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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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마무리 하면서 서호전기에 대한 적정 매수가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늘 하듯이 지난 5년간 PER, PBR 자료를 가지고 간접적으로 주가를 계산해보았습니다.


11.32(5년 PER) * 2,973원(2019년 말 EPS) = 33,654원


1.25(5년 PBR) * 14,473원(2020년 1분기 BPS) = 18,091원


20,450원(2020년 6월 5일 종가)



PER과 PBR 둘간의 괴리가 상당히 큰편입니다. PER 기준의 계산은 단기간(2~3년)의 전망과 관련하여 움직이는 값이고, PBR 은 중장기(5년 이상)로 봐야하는 값입니다.

나름대로 계산값에 대해 설명을 붙여보자면, 서호전기에 대한 시장의 판단은 정확히 이익의 측면(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주현황 등)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공부하면서 저도 느낀 것이지만, 서호전기가 이익을 차곡차곡 쌓아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도 내실있게 쌓아가서 부채비율이라던지 관련 재무구조가 상당히 양호합니다. 물론 긴 업력에서 현재까지 기업운영을 잘하면서 앞으로도 미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차곡차곡 잘 쌓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판단하기에 배당성향이 강하고 배당금으로 이익의 상당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행보가 계속되다 보니 시장에서는 이쪽 측면을 더 많이 생각하나봅니다.

기업의 자본의 튼실함에 기준을 둔 PBR 계산과 현재 주가가 크게 괴리감이 없는 것은 이점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매출 서프라이즈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에 기초한 시장의 판단 딱 거기까지만 시장은 보고 있나 봅니다.

바꿔말하면 단기간에 매출액 증대에 크게 기여할 만한 이벤트가 다수 나오더라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를 것 같지는 않고 (왜냐면 그 해에 배당성향을 높여서 상당부분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업황이 좋고, 새로운 기술력 점프가 있어서 3~4년간 매출 서프라이즈가 일어난다면 그제서야 PER 기반의 계산값처럼 크게 도약하지 않을까.. 혼자 소설을 써보네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포인트를 잡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2가지 방향이 같은 결과로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1. 수주현황이나 앞으로의 업황에 크게 변화없고 현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고 생각하면, 시가배당률에 집중하여 얼마만큼 이익을 볼 수 있는지 판단하면 좋을 것이고.. 덤으로 주가까지 일정부분 올라준다면 보너스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2. 좀 더 긴 안목으로 투자를 한다면, 매출액이 년도별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지만 서호전기의 그간의 행보와 업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금을 늘려가면서,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마음편히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또 서호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종목에 비해서 단기간에 크게 성장이 기대되지는 않더라도 맘편히 기업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

이것에 근접한 곳이 서호전기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는 투자자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했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한 점이 아닐까요?

매수가 제시 글을 썼다가 자아성찰의 글로 결론을 내리네요.

요즘 공부가 쌓이면 쌓일수록 좀 더 조심스럽게 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겉멋만 들어가는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이럴 때일 수록 투자관련 양서들을 한권 한권 읽어봐야겠습니다. 자칫 잊을 수 있는 투자의 기본이 되는 말들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무튼!! 서호전기 도 계속 지켜보고 공부할 좋은 기업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의견이나 공부할 만한 포인트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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