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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의 내용 파트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익히 잘 알고 있을 법한 회사와 사업이지만 그럴수록 더 깊이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천천히 따라오세요~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2탄

 

 

 

1. 사업의 개요

가. 사업부문별 현황

 

당사는 본사를 거점으로 한국과 CE, IM 부문 산하 해외 9개 지역총괄 및 DS 부문 산하 해외 5개 지역총괄, Harman 산하 종속기업 등 241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중-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답게 사업부문과 종속회사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일단 사업보고서 1편에서도 그렇게 익혔지만 제품으로 각 사업부문을 역으로 익히는 것이 저는 훨씬 와 닿아서 그렇게 확인해봅니다.

 

부문별 주요 제품
부문별 주요 제품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거꾸로 보니까 한결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다음파트에 부문별로 상세한 설명이 나오고 있어서 지역별로 구분된 다음 자료도 살펴봅니다.

 

국내: CE, IM 부문 및 반도체 사업 등을 총괄하는 본사와 29개의 종속기업

    - 본사: 수원, 구미, 광주, 기흥, 화성, 평택 사업장

    - 종속기업: 삼성디스플레이(주), 삼성전자판매(주), 삼성전자서비스(주), 삼성전자로지텍(주) 등 29개 종속기업

 

해외: 미주, 유럽/CIS,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212개 종속기업

    - 미주: SEA, SII, SAS, Harman 55개 법인

    - 유럽/CIS: SEUK, SEG, SEF, SEI, SEH, SESK, SEPM 75개 법인

    - 중동/아프리카: 19개 법인

    - 아시아: SAPL, SEAU, SEPC, SEM, SIEL, SEVT, SEHC, SDV 30개 법인

 

CIS가 뭐하는 국가?? 지역??인지 싶어서 검색해보니 독립국가연합이라는 국가제기구라고 하네요. 옛 소련의 해체로 인해 분리된 러시아를 필두로한 국가들과 그 지역을 칭하는 것 같네요. 유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해서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ko.wikipedia.org/wiki/독립국가연합

 

독립국가연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독립 국가 연합러시아어: Содружество Независимых Государств   회원국  준회원국 수도민스크/모스크바최대 도시모스크바정치정치체제국가

ko.wikipedia.org

 

각 부문별로 살펴봅니다.

 

 

 

CE부문

(국내외 시장여건 등)

2020년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19'입니다. 대부분의 산업들이 타격을 입은반면 집콕과 하반기 펜트업(Pent-up) 효과로 전년대비해서 TV 수요가 소폭 성장했다고 합니다. CE부문은 TV가 주력상품으로 보입니다.

 

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008191706b

 

[해시테그 경제용어] 펜트업(pent-up) 효과

[해시테그 경제용어] 펜트업(pent-up) 효과, 이명지 기자, 재테크

magazine.hankyung.com

펜트업이 무슨말인가 했더니 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을 말하네요. 보복소비 정도로 표현하면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CE부문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CE부문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시장점유율도 소폭이지만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액 기준의 점유율이니까 그만큼 매출도 늘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31.9%면 꽤 높은 점유율 아닐까요?

 

 

 

(영업의 개황 등)

아니나 다를까 2006년 이후 2020년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의 파워가 막강합니다. 지나간 사업보다 2021년 전망이 제일 궁금합니다. 80~110인치대의 가정용 MICRO LED TV를 출시하여 프리미엄 제품군을 넓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데 밝기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낮시간에) TV의 크기는 만족스러운데 과연 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받쳐줄 수 있을지가 중요해보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가격이 접근가능해야...

 

 

 

IM 부문

(국내외 시장여건 등)

IM 부문
IM 부문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지난 2020년 IM 부문(특히 스마트폰)의 핵심은 5G 시장의 성장과 확대입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및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태블릿시장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고, 2021년에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 같다는 전망입니다.

 

 

 

(영업의 개황 등)

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29/2021012901727.html

 

삼성, 애플 공세에도 2020년 연간 점유율 1위

애플이 2020년 10월 자사 첫 5G 지원 모델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같은 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it.chosun.com

 

휴대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잘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입니다. 그 뒤로 애플이 무섭게 쫓아오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이해서, 세계시장의 큰손인 중국에서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애플의 신제품이 5G를 지원하고 있어, 삼성과의 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입니다.

 

지난 4분기 화웨이의 점유율이 줄어든 부분을 삼성전자가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아마도 상당부분 애플로 넘어간 것으로 통계자료로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자체에서도 자국 스마트폰 브랜드(화웨이, 샤오미) 아니면 애플제품을 선호한다고 알고 있어서 2021년은 어떻게 시장이 움직일지 예측이 힘들겠네요.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만큼 좋은 결과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DS부문 - 반도체 사업

(산업의 특성 등)

학교 다닐 때 컴퓨터 시간에 지나가면서 배웠던 용어들이 다시 등장해서 반갑습니다. 읽고 쓸 수 있는 램(RAM, Random Access Memory), 읽기만 할 수 있는 롬(ROM, Read Only Memory)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과 함께 System LSI 라고 불리는 제품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CPU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된다고 하는데,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애플의 스마트폰 AP같은 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하는 분야네요.

