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3 - 주요 제품/서비스, 의외로 비중이 큰 연구개발비, 가동률 100%의 반도체 사업(설비증설중)
갈길이 머니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사업보고서의 두 번째 파트를 계속 살펴봅니다.
2. 주요 제품, 서비스 등
가. 주요 제품 매출
삼성전자의 주표 제품들 매출을 표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매출액 기준이므로 CE부문:IM부문:DS부문=2:4:4로 정리하면 됩니다. (기타 부문들의 마이너스 값들은 빼고) 매출액만으로 보면 IM부문과 DS부문이 100조원 정도로 엇비슷합니다.
3. 주요 원재료
가. 주요 원재료 현황
세부적인 원재료 등은 제가 알아도 아는게 아닌(?) 것일 가능성이 높아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봅니다. 디스플레이패널 등으로 23.7%의 비중으로 AOU 등에서 매입하고 있습니다.
쿨엔조이,쿨앤조이 coolenjoy, cooln, 쿨엔, 검은동네
pc,컴퓨터, 하드웨어,CPU오버클럭,VGA쿨러,오버클럭,PC튜닝,케이스튜닝,cpu,vga
coolenjoy.net
어느 회사의 뉴스나 공식적인 자료는 아닌 커뮤니티의 의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꽤 유명한 하드웨어 사이트라서 나름 신빙성은 있는 내용들입니다. 대만의 회사이며 신기하게도 LG와 삼성의 제품에도 패널로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원재료 매입 비중도 23.7% 전부다가 AOU 제품은 아니겠지만 상당 부분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괜찮은 회사인 듯합니다. 일단은...
IM 부문에서도 다양한 회사에서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폰의 CPU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AP 회사인 퀄컴이 보이고, 카메라모듈을 삼성전기에서 생산하고 있네요.
www.samsungsem.com/kr/product/module/camera-module.do
Camera Module | 삼성전기
종합부품 제조회사 삼성전기입니다.
www.samsungsem.com
카메라 기술력은 괜찮게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라고 알고 있는데 따로 계열사인 삼성전기에서 맡아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타 다양한 회사에서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많은 제품과 함께 정말 많은 회사가 삼성전자와 연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생산 및 설비
가. 생산능력, 생산실적, 가동률
(생산능력)
(생산실적 및 가동률)
DS부문은 1년 365일 쉴새없이 설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24시간 3교대 작업을 실시할 만큼 2020년 메모리 생산능력만큼 가동되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나올법한 상황입니다. IM부문이나 Harman부문의 77.5%, 65.3%가 작아 보이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나. 생산설비 및 투자 현황 등
(시설투자현황)
앞서 확인했듯이 반도체와 DP생산설비 가동률이 100%입니다. 모자라다는 얘기겠죠. 따라서 2020년 38.5조원을 투자해서 설비를 증설하거나 보완하였습니다. 특히 반도체에 33조원으로 엄청난 금액을 투입했습니다. 사업의 내용 첫 부분에 나왔었던 TSMC와의 파운드리 경쟁과도 일부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5. 매출
가. 매출실적
2020년 총매출 236조 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고, CE부문 6.3% 증가, IM부문 7.2% 감소, DS부문 7.9% 증가, Harman부문 8.9% 감소한 수치입니다.
(1) 주요 제품별 매출실적
무선부문 매출액이 제일 크네요. 96조원 정도고, 메모리는 55조, DP는 30조 순입니다. 의외로 무선부문이 1등인 이유가 메모리가 반도체 사업 중에서 메모리만 딱 잘라서 표현한 것 같네요.
(2) 매출유형별 매출실적
대부분의 매출이 제품과 상품(223조원)입니다.
(3) 주요 지역별 매출현황
수출로 인한 매출액이 88%로 거의 대부분이고 전 세계 시장에서 고른 분포입니다. 의외로 미국과 중국의 매출액 규모가 비슷합니다. 양쪽 나라에서 수요가 상당히 좋네요.
10. 연구개발활동
가. 연구개발활동의 개요 및 연구개발비용
삼성전자처럼 연구개발비용비율이 큰 회사를 못 봤던 것 같습니다. 2020년은 9%로 연도별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다가 경쟁사들도 점유율을 뺏아오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어서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제일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하느냐가 중요하므로 연구비 비중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다. 연구개발실적
사업부문별로 제품별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회사에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이 개발되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이들과 경쟁하려면 계속적인 신제품 개발은 필수입니다. 대충 훑어봐도 꽤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몇 개 보입니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순전히 브랜드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들을 움직일 수 있는 매력적인 기술과 제품들이 잘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좀 띄엄띄엄 살펴보기는 했어도 사업보고서를 대략 살펴본 것 같네요. 방대한 사업부문에 비해서 그래도 읽을만한 보고서였습니다. (제가 많이 점프하긴 했지만.. ㅋㅋㅋ) 다음 시간에 재무제표도 좀 살펴보고 분기별 실적도 점검해서 사업을 잘하고 있는지 계속 투자해도 좋을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업금액 단위가 너무 커서 좀 감이 안 오긴 하지만 아무튼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고 이곳에서 일하는 임직원분들 또한 최고이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을 테니까요. 대한민국 대표 기업답게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