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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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의 2020년 3월 30일에 공시된 2019년 사업보고서를 읽어보겠습니다.


II. 사업의 내용

당사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사용하는 카메라에 채용되는 교환렌즈를 개발, 생산 및 판매되는 전문업체입니다. 회사 설립 이후 40여년간 카메라, 쌍안경 등의 광학렌즈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 출시 및 판매하여 왔습니다.

 

과거 CCTV 카메라용 렌즈의 경우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였으나, 최근 수년간 중국업체의 가격경쟁 심화 및 시장공급 과다 등으로 현재 당사는 동사업을 종료하였습니다. 이에 교환렌즈에 대한 내용만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선 기업리포트에서 확인했듯이 카메라에 채용되는 교환식 렌즈 개발, 생산 및 판매 기업입니다. 업력은 40여년여로 꽤 긴 기간 회사가 운영되었습니다.

이전에 CCTV 카메라용 렌즈가 주력 사업일 때가 있었던 듯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어 현재는 종료하고 교환렌즈만 생산한다고 합니다.


다소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짐작했듯이 교환렌즈분야는 일본과 독일 업체의 점유율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아마도 익숙한 DSLR 류를 말하는 것 같네요)은 일본이, 그 이외의 고기능을 요하는 제품은 독일을 위시한 유럽업체등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삼성이 카메라 부분에 발을 담았을 때 렌즈 제작이며 가능성이 꽤 있었다고 들었는데 좀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해야할까요..

국내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렌즈와 전문 영화 촬영 렌즈를 제조하는 메이커는 삼양옵틱스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일단 좋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냥 무조건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과거의 아날로그 시대에 비해서 최근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렌즈교환 부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복고(?)와 감성(?)이 되어버린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변화했고, 고화질사진과 동영상 촬영의 요구가 늘어났습니다.

또한 옛날 DSLR 열풍이 불기시작할 때 즈음 고가로 인해 몇몇 전문가만 사용한다는 인식이 강했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다소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DSLR 의 렌즈교환 방식은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가 출시되어 카메라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마.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 및 회사의 경쟁상의 강점 등


가) 기술 경쟁력 및 생산기술의 KNOW-HOW

당사는 Film Camera 시대부터 교환렌즈 사업을 시작하여 Digital Camera 시대인 현재까지 Camera 교환렌즈에 대한 설계-제조-기술관련 KNOW-HOW를 계승 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지난 45년간의 오랜 업력을 통해 축척된,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렌즈 설계부터 가공(광학, 부품), 조립, 판매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여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빠른 시일에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수 코팅설계 기술로 반사율을 최소화하여 선명한 이미지 촬영을 구현하고, Hybrid 비구면 렌즈 설계를 통하여 광학성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기술로 인하여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대해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 제품경쟁력(다양한 제품 라인업) 
교환렌즈의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렌즈의 밝기 입니다. F Number 라고 표기(동영상 렌즈의 경우T Number 라고 함) 되며 숫자가 작을 수록 렌즈의 밝기가 우수합니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교환렌즈는 F Number 1.2 이상의 렌즈이며, F 1.2 렌즈는 출시된 제품도 매우 가격도 매우 높습니다. 당사는 F 1.2 기종을 포함하여 F 1.4, F 2.0 등의 밝은 렌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점거리로는 초광각 ( 8mm 어안렌즈 )부터 망원 ( 135mm ) 까지 다양한 초점거리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 제품중74%(2016년 기준)가Full Frame 센서 대응 기종으로 고화소의 대형 센서에 적합한해상력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카메라 본체 타입(DSLR, 미러리스)과 이미지 센서 타입(Full Frame, APS-C, MFT)에 대응할 수 있는 마운트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영상 전문 시네 렌즈를 자체 개발, 생산하여 전세계에 판매함으로써 동영상 전문 시네 렌즈업체로서 세계시장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다) 우수한 품질
당사 제품은 렌즈 성능을 평가하는 렌즈의 해상력, 색수차, 왜곡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제품의 성능대비 수용 가능한 가격대를 유지함으로써 기존 고객에게는 지속적인 만족과 많은 잠재 고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삼양옵틱스가 가진 경쟁사대비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기술 경쟁력 및 생산기술의 KNOW-HOW: 45년간의 오랜 업력으로 교환렌즈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 제품경쟁력(다양한 제품 라인업): 교환렌즈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렌즈의 밝기 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렌즈의 밝기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꼬꼬마시절에 멋도 모르고 뒷초점이 날아가는 사진이 괜히 멋있어 보여서 어떻게 하면 그런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가 봤더니 위에서 말하는 렌즈의 밝기(F Number)가 낮을 수록 뒷배경을 잘 날릴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인 부분도 궁금해서 그때는 어느정도 이해했었는데 지금은 다 까먹어 버렸네요. 대략 기억을 더듬어 보면, 조리개 값이 작으면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작아서 초점이 앞쪽 일부분만 맞는다.. 뭐 이랬던 것 같은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무튼 그당시에도 하여튼 이 F값이 작은게 좋은거다로 알고 있습니다.


