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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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한 10분 남짓이었나요.. 땀이 주르륵 흐르더라구요. 점점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오고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중부지방에는 물폭탄이 몰려온다고 하네요. 어느 한쪽에나 큰 일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AT&T의 2019 Annual Report 를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상기시켜보면, 큰 거부할 수 없는 2가지의 큰 트렌드가 있는데 하나는 다양한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서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것과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기업과 소비자를 좀 더 잘 연결시켜줬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 관련한 다양한 전략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019 Annual Report - HBOmax


Premium Content

Third, we believe that the value of premium content will only increase over time as consumer demand continues to grow and new video engagement formats made possible by 5G emerge. And you’ve seen that value increase with some of the multiples paid for media companiesa er we did our Time Warner deal.

프리미엄 컨텐츠에 대한 설명입니다. 5G 망구축으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포맷의 프리미엄 컨텐츠들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 전망하고 있고, 실제로 Time Warner 와의 사업에서 이러한 모습들을 잘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영화관이나 케이블티비 매체로는 한계가 있어 몇년안에 프리미엄 컨텐츠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넥플릭스에 대해서 많이 들어봤는데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대세가 되었고, 디즈니와 아마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T&T도 이러한 회사들과 관계를 잘 구축해서 변화된 시장 트렌드에 잘 대처했으면 하네요.



Ad-Tech

Last, our vast distribution network and subscriber base bring us valuable viewer and customer insights. That gives us a unique opportunity to create an ad-tech platform and pair it with our large advertising inventories. In 2019, we launched Community, a premium video marketplace for buyers and sellers.

마지막 전략이네요. 지금까지 탄탄히 잘 구축해온 유통네트워크와 가입자를 기반으로한 새로운 사업(Ad-Tech)을 시작했습니다. 구축된 자원을 바탕으로 광고수익을 얻겠다는 것 같네요. 전통적으로 통신회사라고만 알고 있었던 AT&T가 정체된 통신사업에서 한발 나가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고자 사방팔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방향성은 잘 잡았네요.

마지막에 야심작으로 추진예정인 HBO max 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자주 접하지 않는 저조차도 들어본 적이 있는 HBO 가 AT&T 소속이었네요. 거슬러 올라가서 검색을 해보니, 타임 워너를 인수했었네요. 지금까지의 전략들이 얼추 이해가 됩니다. 기 구축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컨텐츠 끼얹기로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주요 전략이네요.

무튼 믿고보는 HBO 라는 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2020년 5월에 런칭하고, 독점작들을 다수 확보함으로써 미국내 고객들을 유치하겠다고 합니다. 2025년까지의 장기계획으로 5천만의 구독자를 확보하려고 한다네요. 굉장합니다.



2019 Commitments and Accomplishments


2019년 들어서 회사가 공략했던 사항과 그 이행에 대해서 간단히 표로 정리해놨습니다. 대부분 성공적으로 잘 이뤄낸 것 같네요.



[3-YEAR OUTLOOK AND CAPITAL ALLOCATION PLAN]


Revenue Growth

We expect total company revenues from 2020 through 2022 to grow by 1-2% per year,driven by strength in our mobility business, increased ber penetration and WarnerMedia.


앞으로 3년간 전망과 자본 투입계획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무선통신사업과 워너미디어(위에서 살펴봤던 프리미엄 컨텐츠 관련)에서 매년 1~2%씩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Adjusted EBITDA Margin Growth

We expect our adjusted EBITDA margin to be stable in 2020, and that’s with our incremental investments in HBO Max and pressure from the strong growth in mobility equipment revenues that are expected to be driven by customers upgrading to 5G devices.


우리나라 이동통신회사의 분석때와 비슷한 부분이 나오는데 5G의 보급확대로 새로운 폰으로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기대하면서 (덩달아서 요금도 올라가겠죠?) HBO Max의 성공적인 연착륙으로 EBITDA를 문제없이 키우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5G망 확대에 아직은 힘이 좀 부치는 모양인데, 미국시장은 어떻게 잘 할런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2020년의 통신회사의 화두는 이 5G의 보급이 될 것 같습니다.



[Capital Allocation]


"We’ll continue to grow our quarterly dividend, as we’ve done for 36 straight

years – ever since I joined the company."

일단 제가 AT&T를 공부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 있죠. 바로 배당금입니다. 무료 36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배당성향이 51%정도인데, 앞으로 2022년까지 50% 이하로 줄이겠다고 합니다. (물론 배당컷없이 배당금을 증가시키면서요.) 미국기업들의 배당정책을 보면 그냥 감탄밖에 안나오네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언능 성숙한 기업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투자자도 같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겠지만요.


Time Warner Debt


그리고 또 하나!! 2022년까지 타임 워너를 인수하면서 발생했던 부채와 보통주 발행건을 정리하려합니다. 이또한 주주친화적인 일입니다. 꼭 배당금 지급이 아니더라도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도 주주가치가 올라가는 일입니다. 좋은 일이죠??


무리하지 않고 오늘은 여기까지 공부하겠습니다. 중간에 급격히 끊긴 것 같은 느낌은 기분탓입니다??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고, 끊임없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모든 미국기업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살펴본 그리고 살펴볼 기업들은 적어도 오랜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된 회사들입니다. 지금 주가 수준에 연연하지 않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그만큼 기업가치도 수렴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투자에 임하면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입니다.


늘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오래오래 살아남으세욥!!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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