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VR 81주차 - (처음으로) 계좌총액 10,000불 도달

적립식 VR 81주차 마감 현황

적립식 VR 81주차 마감 현황

 

80주차에 이어 81주차에도 열심히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VR입니다. 아직 고작(?) 81주차를 진행한 것뿐이라 섣부른 말과 판단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의 기록만 봐도 꽤 파란만장하게 흘러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3월까지의 뜨거웠던 장에 이어 7월 즈음까지의 거의 반토막이 되었던 모습.. 그리고 9월에 또 잠깐 웃음을 주던 때를 이어서 쭈르륵 하락했던 연말까지.. 그리고 3월까지의 꽤 불탔던 시장..

 

VR과 무한매수법은 엄청난 백테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 그런 백테스트를 보면서 가졌던 의문은 다 좋은데 과연 이렇게 정답지를 들고 봐도 머리가 어질어질한데 이걸 그대로 재현하며 버틸 수 있을까? 그대로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1년여의 정말 짧은 기록이지만 실제 지나온 발자취를 쭈욱 보는 것만해도 숨이 막히는 포인트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걸 10년을 한다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말이고 사실은 그 반대급부로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의 엄청난 파고를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습니다.

 

거의 1년에 걸친 기간동안 무수히 많이 찍혀있는 빨간점(매수포인트)을 보면 꽤 잘했네?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조그마한 행동들에 꽤 많은 의미가 담겨있으며 백테스트로 보이는 숫자로 찍히는 자료에서는 절대 나타낼 수 없는 그 어떤 것이 들어있습니다.

 

과거 기간의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백테스트는 그나름대로의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기록해 나가는 이 백테스트는 정말로 선 하나하나에 저의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스며들어있는 자료입니다. 먼 훗날의 일이긴 할테지만 분명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말할 수 있는 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어떤 결과가 기록되던 여러가지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최근까지 장이 좋아서 이런 여유로운 생각을 하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그것도 맞는 말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조차 저 그래프에 담겨 있고 담고 싶습니다. 이런 다양한 생각들을 잘 기록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평생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네.. 기분이 좋아져서 자꾸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ㅋㅋㅋㅋ 정말 현실은 아직도 꽤 큰 마이너스인데 좋은 것만 보려고 하나 봅니다. 그래도 어쩌겠나요. 제가 그런 걸.. ㅎㅎㅎㅎ

 

아무튼 하루하루.. 한주한주의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을 잘 간직하고 스스로를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계좌의 크기가 계속 커지는 만큼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의 그릇도 같이 커져야 하니까요. 그래야 계속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 블랙님의 그릇론 홍보 (사실 홍보를 안 해도 될 분이기는 하지만 저 혼자만 알기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워서)

 

https://blog.naver.com/blacksheepwall11/222085850563

그릇론: 나의 그릇은 어느정도 금액의 변동성을 담을 수 있을까?

 

진짜 다시 읽어도 엄청난 글입니다. 진짜 두고두고 사골국물처럼 뽑아먹을만한 좋은 글들이 많은 블랙님 블로그를 혹시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얼른 방문해서 모든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면 안되기 때문에 저는 다시 제 글로 돌아옵니다. ㅋㅋㅋㅋ VR을 끝까지 잘하겠다는 말을 엄청 길게 써봤습니다. 이어서 정리나 마저하겠습니다.

 

 

 

계좌 현황

적립식 VR 81주차 계좌 현황

 

이번주는 아무일도 없었고, 아무 일도 없다면 그렇게 잘 지나가는 시간인 것입니다. !?

 

 

 

81주차 정리

81주차 마감 현황

 

처음으로 1만불 고지에 도달했습니다. 현실은 그동안 밀어 넣은 적립금 덕분이지마는..

 

목표달성률도 고작 1프로입니다만 저는 이 숫자가 다르게 보입니다. 마치 1.01%가 100%로 보인달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꿈도 야무지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꾹꾹 눌러 담은 TQQQ가 먼 훗날에는 계좌의 크기를 폭발시켜 줄 그 어떤 것이 될겁니다.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총액)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총액)

 

이제 SPY와 QQQ는 슬슬 긴장 좀 해야겠습니다. 기다려르아ㅏㅏ 하지만 시각을 다르게 하면 엄청나게 견고한 SPY와 QQQ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 엄청난 하락장을 잘 버텨낸 두 시장지수를 보십시오!!!! 이래도 레버리지를 해야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그 변동성을 이용하기로 했고, 더 강력한 알파를 원하기에 다른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냥 선택일 뿐인 것 같아요. 인생에서 다양한 갈림길에서 여러 가지 선택을 하는 단지 그것.. 그리고 그것이 나의 그릇.. 블랙님 그릇론 홍보222 묻어가기 ㅋㅋㅋㅋㅋㅋ

 

선택은 내가 했고, 시장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것을 담을 그것을 해낼 나 자신은 여전히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내 위치가 어때서.. 등등등 저는 다 괜찮을 것 같은데요!??

 

이 좋았던 기분도 잘 간직한 채 가즈앜ㄱㅋㄱㅋㄱ