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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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만 되면 뚜이(이디뚜뚜, YIDI DUDU)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비우자님은 근거리 당근 거래부터 마트 장보는 것까지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쪼이(자동차)를 가뜩이나 탈 일이 없는데 더 필요가 없습니다. (근거리 라이프 너무 좋습니다.)

차 막힐 염려도 없고 주차문제도 해결되고 너무 좋습니다.

 

이디뚜뚜 자가수리

 

그런데 뚜이를 타다 보니 이곳저곳에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 생겼습니다. 사용상의 편의(?) 문제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디테일한 부분에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이디뚜뚜와 관련해서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부족한 자료지만 공유하고자 합니다.

 

 

브레이크 조절

이디뚜뚜 브레이크
이디뚜뚜 브레이크

 

오른쪽 손잡이에 붙어있는 브레이크가 레버를 끝까지 잡아도 꽉 잡히는 맛(?)이 없었습니다. 어릴때 자전거를 탔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가끔 와이어가 헐거워서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운송 중에 충경을 받았던 좀 헐겁게 조립이 되었던지 했나 봅니다. 생각보다는 조절이 쉽고, 사용하다 보면 위치가 틀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수시로 조정하면 됩니다.

사진처럼 핸들과 일직선이 되는 정도로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타이트해야합니다. 조절을 해보도록 합니다.

 

이디뚜뚜 브레이크 조절
이디뚜뚜 브레이크 조절

 

첫 번째 사진 위치가 브레이크가 실제 잡히는 부분입니다. 디테일하게 까지 들어가면 드럼방식의 브레이크가 있어서... 좀 자세한 사항이 있습니다. 공부하다가.... 치웠습니다. ㅋㅋㅋㅋ 우리는 브레이크 잘 잡히는 되는 거죠~~!?

 

동봉된 렌치를 이용해서 풀어주면 꽉 잡고 있던 와이어가 풀립니다. 이쁘게 길쭉하게 펴주고, 다시 조립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처음보다 와이어 길이를 좀 짧게 잡아줘야 합니다. 처음과 똑같은 길이로 조립하면 브레이크 레버를 잡아봐야 똑같습니다. 길이를 저기 하게(?) 조정해 주시고, 브레이크 레버를 당겨보시고 자신이 선호하는 강도로 맞춰서 조절해주셔야 돼요.

 

말로는 또 어렵게 설명이 되는데 직접 해보시면 무슨 말씀이신지 알 거예요.

 

이디뚜뚜 브레이크 조절 완료
이디뚜뚜 브레이크 조절 완료

 

위의 사진처럼 와이어를 타이트하게 조정하셔서 브레이크 레버를 당겨보시면 핸들과 수직이 되는 시점에 브레이크가 잘 잡힐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이것도 취향인데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저 정도 강도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네요..) 저는 처음에 너무 와이어를 타이트하게 조절해서 브레이크 잡지도 않았는데 슥슥~ 거리는 브레이크 잡히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풀어줬습니다.

이제 브레이크는 잘 잡힙니다!! 굿~

 

 

받침대 조절

받침대 이상함
받침대 이상함..

 

비우자님의 뚜이(기본 버전)는 받침대가 바닥에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뚜이(이디뚜뚜 플러스)는 받침대가 업그레이드(?)되었는지 위의 사진처럼 바닥에서 일부분이 떠있습니다. 기울기가 없고 주변 움직임이 없는 곳은 세워두는 데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차로 이동 중이거나 기울기가 있는 곳에 세워두려 하면 뚜이가 슬슬슬 움직입니다.

 

그래서 제조사 쪽에 문의를 하니 새로운 물건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기대하며 택배를 기다립니다.

새로 받은 받침대
새로 받은 받침대(왼쪽), 기존 받침대(오른쪽)

 

그런데 뭔가 불안합니다... 받침대 밑부분의 각도라고 할까요? 무서울 정도로 똑같습니다. 제가 설치를 잘못했나 나사를 풀어서 다시 조립했지만 각도가 똑같습니다. 일단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취해봅니다.

 

다있어에서 구할 수 있는 잡동사니
다있어에서 구할 수 있는 잡동사니들

 

곰곰이 생각을 해봅니다. 방법이 없을까? 일단 받침대 모양과 내가 원하는 용도를 고려해 봤을 때 다있어의 가구 밑에 소음을 방지하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패드를 생각하게 됩니다. 뭔가 잘 들어가게 생겼고, 붙이면 타이트하게 바닥과 밀착도 잘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실행에 옮깁니다.

 

받침대 고정
받침대 고정을 위한 사투

 

흠.. 과연 이걸 부연설명을 해야 하나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만 쭉 훑어보시면 어떨까요? 위 작업의 결론은 "모든 제품들은 자기 본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노력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겠습니다. 일단 맨 마지막 버전으로 지내기로 합니다. 그래도 밀착이 안 되는 부분에 보완을 해주니 덜 미끄러집니다. 계속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ㅠㅠ

 

 

반사판 교체

반사판 떨어짐
반사판 떨어짐

 

저부분이 은근히 잘 떨어집니다. 진짜 희한하게 뚜이 2대가 같은 부위가 떨어졌습니다. (주행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접착력에 문제가 있는 듯하여 역시 '다있어'의 강력 접착제로 수선에 들어갑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이 없습니다. 늘 하듯이 자연스럽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절대 다있어 광고 아닙니다...)

 

반사판 수리완료
반사판 수리완료

 

반사판 수리하면서 기타 부품 서비스를 제조사 측에서 받았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바로바로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반사판과 받침대 고무를 스페어로 수령했습니다.

 

 

고무(?) 보완

바퀴 옆쪽 고무부분
바퀴 옆쪽 고무부분

 

처음에 뚜이를 받고 원래 없는 부분인 줄 알았습니다. 공교롭게도 2대의 뚜이가 모두 같은 부분에 고무가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원래 그렇다는 듯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신 비우자님이 다른 사진을 보고 발견합니다. 처음에 받았을 때 이곳저곳 찍었었나 봅니다. 원래 양쪽에 둘 다 고무가 있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도 제조사를 통해서 고무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주셔서요. ㅠㅠ

 

고무 장착
고무 장착(흐릿하게 찍혀서 죄송합니다..)

 

고무 부분은 붙이기가 쉽습니다. 그냥 밀어 넣으면 됩니다. 조금 빡빡한감이 있지만 힘을 줘서 통통 쳐주면 잘 들어갑니다.

 

 

정리

소소한 부분이었지만 뚜이를 타고 다니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조절했습니다. 특히 브레이크 조절은 안전과 연관되기에 꼭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처음에 그냥 탔었는데 뭔가 브레이크 잡히는 느낌이 이상해서 살펴보니 안 맞았습니다. 그래도 앞뒤로 브레이크가 잘 되어있으니 성능은 문제없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받침대입니다. 제가 설치를 잘못한 것인지.. 꼭 수정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흔들거리는 기차나 기울어진 곳에서 주차가 힘듭니다. 꼭 개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반사판 부분도 잘 떨어지니까 이디뚜뚜 타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고 아예 미리 강력 접착제로 보완을 하셔도 좋겠네요.

 

작은 부분들 말고는 현재까지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이동수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뚜이와 함께 간간히 포스팅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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