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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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이가 생기자마자 주구장창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 근교에 이렇게 갈 곳이 많았다니 새삼스레 놀래고 있습니다. (야수님이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고 계신지도 몰랐습니다. 이미 말한지 오래라고 합니다. ㅋㅋㅋ)

 

아무튼 어디를 이동하는 데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부산시내에서 움직일 때는 웬만하면 차를 타지 않는 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잘 되어있는 곳이 많지만 이것저것 챙겨야할 짐이 있는 경우에는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뚜이는 착한 아이입니다.

 

뚜이와 함께하는 기장여행

 

 

1. 시작은 동해선부터

 

동해선 노선도
동해선 노선도 (교대역 -> 오시리아역)

 

동해선이 의외로 노선이 잘 되어있습니다. 아직 왼쪽 오른쪽으로 연장이 다 안되었는데 (왼쪽으로는 창원까지 오른쪽으로는 울산까지) 공사가 다 마무리되면 훨씬 이동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 같네요. 그만큼 편안히 움직일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는 얘기가 되겠죠.

오늘 가볼 곳은 '오시리아역'입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등 쇼핑몰들이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놀이공원까지 생기면 더 붐빌 곳이라 예상됩니다. (그만큼 차량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겠죠. ㅠㅠ)

 

 

2. 동해선 이용 이동(교대역 -> 오시리아역)

동해선 교대역 출발
동해선 교대역 출발

 

교대역은 사랑입니다. 뚜이 수송을 위해 마지막 칸을 이용합니다. 운 좋게 자리가 생겨서 이동 중에 사진도 찍고 그랬습니다. 시간은 노선상으로 23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오네요. 실제로도 금방 도착합니다.

 

 

3. 뚜이 타고 오시리아역 -> 연화리

해안 자전거도로
해안 자전거도로(오시리아역 -> 연화리)

 

이번 뚜이 여행의 핵심 코스입니다. 사실 이 도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했습니다. 길도 시원하게 잘 뚫려 있고, 바닷가 옆을 달리는 코스라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해안 자전거도로 이동 중
해안 자전거도로 이동 중

 

이동 중에 탁 트인 바닷가가 너무 이뻐서 잠시 멈춰서 감상했네요. 실제로 바람도 시원했고, 넓게 트인 풍경이 너무 이뻤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원하는 위치에 멈춰 서서 이렇게 감상할 여유(?)가 없을 텐데 너무 좋았네요.

 

 

4. 카페 다소다

카페 다소다 도착
카페 다소다 도착(저 멀리 골목에 뚜이가 보이시나요?)

 

일단 연화리하면 이쁜 카페가 유명하다죠? 다들 특색 있고 이쁜 곳이 많습니다. 이번에 야수님의 선택은 '다소다'였습니다.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지나가면 카운터가 등장합니다. 사진 앞쪽으로 보이는 건물들도 다소다의 일부여서 원하는 곳에 자리 잡고 드시면 됩니다.

저희는 뚜이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인절미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달달 구리한 라떼와 인절미가 잘 어울렸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다음 장소를 검색했습니다.

 

 

5. 연화리 해녀촌 포장마차

연화리 해녀촌은 예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처 힐튼호텔에서 1박을 하고,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자전거도로 다음으로 목표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녀촌이 썰렁합니다. 처음에는 잘못 찾아온 줄 알았는데 아무리 봐도 여기가 맞았습니다.

 

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0907017400641?did=1825m

 

"매미 때도 이러진 않아"…태풍피해 엎친 데 덮친 부산

"매미 때도 이러진 않아"…태풍피해 엎친 데 덮친 부산

www.yonhapnewstv.co.kr

www.betanews.net/article/1231147

 

기장군, 태풍 '마이삭' 피해상황 확인 및 긴급 복구조치 나서 - 베타뉴스

부산 기장군은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상황 확인 및 긴급 복구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밝혔다.

www.betanews.net

 

최근 부산에는 큰 태풍 2개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정통으로 지나가는 바람에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연화리 일대에도 피해가 심했었네요. 지금은 많이 복구가 되어서 말끔해졌지만 그 여파로 해녀촌이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코로나19도 한몫했겠지요.

 

얼른 피해복구가 완료되어서 예전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덩달아 코로나 19도 빨리 정리되어야 할텐데요. 많이 힘들어 하실 분들께 힘내시라는 화이팅!! 한번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종식되면 마구마구 소비해드릴게요!!

 

야수님이 진짜 회를 좋아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같이 따라 나오는 전복죽도 별미인데 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복귀했네요.

 

 

맺음말

오시리아역에서 연화리까지 가는 자전거도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좋았습니다. 날씨도 너무 춥지 않고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서 달리는 맛(?)이 있었습니다. 도로도 꽤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경주 때보다 훨씬 이동하기가 편리했습니다.(아마도 많은 인파가 없어서 그렇겠죠?)

그리고 역시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동해선 너무 최고입니다. 배차간격이 짧은 것이 진짜 흠이지만 노선 하나만큼은 끝내줍니다. 이용객이 차츰 는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배차간격 조정을 기대해봅니다.

 

뚜이와 함께 라이딩 잘하고 왔습니다. (오늘도 나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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