비용도 많이 투입될 것 같네요.

 

 

 

10. 연구개발활동

나. 연구개발비용

연구개발비용
연구개발비용 - SK하이닉스 2020년 사업보고서

 

SK하이닉스와 같이 메모리사업을 하는 사업부문은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이 필수적일 겁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아야 합니다. 매출액이 작아진다고 해서 쉽게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닐테지요. 고정비의 개념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매출액이 메모리 경기에 따라서 변화가 많아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안되고 연구개발비용 합계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비용이 보입니다. 당연한 일이고 이부분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이 뒤쳐진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없겠죠.

 

 

여기까지해서 사업보고서를 대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음에는 2021년 1분기까지 실적을 정리하면서 재무제표 부분도 다시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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