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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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간 공부한 효성화학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효성화학의 주요 사업에 대하여


단순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끈하게 매출의 100%가 PP, TPA, Nylon Film 등등.. 화학제품입니다.

매번 강조한 내용이지만, 피터린치 아저씨, 코스톨라니 아저씨가 사업모델은 단순한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기업이름도 심플하면서 정확합니다. 나 화학하는 곳입니다~ 하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이 4개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하여 각각의 사업단이 더욱 구체적으로 세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각각 쪼개진 부분만 체크하면되어 좋아졌습니다.


사업과 관련해서 역시 중요한 것이 원재료 가격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기름 한방울 나지않는 나라로 외국의 기름국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환경의 영향에 민감합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유가 문제도 그렇고 변동성이 심한 편입니다.


또한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 기존 원유와 경쟁하는 미국발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력이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셰일가스에서는 프로판가스가 10% 정도 발생하는 데, 공급량이 느는 바람에 유가 대비해서 가격경쟁력이 생겼습니다.

거기다 프로판가스를 원재료로 DH 공정을 거치면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렌의 다른 생산루트가 생긴 것은 효성화학 측에서는 이점입니다.

어쨌든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미국의 경제봉쇄 조치가 서서히 풀리면서 프로판가스를 이용한 프로필렌 생산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2. 베트남 대규모 설비투자 이야기


효성화학은 이런 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베트남에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였고, 2021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PP 생산, PDH 공정, LPG 저장시설 등이 포함되는 데 뭔가 느낌이 팍 오시죠?

프로판가스를 이용한 프로필렌의 대량생산으로 폴리프로필렌(PP) 생산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설비입니다.


대표이사의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글로벌 효성화학(프로필렌 생산)으로 거듭나겠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는 무리없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설비투자가 완료된 이후 시장상황과 효성화학의 행보를 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새로운 먹거리 사업 및 투자


비교적 최근의 뉴스와 핫한 이슈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니콜라로 대표되는 최근의 수소차 광풍(?)으로 전세계 수소전기차에 대해서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5월 28일 뉴스에서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관한 기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 - 2020/06/11 - [작심3주 투자공부/6월] - 효성화학 (뉴스읽기)


연간 수소차 10만대에 사용가능한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공장입니다. 요즘은 출퇴근길 오며가며 수소전기버스차가 간간히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방침과 세계적인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 대형차량(버스, 트럭 등)에는 수소전기차가 충분히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최근의 수소차와 관련된 뉴스들이 꽤 긍정적이므로 미래 전망은 밝아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핫 이슈를 쫓아가면서도 화학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그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는 환영입니다.

계속 체크해봐야할 포인트입니다.



4. 꼭 체크해야할 사항(Feat. 2019년 감사보고서)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국화학기업 UOP 와의 소송건입니다.

1심, 2심, 대법원까지 오면서 일단은 공장 가동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만 대법원의 설명에서 약간의 불안한 점이 있습니다.

어쨌든 영업비밀침해는 인정된다는 흘리는 듯한 것이 이후 재개될 소송의 쟁점사항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고,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사항으로 체크는 해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공인회계사님들이 친절하게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 주셨으니, 우리는 잘 읽고 잘 해석하면 됩니다.


또한 베트남 자회사에 1억불(1,200억)을 추가출자 했다고 합니다. 목적은 글로벌 PP메이커로의 성장이라고 합니다.

뭔가 들어본 말 같지 않나요? 대표이사의 발언과도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회사대표의 의견과 투자의 방향성은 일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잘하는지는 꾸준히 지켜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약간 고민해 봐야할 이슈도 있지만 사업의 방향성에서는 한 곳을 잘 겨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유와 프로판 사이에서의 가격 경쟁력 확보, 베트남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그 후속사업 추이, 수소전기차 관련 액화수소 이슈, 소송과 관련된 사항을 잘 체크해서 투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화학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투자 전문가도 아니므로 제 자료가 다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본 책에서는 이런말을 하더군요.

뉴스기사들도 다 믿지마라고.. 뜨끔했습니다. 뉴스 기사를 읽되 다시한번 명확한 근거를 찾아보고, 자기만의 자료로 다시 가공해야한다고 합니다.

투자에 적극 활용하시되 한번 더 자료를 찾아보시고 확인의 과정까지 하신다면 더 완벽한 투자가 가능할 겁니다.


경제적 자유인이 되는 그날까지 같이 달리시죠!!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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