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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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공부했던 KB금융의 적정 매수가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계산은 S-RIM 이라는 방법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적정매수가 계산에 정답은 없지만 이 방법은 참고해도 좋을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S-RIM 계산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지사항 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매번 계산 때마다 설명을 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내용이므로..)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기업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할인율(초과이익의 현재가치)


1. 현재 자기자본을 확인해 봐야겠죠?

KB금융 - 기업정보

KB금융 - 기업정보



FnGuide로 들어가서 기업정보를 찾아봤습니다. 2019년12월말 기준으로 자본총계 중 지배주주분을 살펴보면 385,339억원입니다.



2. 초과이익 구하기

초과이익을 구하기 전에 '기대수익률'을 먼저 구해야합니다.

기대수익률=내가 기대하는 수익률이 제일 좋지만 아직 저만의 기준을 세우기 어려우므로 다른 자료로 대체하겠습니다.


한국신용평가 - 5년만기 BBB- 등급



한국신용평가의 회사채 5년만기 BBB- 등급의 금리인 7.82%(2020.06.26.기준)를 기대수익률로 선택하겠습니다.

여러가지 값을 선택할 수 있지만, 위의 값을 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어도 이 기업에 투자를 했을 때 5년정도는 기다려 줄 수 있다는 생각과 적어도 시장에서 투자등급이다고 판단하는 수익률인 BBB- 등급의 금리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하나의 중요한 변수인 'ROE'를 구해야합니다.

일단 자료를 한번 살펴볼까요?

KB금융 - ROE 추이


ROE의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10.18(2017년) -> 8.78(2018년) -> 8.92(2019년) 로 내리락 오르락 하고 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가중평균을 적용해서 ROE 추정값을 정해보겠습니다.


KB금융 - ROE 가중평균


계산하면 9.08%가 나옵니다. 이값을 ROE 추정치로 잡고 계산하겠습니다.


초과이익 = 385,339억원 * (9.08% - 7.82%) = 4,868억원



여기서 끝내도 되겠지만, KB금융과 같은 기업은 증권사에서 미래 ROE 추정값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추정 ROE가 없더라도 미래예측 지배주주순이익과 지배주주지분만 알 수 있다면 간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KB금융 컨센서스 - FnGuide


FnGuide의 컨센서스자료입니다.

파란부분으로 표시된 곳이 2020년, 2021년, 2022년 예측치 입니다.

이또한 추세가 오르락 내리락 하므로 가중평균으로 추정치를 구해보겠습니다.



2022년 기준 추정 ROE7.46% 입니다.


초과이익 = 385,339억원 * (7.46% - 7.82%) = -1,374억원


나중에 이값으로도 계산해보겠습니다.



3. 기업가치 구하기

위에 계산된 값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구해보겠습니다.


기업가치1(2019년 기준) = 385,339억원 + 4,868억원/7.82%(기대수익률) = 385,339억원 + 62,252억원 = 447,591억원


기업가치2(2022년 추정) = 385,339억원 + -1,374억원/7.82%(기대수익률) = 385,339억원 + (-17,575억원) = 367,764억원



4. 주가(주당가치) 구하기


415,807,920주(발행주식수) - 26,173,585주(자기주식수) = 389,634,335 주


주가1(주당가치) = 447,591억원 / 389,634,335주 = 114,874원


주가2(주당가치) = 367,764억원 / 389,634,335주 = 94,386원


34,800원(2020.06.26. 종가)



5. 마무리(할인율 적용, 적정매수가)


그래도 계산했으니 마지막까지는 해봐야겠죠?

워낙에 빵빵한 KB금융이니까 기존에 할인율 적용폭인 20%보다 더 혹독하게 50% 정도로 계산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Ohlson 모형에 의거하여,


초과이익이 30% 지속 감소한다고 하면,

KB금융 30%감소 모형


초과이익이 50% 지속 감소한다고 하면,

KB금융-50% 감소모델


알아보기 쉽게 표로 정리하면,

적정매수가 - KB금융


2022년 추정 ROE(7.46%)를 이용해서 계산하면,




앞선 주가 구하기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지금의 기업가치(34,800원/2020.06.26.)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계산상으로 보면 전재산 탈탈 털어서 사야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만 당연히 그렇지 않겠죠?


히히.. KB금융 주가 계산 잘 해서 매수해야지.. 했는데 아뿔싸~ 계산값이 엄청 차이가 많이 나네요.

큰일 났습니다. 만 우리는 늘 그랬듯이 답을 찾을 것이다..

폭풍 검색을 해봤습니다.


딱 이렇다할 답변들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로 하시는 말씀은 KB금융과 비슷한 자본이 빵빵한 자본주들은 이러한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소 심심한 이런 기업들은 제조업처럼 수익률이 확확 좋아지거나 혹은 확확 나빠지거나 자본을 한방에 날린다거나.. 하는 그런 이벤트에 노출이 덜 되어있는거죠.

그러다보니 분명 수치상은 저평가인데, 선뜻 투자에는 손이 가지않는 뭐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KB금융 분석 서두에도 살짝 언급했듯이 이 기업을 공부하게 된 것은 각종 투자지표가 너무 좋아보이고 꾸준한 '배당'의 측면에서 접근한다고 했습니다.

사업모델에 큰 빵꾸(손실?)이 없고, 배당금 지급이 준수하게 유지된다면 짧게는 1~3년 길게는 5년 정도는 보유하고 있다면 꾸준히 가지고 있는 가치에 수렴하지 않을까? 하는 투자포인트입니다.


그리고 2022년 추정 ROE의 경우는 기대수익률 7.82%보다 작은 7.46%라서 매수 추천가격이 오히려 큰 값이 나왔습니다.

해석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숫자 그대로 보면 안되고, 기대되는 기업가치가 작아지니 그에 상응하는 적정 주가가 높게 나오는 것 뿐입니다.

ROE가 기대수익률보다 낮은 경우는 체크해야할 부분입니다.


어쨌든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이런식으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고, S-RIM 도 하나의 투자도구로서 활용하는 것이니 차이가 난다고 어머! 이건 사야해! 의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적정 매수가는?


네,, 그렇습니다. 이 가격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한주간 공부했었던 KB금융의 탄탄함과 긴 안목으로 5년 혹은 10년? 지켜볼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기업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버티면서 배당성향과 배당금에 손실만 없다면 계속적으로 가져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배당주로 5개 정도의 포트를 구상하려고 하는데, 조금은 안정적인 포지션으로의 KB금융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약간 수비수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소 불안한 혹은 좋지 않은 점은 갈수록 ROE 값이 낮아지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경영진은 다양한 시도(해외 시장 개척, 생명사 인수, 디지털혁신 등)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 시도하는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 계속적인 추적이 필요합니다.


계산된 매수가격은 참고하시고, 늘 성공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는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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