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반응형

뚜이와 함께하는 부산여향

 

요즘 웬만한 곳을 이동할 때면 뚜이를 타고 가는 동선을 생각합니다.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부산이기에 차량을 타고 움직이면 차막힘+주차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이날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너무 좋았습니다. 전포카페거리는 차를 주차하려면 따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차도 엄청 막히는 곳이라 이래저래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뚜이가 없을 때도 대중교통으로 바득바득 갔었던 곳이네요. 아무튼 뚜이가 있어서 자유자재로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전포카페거리 가는 길
집에서 전포카페거리까지 가는 길

 

오늘은 치히로 식당이라는 곳을 가봅니다. 거제대로를 따라서 송상현 광장을 지나서 전포카페거리까지 가는 길이 너무 잘되어 있습니다. 길게 뻗은 도로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치히로 식당 도착
치히로 식당 도착 (왼쪽에 보이는 뚜이)

 

전포동에 오면 제가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생각이 납니다. 분명 세월이 지났는데 옛날과 변함없는 그런 느낌입니다. 뚜이는 쪼그만 애들이라 저렇게 한켠에 주차를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진짜 주차 스트레스 1도 없습니다. ㅠㅠ

식당 캐릭터가 신기해서 마냥 이쁘네?? 하고 있는데 비우자님이 알려줍니다. "이거 초밥이잖아!!" 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밥 위에 올려진 생선(?)이 초밥이네요. 아마도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신 것이지 않나 추측합니다만.. 센스가 있습니다. 시작부터 독특합니다.

 

치히로정식
치히로정식 - 치히로 식당

 

치히로 식당의 간판 메뉴 '치히로 정식'입니다. 아기자기한 가게 내부만큼이나 먹음직스러운 음식입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는데 와~~ 또 먹고 싶습니다. 깔끔하게 바구니에 담겨서 나오는데 맛이 없는 게 없습니다. 계란말이가 올려져 있는 초밥에도 자세히 보면 깨알 치히로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먹기 아까웠지만 1초 정도 고민하고 잘 먹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비우자님이 먹기 전에 미리 경고(?)하더라구요. 밥 먹고 또 갈 곳이 있다고... 분명 배가 불렀습니다만 가야 합니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수플레 케이크를 먹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차를 갑니다.

 

백금당 수플레 팬케이크
백금당 수플레 팬케이크, 콜드브루, 샤인머스캣 에이드 - 백금당

 

참을 수 없어 바로 사진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빨리 먹고 싶어서 인증샷만 찍고 금방 초토화시켜버립니다. 빵 종류를 먹을 때면 항상 느끼지만 분명 밥배와 별도의 배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신기하게도 술술 잘 들어갑니다. 팬케이크라고 해서 조금 쿠션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얘는 그냥 포크를 대니까 스르륵 녹는 느낌입니다. 당연히 맛도 있습니다. 강추입니다.

콜드브루도 강하지 않고 되게 부드럽습니다.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맛입니다. 포도계의 명품(?) 샤인머스캣이죠? 두말하면 뭐하겠습니까..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을 제대로 못 해 드리는 것이 한입니다.

글 쓰다 보니 흥분해서 이름도 얘기를 안 했네요. '백금당'이라는 곳입니다. 여기 가게가 있는 것 맞나??라는 의심이 드는 계단을 올라가면 떡하니 등장하는 곳입니다. 건물 자체는 정말 옛날스럽습니다. 찾아가셨다가 엥?? 하지 말고 당당히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뚜이 라이프!! 성공적이었습니다. ㅋㅋ 진짜 너무 좋습니다. 운전하려면 귀찮아서 멀리 가지 말자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뚜이가 생기고 나서는 라이딩(?)하는 맛도 있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운전하다 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애용하겠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