 

최근 인텔의 반도체 수주 이슈로 뜨거웠던 파운드리 분야도 반도체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부동의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 경쟁중입니다.

 

 

 

(국내외 시장여건 등)

반도체 사업
반도체 사업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DRAM 에서는 점유율이 43% 이상으로 아주 높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가 많고, 실제로 지금도 많은 업체에서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에서는 2020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기대감이 큰 모양입니다. 코로나-19 극복으로 경기회복 + 수요 증가를 큰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의 개황 등)

메모리 사업: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기술력 싸움이 계속되는 분야입니다. DRAM 에서는 어느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화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얼마나 미세한 공정까지 성공시키느냐가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계속적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Foundry 사업: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가 가져갈 것인가가 최근 반도체 업계의 화두입니다. 최근 미세 공정은 5나노까지 등장한 모양입니다. 지난 2020년 4분기 5나노 1세대 신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싸워야할 경쟁상대는 역시 TSMC 입니다.

 

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13/2021041302260.html

 

삼성전자, 기술력으로 TSMC에 맞선다…하반기 2·3세대 5나노 동시 양산

미세공정 기술 TSMC와 대등 수준 유지 전략 "규모 밀리지만, 기술력은 대등"미세공정 점유율 TSMC 6 : 삼성전자 4증설 관건…올해 중 평..

biz.chosun.com

현재 기술력은 TSMC와 동등한 수준에 와 있고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설비규모에서 오는 차이로 시장점유율이 차이가 있는 것이라 관건은 설비규모를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에 TSMC 도 대규모 설비증설과 투자를 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계속되는 경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래도 전세계에서 단 2개의 회사밖에 없다는 그 자체가 대단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삼성전자 화이팅!!

 

 

 

DP  사업

(국내외 시장여건 등)

DP 사업
DP 사업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DP 사업부문에서는 기존 TV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보다 역시 스마트폰 패널이 주요 관심사입니다. 그 이유는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부문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은 없는사람이 드물고 주기적으로 기종이 변경되기 때문에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영업의 개황 등)

2021년은 모두가 기대하고 있듯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로인해 침체되었던 많은 산업들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도 마찬가지로 5G의 본격보급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M 사업부문에서 확인했듯이 삼성 스마트폰의 입지가 다른 경쟁업체들에 서서히 빼앗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힘내줘야겠습니다.

 

 

 

Harman 부문

제가 오디오에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하만이라는 브랜드는 들어봤습니다. 

m.etnews.com/20191114000435

 

삼성전자 '하만 인수' 3년…'윈윈' 증명했다

인수액 9조3700억원. 우리나라 역대 최대 빅딜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3년이 지났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을 빠르게 늘리는 한편 TV 등 음향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하만은 인

www.etnews.com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게 2016년이라 벌써 5년차가 되었네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던 주 목적은 자동차관련 부품(특히 오디오)이었습니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좋은 인수였고 현재 윈윈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하만 부문 주요 제품
Harman 부문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 추이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실제로 점유율도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 목표했던 소기의 성과를 차곡차곡 잘 이루고 있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영업의 개황 등)

저는 오디오 브랜드로만 생각했는데 하만의 주요 사업부문이 전장부품이었네요. 점유율 추이에서 확인했듯이 선도 기업의 위상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관련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시장영향력을 잘 유지하고 구축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KG 브랜드를 좋아하는데 요것도 Harman의 브랜드라고 하네요. 괜히 집에 있는 헤드폰이 좋아보입니다. ㅋㅋㅋㅋ

 

 

 

나. 사업부문별 요약 재무현황

사업부문별 요약 재무현황
사업부문별 요약 재무현황 -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매출액만 보면 대략 DS부문:IM부문:CE부문=4:4:2 정도로 삼성전자에서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삼성전자하면 메모리사업만 떠올리고 있는데 의외로 스마트폰 부문도 비중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론이나 각종 자료에서는 삼성전자를 두고 메모리 부문만 많이 언급하다보니 생긴 편견인 것 같은데, 반대로 얘기하면 조금씩 밀리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도 투자자라면 같이 고민하고 사업을 확인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메모리부문을 유독 집중하는 이유가 영업이익에 있는 것 같네요. 2020년 기준으로 보면 DS부문:IM부문:CE부문=6:3:1 로 표현됩니다. 매출비중은 전체에서 4인데 영업이익이 6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이익률이 높은 사업이라는 얘기가 되겠고, 반도체가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사업부문별 현황만 살펴봤는 데 내용이 꽤 길어졌습니다. 삼성전자를 공부할 때부터 마음먹었던 것이라 천천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곳저곳 옆으로도 많이 기웃거리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좋은 정보를 맞이할 수도 있는거고, 투자 아이디어가 툭하니 생길 수도 있구요. 아무튼 삼성전자는 기존 가존부문을 필두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하만에 이르기까지 꽤 여러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부문별 주요 제품과 서비스, 원재료와 생산설비 등을 공부해보겠습니다. 2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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