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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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크레더블 알고는 있었고, 좋은 기업이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많은 투자자분들이 기본 교과서로 삼고 읽고 계시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 몇가지 투자 팁들이 나오는데, 제가 많이 공감하는 몇구절이 있습니다.


'사업모델이 단순해야 한다, 다소 촌스런 기업명이 좋다'


처음에 이크레더블 이라고 한글로만 기업명을 접했는데, 사실 확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잉? 신용평가회사라고?

일단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e', 라고 생각이 들긴했는데 크레더블이 뭐지? 했었습니다.

크레들 뭐 이런 느낌이라,, 휴대폰 같은 거 끼우는 건가? 뭐 그런식으로 맘대로 상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보고서를 읽으면서, 홈페이지에 찾아가니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름자체에서 신용정보회사의 아우라를 뿜뿜하고 있었습니다.


"Credible" 이라는 영문명을 확인하니 신용을 바탕으로 'e'(온라인 사회)에서 사회의 초석이 되겠다.. 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업모델이 확실하고, 촌스럽다기는 뭐하지만.. 딱 드러나는 명확한 이름이라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찬찬히 사업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왠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사업보고서도 복잡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2020.05.15 에 발행된 분기보고서를 공부했습니다.



(3) 경기변동의 특성
회사가 영위중인 전자신용인증서비스는 대기업과 협력기업간 거래관계의 개설 및 유지에 필요한 정보제공 등의 사업이며, 건설산업 등의 전방산업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재무정보 등이 생성되는 시점(3-6월)에 매출 집중도가 높은 계절적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변동의 특징이 있네요. 매년 3~6월에 매출 집중도가 높은 계절적 특성이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2020년의 매출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2분기까지의 실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직 반기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만 8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보고서 제출일에 꼭 한번 체크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궁금해서 2019년도 반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어느정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반기보고서상의 3개월(4~6월) 매출액이 195억원 정도이고, 2019년 총 매출액이 409억원인 것을 보면 거의 50%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년매출의 반이 저 시기에 몰려있다는 얘기니 꼭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5) 자원조달상의 특성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서비스는  자원조달과 관련하여 원재료의 안정적인 확보 등에관하여 기재할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부문의 경우 마케팅 및 신용인증, IT기술 인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므로 회사의 주요자원은 인적자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주에 살펴본 고려신용정보처럼 제조업들과는 다르게 주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운영인력입니다.

신용평가도 이러한 전문화된 인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업내용은 제가 잘 모르니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전자신용인증 서비스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검증된 경영상태 및 각종 실적정보 등을 전자화·표준화하여 이에 대한 신용도를 측정하고, 등급을 부여하여 대기업의 구매조달시스템에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협력업체로부터 신용인증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를 가지며 회사가 2001년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국내최초로 개발하여 2004년에  특허를 취득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정 대기업이 회사의 신용인증서비스 이용을 결정하면, 해당 대기업과 거래를 희망하는 협력업체는 회사에 신용인증서 발급을 신청, 수수료를 현금으로 선납하게 되며이후 소정의 평가절차를 거쳐 신용인증서를 발급 받게 됩니다.

전자신용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년이므로 매년 신용인증 갱신을 위해서는  수수료를 다시 지급하여야 합니다.

전자신용인증 서비스가 주요 서비스 내용인가 봅니다.

기업의 신용도를 측정해 등급을 부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받는 사업구조입니다.

기업리포트에서 잠깐 살펴봤듯이 전자신용인증서 유효기간이 1년이라 이를 지속적으로 갱신해야하고 수수료는 덤입니다.



(2) 기술신용평가 서비스


금융기관이 대출을 결정할 때 기업의 기술력과 신용도를 같이 고려하고자 기존에 사용해오던 재무정보 이외에 기술정보를 추가로 고려함으로써 신용도 판단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신용만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 기술정보에 대한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이라는 부분도 신용평가가 가능하니 신기하긴 하네요. 신용평가 하듯이 현장실사, 기술평가 등으로 기술신용평가서가 발급됩니다.

이 또한 1년의 갱신주기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와우~)



(3) 기업정보서비스

① 기업정보조회 서비스 :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재무정보, 주요거래처 및 불량정보 조회 서비스
② 모니터링 서비스 : 거래처의 신용정보(신용등급, 금융권 및 상거래 연체, 세금체납, 소송, 휴폐업) 변동시 SMS와 이메일을 통해 모니터링 알람 제공
③ 소싱 서비스 : 신규 거래처 검색 서비스로서 지역, 취급품목, 산업분류 및 매출, 이익, 자산규모 등의 조건 설정을 이용한 맞춤 검색기능 제공
④ Bigs 서비스 : 건설현장 현황(현장명, 공사진행현황, 인원 등), 공공조달 실적 현황(계약내역 등)제공 

⑤ CBLAB : 비재무(전력 사용량, 통신회선 사용량, 종업원 변동, 부동산 변동, 뉴스 등)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

가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정보를 조회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모델에서 크게 벗어나는 부분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사업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용어들이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뒤이어지는 설명도 같이 보면 이해가 가능합니다.(진짜로..? 이해한척 하겠습니다.)



(4) 결제형 B2B e-Marketplace 서비스 (종속회사에서 영위하는 사업)

① 대기업과 달리 자체 전자조달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계약체결을 중개하고 있습니다.
② 결제형 B2B e-Marketplace 서비스 거래에 대해서는 신용(기술)보증기금 등의 전자상거래보증을 통해 구매자인 기업에 대하여 구매자금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구매중소기업은 보증한도, 보증료율을 우대받을 수 있고, 판매기업은 매출채권의 안정적 회수와 어음 할인비용 절감 가능함.

결제와 관련한 대행 서비스 정도로 요약하면 될까요?

플랫폼 구축을 하기에는 규모가 모자란 기업이나, 자금이 다소 부족한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로 생각합니다.


이크레더블 - 주요제품, 서비스


위에서 살펴본 다양한 상품들의 매출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신용조회사업이 매출의 90%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작지만 5~6% 정도로 기업정보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설비나 수주에 관한 사항은 생략되어 있습니다.(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역시? 사업모델이 깔끔하고 간단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사업보고서 자체는 간단하지만 투자자에게 필요한 내용들은 속속들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확실하게 판단이 가능하고, 매출구조도 단순합니다.

이런 기업이 어쩌면 주린이가 공부하기 수월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1년마다 갱신해야하는 서비스와 그 수요가 충분한 사업모델을 가진 이크레더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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