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예측을 정확히 못했음에도 정해진 계획대로 매수를 했기에.. 비록 최적의 타이밍(신도 모른다는 최고점에 매도를 하거나 최저점에 매수를 하는..)은 아닐지라도 괜찮은 지점에서 꽤 좋은 거래를 했습니다.
시야를 좁게 하고 오늘.. 어제.. 내일.. 모레 이런식으로 계속 신경을 쓰고 그래프 모양 보고, 고민하면 머리만 아플 뿐입니다. 어느덧 66주차에 접어든 VR이 그려왔던 지난 이야기들을 보면 이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비록 1년이 겨우 지난 데이터일 뿐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지점에서 매수를 했고, 기가막히게 물타기를 했으며 2022년 역대급 하락장에서.. 그것도 3배 레버리지로 이 정도까지 장기로 끌고 있었던 것은 VR의 가이드라인 아니고서는 힘들었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서 수년 후에 2022년 12월의 어느 날 VR기록을 보면 피식하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대체 무슨 고민을 한 거냐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렇게 흘러왔을 것을 하면서...
그래서 하루하루의 기록이 소중하고, 그것들을 쌓아놓은 나만의 데이터창고가 더 값지게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결과가 무조건 좋을 것이기에 행복회로로.. 기대하면서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100%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이 기록을 쌓아가는 맛도 꽤 달콤하다고 분명히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 더 커질 것임은 지난 투자여정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관심을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좁은 시야에서 큰 시야로 넓혀가는 것도 투자 그릇이 점점 커지는 것이겠죠??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수익률이 많이 커져서 기뻐도 좋고.. 글을 쌓아가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좋으며.. 짧은 시간들이지만 투자를 곱씹으며 기록하는 이 순간순간이 재밌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투자를 좀 더 쉽고, 길게.. 평생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VR과 무한매수법과 관련한 기록을 할 때 옆길로 안 새리라 마음먹었건만 이 또한 잘 안되네요. ㅋㅋㅋㅋ 사람이 참 변하기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계적인 가이드가 더 중요하고, 그것을 온전히 수행해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겠죠.
라오어님 이하 이 방법론을 열심히 수행하고 계시는 많은 동지분들께 힘내라는 응원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어서 기록을 이어나가봐야겠네요.
계좌 현황
적립식 VR 66주차 계좌 현황
다음주 매수할 적립금을 준비했습니다. 환율이 좀 더 안정되기 전까지는 보유한 달러(무한매수법용)로 돌려서 쓰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익을 보기 위한 소소한 발악 정도라고 이해해주시길..
환율이 1,200원대로 거의 근접하고 있는데 슬슬 원화로 직접 환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돌려막기는 전체 투자자금이 커지지는 않으니까요.. 조금씩이라도 계좌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넷포지션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더 필요한 일인 것 같네요.
아마도 다음주 월요일은 지금 TQQQ 단가라면 시장가로 12주 정도가 더 추가 매수될 것 같습니다. 보유 수량이 300주가 넘겠네요. 너무 기분이가 좋습니다. ㅎㅎㅎ 그것이 TQQQ 이니까요.
66주차 정리
66주차 마감 현황
(꾸준히 2주마다 적립금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이제는 계좌 총액이 6천불 아래로 안 내려가고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너무 기특합니다. 이게 설레발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다음주를 기대합니다.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 총액)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 총액)
긴 투자 여정에 도움을 주시는 상남자
제가 존경하는 상남자 마태식님이 최근 레버리지의 음의 복리에 대한 좋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뒷통수가 얼얼할 만큼 머리를 퉁 쳐주셔서 간만에 시원해진 글이었습니다. 마태식님의 이런 백테스트 글을 보면 (물론 정확하겠지만) 본인이 직접 테스트를 해보면서 이리저리 가지고 놀아보는 것이 투자를 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들이 다 해놓은 것 반복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 그 시간에 정리된 거 한 번 두 번 더 읽고 마인드셋이나 다잡는 게 나을 것 같다.. 맞는 말인데 왜인지 모르게 앞서 나가시는 분들이 이렇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백테스트를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도 언젠가 시간 내서 해보려고 생각만 일단..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게 하고픈 말은 아니고, 누적수익률을 보니 확실히 나스닥100이 지난 21년 9월에 비해서 26% 정도 하락해있는데 TQQQ의 누적수익률이 -70% 정도로 정확히 3배는 아니네요. 물론 QQQ가 전고점을 찍는다고 TQQQ가 제자리로 바로 찾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음의 복리와 함께 적립식이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양의 복리입니다. 그것도 꾸준한 적립식으로 대응한 빵빵한 3배 레버리지 계좌라면 전고점을 회복하지 않더라도 이것이 가능하며 그 시간도 많이 단축될 것입니다. 매일매일이 기회이며 매수 타이밍입니다.
투자 기간을 길게 잡으면 잡을수록 이런 기회는 더 확실해질 것입니다. 그 증거를 하나하나 수집하며 기록하는 중이며 그렇게 될 겁니다. 그 방법은 다르더라도 같은 결과에서 만날 겁니다. 긴 시간을 함께할 상남자 마태식님 이외의 수많은 투자자분들.. 같이 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