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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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줄만 알았던 감사보고서를 읽는 시간입니다.

처음에 재무제표 공부하는 것 보다 쉬울 것이라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는데, 용어도 어렵고 만만치 않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쭉쭉 더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이어서 별 내용이 없어서.. 재무제표 살펴보기로 급 방향을 바꿔야겠습니다.


포괄손익계산서 - 고려신용정보

고려신용정보 재무제표 - FnGuide고려신용정보 재무제표 - FnGuide


먼저 중요하게 살펴봐야할 지표입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입니다. 이보다 아름다운 그래프가 없을 정도로 차곡차곡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보다 매출액, 영업이익을 좀 더 중요한 자료로 생각합니다.


이유는 몇번의 공부에서 말씀드렸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회사의 사업모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이익은 회사의 다른 여건에 의해 (지분매각이나, 부동산 매각, 금융소득 등등) 자료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정상적인 회사라면 본질적인 돈을 버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이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에 반영될만한 가치있는 숫자라 생각합니다.

무튼 그림을 보면 급격하게 늘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투자지표 - 고려신용정보

투자지표 - 고려신용정보고려신용정보 투자지표 - FnGuide


투자지표 몇개도 살펴보겠습니다. 당연할 수 있겠지만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이 각각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고, 그로인한 배당금지급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배당성향 52~77%) 지급하고 있네요.

또한 그러면서 남는 이익금은 자본으로 차곡차곡 충당하고 있으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배당금 CAGR 은 12.62%가 나옵니다. 결코 나쁘지 않은 배당성장률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적으로 사업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면 불가능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배당주의 측면에서 생각한 종목이므로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2020년 1분기 실적도 보면 매출액이 316억원으로 단순 곱셈으로 2019년 실적과 유사하거나 약간 상향되는 것을 기대해봄직 합니다. 영업이익은 다소 작아보이지만 전년동기 대비해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아 영업이익은 하반기쪽에서 더 크게 발생하나 봅니다. 요부분은 추후 반기보고서를 통해서 더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수익성비율 - 고려신용정보


ROE 수치도 2017년 잠깐 삐끗했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실 ROE나 영업이익률등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만 유지해도 외형적으로는 증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복리효과에 의해..) 거기에 더해 수치가 개선되기까지 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겠죠.

2020년 1분기까지의 자료로도 향후 영업의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걱정안해도 좋아보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고려신용정보의 재무제표를 살펴보았습니다.

애초에 투자와 관련한 수치가 좋은 업종이라 생각해서 골라서 공부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공부했던 기업들 중에서 양호한 데이터를 보여준 몇안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은 당기순이익이 엄청 좋더라도 영업이익이나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거나 하는 엇박자를 보이는 게 많았는데 고려신용정보는 좀처럼 빈틈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무조건적으로 맹신하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이 기업은 지난 4~5년간은 사업을 잘 해나갔고,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채권추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는 것으로는 보입니다.

앞으로 크게 기업가치가 흔들리거나 사업모델에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은 이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슬며시 투자에 발 담으면 어떨까요?

시장의 관심이 큰 종목은 아니라 반짝거리며 주가가 튀는 일은 잘 없을 수 있지만, 탄탄한 배당금 수익과 작지만 꾸준히 가치를 반영해 상승하는 주가로 인한 부수적인 수익을 합하면 몇년 뒤 투자자의 포트에 큰 한축을 차지할 좋은 기업으로 보입니다.


감사보고서 내용이 다소 없어 재무제표를 오랜만에 읽어보았습니다. 역시 재무제표가 모든 투자의 기본은 기본인 것 같습니다.

기업을 둘러싼 각종 뉴스와 주변환경이 '옷'이라면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한 수치로 표현되는 기업정보는 그 옷을 입을 '몸' 정도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네요.

옷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투자할 기업의) 몸 건강을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고 있는 사람은 분명 투자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겠죠.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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