3. 우수한 품질: 다양한 렌즈의 평가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삼양렌즈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하이엔드 제품들과 비교해서 성능이 유사했던 그런 렌즈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렌즈입니다.




원자재 매입현황과 원재료의 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반대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오르는데 원자재 매입 가격이 점차 줄어든다면 상품이 많이 팔리지 않았거나,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재료사용 효율이 증가했을까요?? 재무제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지금말고 재무제표 분석시간으로....)



다. 외주생산 이유 및 외주처에 관한 사항
1) 원가절감

단순 반복적인 생산을 하는 공정 및 부품은 외주화를 통해 제품의 원가절감과 이윤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 완성품 위주의 제품구조

당사는 연구개발, 생산기술 및 품질 위주의 조직을 강화하여 기술향상과 고품질의 완제품 위주의 제조정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별부품은 원가절감 및 생산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가능한 외주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우수한 협력업체의 인프라 구축

당사는 40여년 이상을 동종의 광학사업을 지속하여 온 바 본사 주변에 우수한 협력업체들이 다수 존재하며, 오랜 시간을 거래하면서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하였고 상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상당부분 외주생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원가절감: 대부분 외주생산의 이유로 이윤극대화를 들 수 있겠습니다. 삼양옵틱스도 외주생산 1순위 고려대상인 듯 합니다.

2. 완성품 위주의 제품구조: 렌즈 생산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 보다,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려 한다고 합니다. 선택과 집중식의 전략이라고 이해했스니다.

3. 우수한 협력업체의 인프라 구축: 긴 업력에서 알 수 있듯이 함께하는 믿을만한 협력업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신뢰할만한 업체들과 사업을 함께하며 시너지효과를 낼수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외주금액이 꾸준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것을 보면 외주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보이며,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동율을 보면 2017년에 비해서 (75% -> 83.4%) 꽤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가동율이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기말재고가 상당한 부분이라 어쩌면 가동율 증가가 좋았던 것은 아닌 것 같네요. 2018년 부터 재고가 쌓이고 있는데, 어쩌면 어제 기업리포트에서 확인했던 2018년 말부터 AF 쪽으로 상당부분 치중하면서, 기존 MF 제품판매의 부진과 함께 기말재고가 생기지 않았나 혼자 끼워맞춰 봅니다.

어쨌든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좋은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부분 사업보고서에서도 언급된 부분입니다. 제품 생산과 관련된 부분은 최대한 외주생산으로 돌리고, 연구개발 쪽으로 집중코자 한다고 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비율이 크게 높은 건지 감은 오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연구개발과 관련된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입니다.

의미있는 부분의 원재료비, 샘플비, 인건비가 증가했습니다. 일단 연구개발쪽으로의 투자는 늘려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다양한 특허와 제품을 개발 출시하였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이제껏 공부했었던 기업들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공부하기에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현실감이 없던 숫자들만 보다가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숫자들이 많았고, 특히나 옛날에 작지만 관심이 있었던 카메라 렌즈분야라서 그런지 흥미있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나남은 교환렌즈 메이커라 그런지 괜히 마음속으로 더 응원했습니다. 주식투자와 무관하게 삼양옵틱스가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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