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VR 82주차 - 어제도 내일도 걱정은 저멀리 보내세요. 오늘만 열심히 살아요 (TQQQ 2주 매도)

적립식 VR 82주차 마감 현황

82주차 마지막날까지 가파른 상승세로 결국 TQQQ 2주가 매도되었습니다. 계좌총액은 1만불을 훌쩍 넘어 1.1만불을 찍었고, 수익률도 -25.94%로 진짜 많이 올라와줬습니다.

2022년 진짜 힘든시기를 지날 때 언제 이렇게 올라주려나 했는데 또 막상 그런 날이 오니 뭐야? 이렇게 쉽게 오르는 거였어? 라는 생각이 아주아주 약간 드는 걸 보니 (많이는 아니고..) 인간지표특성상 단기고점이려나 싶습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고점이니 저점이니 크게 상관이 없는 VR이라서 뭐 우스갯소리로 넘어가도 그만인 부분이고, 갯수와 수익률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달리며 목표점(백만불)에 도달만 하면 되는 거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최근 좋은 흐름을 보면 그동안 버텼던 시간을 잘 보상해주는 듯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네요. 이 좋은 기분을 잘 간직해서 2022년의 그런 장세가 또다시 찾아올 때 담담하게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제는 정말 정말 그런 확신이 더 들고 있습니다. 안 할 자신이 못할 자신이 점점 없어집니다.

이렇게 기분좋을 때는 제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서 오히려 더 책을 읽고, 자료를 더 찾아보고, 주식시장의 많은 선배님들의 멋진 글들을 더 자세하게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짬을 내어서 출퇴근시간에 전자책을 읽고, 집에서는 종이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막 책에만 파묻혀서는 지내지 못하지만요.. 나름 의미 있게 보내는 중입니다.)

투자기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매매기술보다는 매매심리,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매매를하는 그 사람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우상향(?)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아래위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생리 속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저 버티기만 한다면 떨어져 나가지만 않는다면 좋은 결과는 기다리고 있다는 그 믿음이 있다면.. 이런 생각이 바탕이 된다면 더더욱 기술보다는 나를 다잡고 마인드를 다시 바로잡는 작업들이 중요해질 겁니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가? 질문도 해보지만 이 또한 종착지도 정답도 없기에 매일매일 한순간한순간 어제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아가기만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데일카네기 아저씨의 자기관리론 앞부분을 읽고 있는데 위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와서 한자 적어봤네요. 정확한 구절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는 늘 걱정 속에서 살아가느라 인생을 허비하고 그것이 병으로까지 이어져 몸을 망가뜨리고 있는데 이 걱정이라는 녀석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나온 과거를 걱정해봐야 바뀔 것 없고, 지나친 미래에 대한 걱정 또한 경계해야 하고 그저 오늘 하루하루 한시간 일분일분을 신나게 살아간다면 미래를 보장된다는 카네기 아저씨의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한때는 직장에서도 일적인 면으로 이런저런 앞선 걱정들을 많이 했던 편인데 그때는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던 것이.. 결국 지나고 나니까 생각했던 걱정만큼은 걱정거리가 아니었으며 의외로 생각지도 못하게 문제가 해결이 잘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과거의 실수했던 것을 걱정하며 끙끙거려 봤자 좋을 것 하나 없음을 몸으로 체득했었는데 책을 더 빨리 읽었으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루빨리 양서들을 열심히 읽고 또 읽어봐야겠습니다. 정말 재미나고 유익한 책들이 많고 많습니다. ㅎㅎㅎㅎ

가끔 이런 잡담도 글의 제목과 주제와 상관없이 끄적이곤 하는데 이런 게 개인블로그의 매력이고.. 나만의 공간인 것 같아요. 옆길로 많이 샜으니 이제 다시 VR로 넘어가 봅니다.

계좌 현황

새로운 2주 싸이클이 되어서 250불의 적립금을 차곡차곡 넣어주고 다음주를 또 준비합니다.

TQQQ 매도현황

VR에서는 매수와 매도의 단가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무슨 의미냐면 단기적인 매수/매도의 수익금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목표값을 향해 열심히 앞으로만 나아가고, 결국 10년 후 정해진 목표치에 도달하면 성공입니다.

이번처럼 수익구간이 아님에도 적극적인 매도가 있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수익률이 한참 아래에서도 매수)는 지난 1년 동안 숱하게 많았습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엄청난 수익률임에도 적극적인 매수를 해야 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다양한 사항은 그때그때 계획에 맞는 매매정도로만 기록하면 되고 그대로 잘 진행하면 됩니다. 지금 확보된 투자금이 나중에 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미래는 모르기에 기계처럼 헤쳐나갑니다.

82주차 정리

최근에는 정말 낯선 그래프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목표달성률이 1%를 넘어간 것도 그렇고, 계좌총액 부분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남아도는(?) 현금풀도 조금은 생소합니다. 지금은 또 지금에 맞게 미래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생각하고 그저 잘 즐겨봅니다. 어쨌든 이 좋은 기분도 온전히 잘 느껴보겠습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