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실적 둘러보기 [2018.06. ~ 2021. 1분기(잠정)]

지난 4월 30일까지 이름 좀 있다 하는 회사들의 2021년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어느덧 2021년 1분기 실적시즌입니다. 아직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일이 며칠 남아 있지만 미뤄진 종목들이 많아서 (2020년 4분기 실적과 업데이트된 적정 매수가 정리도 안되었음..) 큰일 났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종목들 잘 챙겨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효성첨단소재 분기별 실적을 챙겨보면서 겸사겸사 재무제표도 살짝 확인해보려 합니다.

효성첨단소재 분기별 실적자료

(단위: 억원)

효성첨단소재의 분기별 실적을 공시자료에서 가져와봤습니다. 인적분할이 있었던 2018년 6월 1일부터 2021년 1분기 잠정실적까지 쭈욱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출액을 보면 2020년 2분기 확 떨어졌던 것을 빼면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었네요.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금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적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각각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은 꽤 괜찮았는데 종합하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크게 지불된 비용으로 금융비용이 있고, 주석을 따라가니 이자비용이 또 큰 한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자가 산정되는 품목이 다양하지만 아마도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금 때문에 이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네요.

2019년 3, 4분기

일단 왼쪽부터 보면 포괄손익계산서상 큰 비용으로 인식되는 부분이 역시 금융비용입니다. 담보제공에 따른 차입금도 120억 원가량 증가했고, 비용 증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4분기만 따로 떨어진 자료는 없어서 2019년 연간보고서를 참고합니다. (분기별로 수치를 빼면 구할 수도 있지만..) 전체 비용에서 큰 포션을 차지하는 것이 금융비용이고, 세부내역을 봐도 2018년에 비해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입금 규모도 1조 2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기말 1조 880억원에 비해 1,120억원 더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이 설비투자에 투입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투자금액 합계 533억원과 종속회사 투자액(대략 380억원)을 합하면 얼추 비슷한 느낌입니다. 딱 맞지는 않겠지만..

2020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점차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중이고, 당기순이익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설비투자 실적 및 계획

2020년에도 77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설비 신설 및 증설에 투입했습니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했듯이 신소재(탄소섬유, 아라미드) 설비 증설에 사용된 금액들입니다.

며칠 전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습니다. 대상은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이고, 자본 대비 19.89%에 해당하는 757억원 규모의 투자입니다. 2022년 7월 3일까지 투입이 예정되어 있고, 설비가 완성되면 4,000톤에서 6,500톤으로 생산능력이 향상됩니다. 앞으로 탄소섬유에 대한 효성첨단소재의 기대감을 알 수 있습니다.

각종 소재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나 수소차와 관련한 용기 제작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에 대한 괜찮은 투자가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대부분의 비용이 설비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주가를 보면요..)

2021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지난 4월 30일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모든 숫자가 좋습니다. 기존에 투입되었던 다양한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을 하면서 드디어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최근 설비투자 공시가 발표된 것처럼 앞으로 발전될 실적만이 남아있는 효성첨단소재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로 잘 나타나고 있구요.

분기별 발표될 실적만 잘 챙겨보면 무리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다소 많이 오른 것 같은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건 다음 시간에 적정 매수가와 함께 고민을 해볼 문제입니다. 오늘은 대략 여기까지 살펴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